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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모음
깔끔하게 정리된 레시피 모음
아게다시도후 (다시 육수 바삭 튀긴 두부)
뜨거운 쓰유를 붓는 순간부터 감자전분 막이 국물을 빨아들이기 시작해, 가장자리는 말랑해지고 가운데에는 바삭함이 잠깐 남습니다. 그 짧은 대비를 먹는 요리라서 튀긴 두부는 곧장 그릇에 담아 바로 냅니다.
아자리 하차푸리, 세 가지 치즈
배 모양으로 테두리를 말아 올린 빵에 치즈를 채워 굽고, 가운데 달걀과 버터를 올려 한 번 더 굽습니다. 치즈는 조지아의 이메룰리와 술구니 대신 모차렐라, 리코타, 페타를 섞었습니다. 먹을 때는 가장자리 빵을 조금씩 뜯어, 가운데 치즈와 달걀을 휘저어 찍습니다.
아삭이고추 된장무침
아삭이고추는 맵지 않고 과육이 두꺼워, 끓는 물에 20초만 넣었다 건져도 풋내는 빠지고 아삭함은 남습니다. 양념은 된장과 고추장에 식초를 조금 넣은 것입니다. 같은 양념에 청양고추를 쓰면 훨씬 매워집니다.
아키타 아사즈케 (새콤달콤한 찬 쌀죽)
이름은 채소 절임처럼 들리지만, 아키타의 이 음식에서 그릇을 채우는 것은 설탕과 식초로 새콤달콤하게 익힌 차가운 쌀 반죽입니다. 불린 멥쌀을 알갱이가 조금 남게 갈아서 오톨도톨한 감촉이 남습니다. 완전히 식은 반죽에 오이와 순무를 섞어야 채소가 아삭하고, 제철 과일은 맨 위에 올립니다.
애호박 차돌 된장 볶음
차돌박이를 마른 팬에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그 기름에 마늘, 양파, 애호박을 볶습니다. 차돌에서 기름이 넉넉히 나오면 식용유는 줄여도 됩니다. 밥반찬으로 내고, 뜨거운 밥에 얹어 덮밥처럼 먹기도 합니다.
아바이순대
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 데친 숙주와 배추, 된장을 채워 찌는 굵은 순대라 썰면 단면이 크고 묵직합니다. 속은 80퍼센트 정도만 채워야 찹쌀이 익으며 부풀어도 대창이 터지지 않고, 다 찐 뒤에는 완전히 식혀서 썰어야 속이 밀려 나오지 않습니다.
아사이 볼
냉동 아사이를 바나나, 블루베리, 그릭요거트와 갈면 셔벗처럼 걸쭉한 짙은 보라색 베이스가 되고, 베리 향 뒤로 흙내와 초콜릿을 닮은 묵직한 맛이 남습니다. 아마존 유역의 아사이야자 열매에 그래놀라와 과일, 꿀을 올려 볼로 먹는 방식은 1980년대 리우데자네이루 서퍼들 사이에서 퍼졌습니다. 차가운 베이스와 바삭한 그래놀라의 대비가 금방 사라지므로 담자마자 먹습니다.
애사비 허니 진저티
얇게 저민 생강과 시나몬 스틱을 김이 살짝 나는 물에 5분 우리면 물빛이 옅은 갈색으로 바뀝니다. 애플사이다비니거는 차가 60도 아래로 식은 뒤에 넣고, 꿀을 녹여 마무리합니다. 고춧가루를 한 꼬집 넣으면 생강과는 결이 다른 매운 기운이 하나 더 생깁니다.
아고치쿠와 (날치 대나무심 어묵)
돗토리에서 아고라고 부르는 날치로 만든 지쿠와는 명태 위주의 보통 지쿠와보다 색이 짙고, 껍질이 칼을 댈 때 소리가 날 만큼 단단하게 구워집니다. 손으로 뜯어 술안주로 먹거나 국과 조림의 건더기로 넣습니다.
애호박된장국
애호박을 도톰한 반달로 썰어 넣어 국 속에서도 모양이 그대로 남고, 씹으면 달큼한 물이 배어 나옵니다. 칼칼한 쪽이 좋으면 청양고추를 썰어 넣습니다.
배추전
김장철에 절임 배추가 남으면 바로 부쳐 먹을 만큼 재료가 단출합니다. 배춧잎에 묽은 반죽을 잎맥이 비칠 정도로만 묻히고, 두꺼운 줄기는 칼등으로 두드려 납작하게 펴 둡니다. 배추는 익히면 생으로 먹을 때보다 단맛이 또렷해집니다.
애호박찌개
고추장을 국물에 바로 풀지 않고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먼저 볶아, 매운 기름층이 국물 전체에 밀도 있게 퍼집니다. 애호박은 끓는 국물에 넣고 6분만 익혀야 모양이 살아 있으면서 간이 뱁니다.
애호박새우젓찜
간장 대신 곱게 다진 새우젓을 물에 풀어 간을 하는 애호박 반찬으로, 새우젓이 주된 조미료였던 시골 밥상에서 전해졌습니다. 뚜껑을 덮고 중약불에서 익히는 방식은 찌기와 졸이기의 중간쯤이라 애호박이 흐물거리지 않습니다.
아차라즈케 (고추 채소 단촛물절임)
얇게 썬 오이와 가지, 연근, 당근에 목이버섯의 쫄깃함과 시소잎, 생강 향이 섞여 한 접시 안에서 씹는 느낌이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단단한 연근과 당근은 짧게 데치고, 물러지기 쉬운 오이와 가지는 소금에 주물러 숨을 죽이는 식으로 채소마다 손질이 다릅니다. 붉은 고추를 넣고 한 번 끓인 단식초는 실온까지 식혀서 쓰는데, 뜨거울 때 채소를 넣으면 오이와 연근이 아삭함을 잃습니다. 소금에 주무른 오이와 가지는 헹군 뒤 손으로 눌러 물기를 빼야 단식초가 묽어지지 않습니다. 냉장고에서 30분이면 맛이 들어, 아삭함이 남아 있을 때 절임물째 차갑게 냅니다.
아부라 소바 (기름소스 비빔 라멘)
국물이 없으니 그릇 바닥의 간장, 참기름, 굴소스 소스가 면발에 그대로 감겨, 한 입마다 묽어지지 않은 진한 맛이 닿습니다. 약간의 식초가 기름기를 덜어 주고, 먹다가 느끼하면 바닥부터 한 번 더 섞습니다.
알리오 올리오
냉장고가 비어 있어도 마늘과 페페론치노, 올리브오일만 있으면 완성되는 나폴리식 파스타이고, 이름 자체가 이탈리아어로 '마늘과 기름'을 뜻합니다. 재료가 적은 만큼 맛은 마늘을 볶는 불 조절에 달려 있어, 약불에서 3~4분 연한 금빛까지만 익히고, 진한 갈색으로 넘어가면 기름 전체에 쓴맛이 뱁니다. 면수를 나눠 부어 팬을 흔들면 기름과 전분이 뿌옇게 섞여 면에 감기는 소스가 됩니다. 전통 방식에는 치즈도 크림도 넣지 않습니다.
전복 해초 샐러드
쫄깃한 전복, 미끈한 미역, 아삭한 오이와 적양배추가 한 접시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식감을 냅니다. 전복은 오래 익히면 금세 질겨지기 때문에 이 샐러드의 성패는 40초 안팎의 짧은 데침에 달려 있습니다. 드레싱은 레몬즙과 매실청, 국간장으로 가볍게 맞춰 전복의 단맛과 바다 향을 덮지 않습니다. 여름철 차가운 전채나 구이 요리 앞에 입맛을 돋우는 접시로 어울립니다.
아히 크리오요 (페루식 고추 소스)
같은 이름의 에콰도르식 생고추 소스와 달리, 페루식은 아히아마리요를 양파와 마늘과 함께 볶아 부드럽게 만든 뒤 곱게 갑니다. 고추가 충분히 익어야 블렌더에서 질긴 껍질 조각이 덜 남습니다. 물은 칼날이 돌지 않을 때만 조금씩 더해 숟가락으로 얹을 만한 농도를 지킵니다. 고수는 함께 갈지 않고 잘게 썰어 마지막에 섞어서 소스 사이로 초록 조각이 보입니다. 아히아마리요를 다른 고추로 바꾸면 노란빛과 매운 정도가 달라집니다. 우유나 마요네즈 없이 식탁에서 음식에 조금씩 더하는 매운 양념입니다.
아게마키 유바노 니모노 (튀긴 두부피말이 조림)
닛코의 유바는 두유 막을 가운데에서 들어 올려 두 겹으로 걷어 내므로 두껍고 물결 모양이 살아 있으며, 이를 막대처럼 말아 튀기고 말려 아게마키 유바를 만듭니다. 단맛이 도는 다시 국물에 천천히 조린 뒤 불을 끄고도 국물에 담근 채 식혀야 말이 속까지 맛이 뱁니다.
알파호르 (둘세 데 레체 샌드위치 콘스타치 쿠키)
버터 반죽에 밀가루와 옥수수전분을 섞어 입에서 부서지듯 부드러운 쿠키를 굽고, 두 장 사이에 둘세 데 레체를 두툼하게 채웁니다. 둘세 데 레체는 우유를 오래 졸인 밀크 캐러멜로 토피 같은 향이 강해서, 쿠키는 일부러 담백하게 만듭니다. 안달루시아의 중세 과자에서 출발해 19세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 지금의 샌드위치 쿠키 모양이 되었습니다. 색이 나기 전에 오븐에서 꺼내 하얗고 부드럽게 마무리합니다.
아욱나물무침
아욱은 흔히 된장국에 넣는 채소지만, 데쳐서 무치면 잎의 미끈한 점액이 된장 양념을 붙잡아 국과는 다른 부드러운 반찬이 됩니다. 데치는 시간이 길면 점액이 지나치게 풀려 잎끼리 뭉쳐 붙고, 짧으면 풀 냄새가 남습니다.
알밥
날치알, 볶은 김치, 잘게 썬 단무지를 밥 위에 칸칸이 올리고 김가루와 쪽파를 뿌립니다. 밥은 참기름과 버터에 먼저 버무려 윤기를 냅니다. 담은 뒤 오래 두면 뜨거운 밥 위에서 알이 늘어지고 김가루가 눅눅해지므로 바로 비빕니다.
애호박참치볶음
통조림 참치는 이미 익어 있어서, 애호박을 먼저 볶다가 마지막 2분에만 넣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볶으면 참치는 잘게 부서지고 그동안 애호박에서는 물이 많이 나옵니다. 국간장과 고춧가루는 국물이 생기지 않을 만큼만 넣어 애호박 겉이 붉게 물드는 정도입니다.
베이컨 에그 토스트
베이컨, 식빵, 달걀을 한 팬에서 차례로 굽는데, 버터에 구운 식빵은 겉이 거의 튀긴 것처럼 바삭합니다. 빵에는 케첩 1큰술을 끝까지 얇게 펴고 설탕을 고루 뿌려 단맛이 한입에 몰리지 않게 합니다. 양배추 채를 끼우면 아삭함과 양이 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