열무된장국
여름에 흔한 열무를 된장 국물에 넣으면 줄기의 풋내가 빠지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쌀뜨물로 끓여 맹물보다 국물이 매끄럽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된장 맛 사이로 은근한 매운 기운이 돕니다.
여름에 흔한 열무를 된장 국물에 넣으면 줄기의 풋내가 빠지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쌀뜨물로 끓여 맹물보다 국물이 매끄럽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된장 맛 사이로 은근한 매운 기운이 돕니다.
연두부는 칼로 썰지 않고 숟가락으로 크게 떠 넣어서, 맑은 국물 속 중하 사이에 부드러운 덩어리째 떠 있습니다. 국간장은 멸치다시마 국물의 색이 짙어지지 않을 만큼만 쓰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얇게 썬 연근은 국물 속에서 가장자리만 살짝 투명해지고 가운데는 아삭합니다. 연근에서 빠져나온 전분이 국물에 아주 옅은 농도를 주고, 간은 마늘과 국간장, 소금, 후추로 가볍게 해 연근의 은은한 단맛이 앞에 섭니다.
낙지와 납작하게 썬 두부를 전골냄비에 담고,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과 마늘로 간한 멸치육수를 부어 끓입니다. 미나리와 대파를 맨 위에 얹고, 식탁에서 약한 불에 올려 덜어 먹습니다. 낙지는 다리가 말리고 색이 불투명해진 무렵이 가장 부드럽고, 오래 끓을수록 질겨집니다.
간장도 고춧가루도 넣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맞춰 국물이 맑습니다. 국물이 다시 끓으면 낙지는 3분만 익히고, 미나리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20초쯤 숨만 죽입니다.
결대로 길게 찢은 양지에 고춧가루 양념을 직접 무쳐 넣기 때문에 매운맛이 고기 가닥마다 붙어 있습니다. 양지를 삶은 맑은 육수가 양념한 고기와 만나 붉게 물들고, 고사리와 숙주, 넉넉한 대파가 건더기를 채웁니다.
굽지 않은 네모 떡을 맑은 간장 국물에 바로 넣어 끓여서 겉은 매끈하고 속은 말랑하게 익습니다. 콩된장으로 이름난 아이치이지만 이 조니에는 된장을 풀지 않아 국물 색이 밝습니다. 오와리 지역 전통 채소인 모치나는 고마쓰나와 닮았지만 더 연하고 단맛이 있어, 떡이 부드러워진 뒤 짧게 익혀야 초록빛이 살아납니다. 고명은 가쓰오부시뿐이라 떡과 닭고기, 채소의 맛이 단순하게 드러납니다.
케이싱을 벗긴 생 이탈리안 소시지를 부숴 볶고, 거기서 나온 기름에 양파와 마늘을 볶는 데서 시작합니다. 치킨스톡을 부을 때 냄비 바닥의 갈색층까지 긁어 풀어 소시지 맛이 국물 전체에 뱁니다. 감자는 0.5cm보다 얇지 않게 썰어 끓는 동안 형태를 지키고, 생크림은 마지막에 약한 불에서 데우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