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응오 센 (연근줄기 새우 피시소스샐러드)
이 요리의 특별한 점
- 연근줄기는 식초물 10분 전처리가 필수; 생략하면 뒷맛에 떫은 기운이 남음
- 새우를 세로로 반 갈라 단면을 드러내야 피시소스 드레싱이 속까지 배임
- 버무린 후 5분 재워야 피시소스·라임·설탕의 단짠새콤함이 재료에 고르게 스밈
핵심 재료
핵심 조리 흐름
- 1 연근줄기 180g은 3mm 두께로 썰어 물 500ml와 식초 1큰술에 10분 담급니다.
- 2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이고 새우 180g을 넣어 2~3분 데칩니다.
- 3 식힌 새우는 세로로 반 갈라 단면을 넓힙니다. 당근 60g은 1mm 가는 채로 썰고 고수 15g은 줄기째 2cm로 자릅니다.
고이 응오 센은 얇게 저민 연근줄기와 데친 새우, 채 썬 당근, 고수를 피시소스와 라임 드레싱에 버무리는 베트남 전통 샐러드다. 연근줄기는 식초물에 10분 담갔다가 헹궈야 특유의 떫은맛이 빠져나가고 아삭한 식감만 남는데, 이 전처리를 건너뛰면 드레싱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뒷맛이 거칠게 남는다. 새우는 2~3분 데쳐 세로로 반 갈라 속살의 결을 드러내면 드레싱이 단면 깊숙이 스며든다. 피시소스와 라임즙, 설탕을 섞은 드레싱은 짠맛과 새콤달콤한 맛이 동시에 치고 올라와 해산물 고유의 감칠맛을 선명하게 살린다. 버무리고 나서 5분 이상 두었다가 내면 재료에 드레싱이 충분히 배어 맛이 한결 깊어진다.
만드는 법
각 단계는 재료 손질, 불 조절, 간 맞춤, 마무리 순서로 읽으면 흐름이 더 분명해요.
- 1준비
연근줄기 180g은 3mm 두께로 썰어 물 500ml와 식초 1큰술에 10분 담급니다.
더 오래 두지 말고 헹군 뒤 물기를 뺍니다.
- 2불 조절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이고 새우 180g을 넣어 2~3분 데칩니다.
새우가 붉고 단단해지면 바로 건져 찬물에 식힙니다.
- 3준비
식힌 새우는 세로로 반 갈라 단면을 넓힙니다.
당근 60g은 1mm 가는 채로 썰고 고수 15g은 줄기째 2cm로 자릅니다.
- 4간 맞춤
작은 볼에 피시소스 1.5큰술, 라임즙 2큰술, 설탕 1큰술을 넣습니다.
설탕 알갱이가 남지 않게 완전히 녹입니다.
- 5단계
큰 볼에 연근줄기, 새우, 당근을 먼저 넣고 드레싱을 절반만 부어 가볍게 섞습니다.
재료가 부서지지 않게 아래에서 위로 뒤집습니다.
- 6단계
남은 드레싱과 고수를 넣어 한 번 더 버무린 뒤 5분 둡니다.
연근줄기가 아삭하고 새우 단면에 간이 배면 바로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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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 가 (새콤한 허브 치킨 샐러드)
고이 가(gỏi gà)는 베트남 전역에서 맥주 안주이자 전채 요리로 자리 잡은 닭고기 샐러드로,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대표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 충분히 식힌 뒤 결을 따라 손으로 가늘게 찢으면, 칼로 자를 때와는 달리 불규칙한 표면이 생겨 드레싱이 살 사이사이에 깊이 배어든다. 채 썬 양배추, 양파, 당근에 락사 잎(라우람), 고수, 민트를 더하고, 느억맘, 라임즙, 설탕, 고추, 마늘로 만든 드레싱을 부어 고루 버무린다. 드레싱의 산미가 담백한 닭살을 깨우고, 피시소스의 감칠맛이 채소의 아삭한 수분과 만나 가벼우면서도 맛이 비지 않는 균형을 만든다. 튀긴 샬롯과 으깬 볶음 땅콩을 위에 뿌리면 바삭한 층이 추가되며 샐러드 전체에 입체감이 생긴다. 베트남 비어호이(생맥주 노점)에서 첫 번째로 주문되는 안주 중 하나로, 첫 잔이 나오기 전에 테이블에 먼저 올라오는 음식이다.
분팃느엉 (숯불 돼지고기 비빔 쌀국수)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차가운 쌀국수 위에 올리고 느억맘 소스를 뿌려 비벼 먹는 베트남 남부식 국수입니다. 돼지고기는 피시소스, 설탕, 마늘로 재워 직화에 구우면 겉면 당분이 캐러멜화되어 진한 갈색 크러스트가 생기고 속은 수분이 살아 있습니다. 신선한 민트와 고수, 굵게 빻은 구운 땅콩이 위에 얹혀 향과 씹힘의 층위를 더합니다. 느억맘 소스는 라임즙과 설탕, 피시소스, 고추를 섞어 만든 달콤하고 짭조름한 소스로, 냉온의 재료들을 하나의 맛 구조로 묶습니다. 뜨거운 고기와 차가운 면의 온도 차이가 이 요리의 본질적 매력이며, 절인 당근과 무가 마지막 산미를 담당합니다. 국물 없이도 한 그릇이 충분히 풍성합니다.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쌀국수 퍼 보는 소뼈를 8시간 이상 은근히 끓여 맑으면서도 깊은 맛을 가진 육수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되는 베트남의 국민 요리입니다. 육수의 핵심은 팔각, 계피, 정향 등 향신료를 마른 팬에 볶아 향을 깨운 뒤 육수에 넣는 것과, 양파와 생강을 직화로 겉면을 태워 훈연 향과 단맛을 더하는 과정입니다. 끓이는 동안 표면에 뜨는 불순물을 꾸준히 걷어내야 육수가 탁해지지 않고 투명한 금빛을 유지합니다. 쌀국수를 뜨거운 물에 데쳐 그릇에 담고 얇게 썬 생소고기를 올린 뒤 펄펄 끓는 육수를 부으면, 육수의 열로 고기가 반쯤 익으며 분홍빛이 도는 부드러운 식감이 됩니다. 피시 소스로 짠맛을 맞추고 숙주, 라임, 타이바질, 고추를 곁들여 각자 취향에 맞게 완성합니다.
고이 꾸온 (라이스페이퍼 생춘권)
고이 꾸온(생춘권)은 베트남 남부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비조리 요리로, 라이스페이퍼 한 장에 신선한 허브, 삶은 새우와 돼지고기, 분, 느억맘 기반 소스가 함께 담깁니다. 젖은 라이스페이퍼 위에 삶은 새우·돼지고기 슬라이스·쌀국수(분)·상추·민트·고수·부추를 올려 단단히 말면, 투명한 껍질 너머로 분홍색 새우와 초록 허브가 그대로 비쳐 시각적 완성도가 높습니다. 딥핑 소스는 두 가지로 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볶은 땅콩과 호이신 소스를 섞은 걸쭉한 땅콩 소스는 돼지고기의 지방과 잘 맞고, 느억참(액젓·라임·설탕·고추)은 새우의 탄력 있는 식감을 더 선명하게 살립니다. 라이스페이퍼의 쫀득함, 분의 미끈함, 새우의 탱탱함, 허브의 생생한 향이 한 입에 겹쳐지는 것이 이 요리의 핵심입니다. 호치민 시에서는 손님 초대 요리로도 노점 간식으로도 팔리며, 상에서 직접 말아가며 먹는 방식 자체가 식탁의 분위기를 만드는 음식입니다.
식탁에 같이 올리기
더덕구이
껍질을 벗긴 더덕을 방망이로 두드려 납작하게 편 뒤 고추장, 고춧가루, 꿀, 참기름, 마늘을 섞은 양념을 발라 구워내는 한국 전통 산채 요리입니다. 두드리는 과정이 핵심인데, 섬유질이 풀어지면서 양념이 고르게 스며들고 구웠을 때 질긴 식감 대신 씹히는 맛이 살아납니다. 더덕을 두드리기 전에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면 쓴맛이 빠져나가 더덕 본연의 쌉싸름한 향만 남습니다. 더덕 특유의 쌉싸름한 향은 고추장의 발효된 매운맛과 꿀의 단맛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센 불에서 짧게 구워야 겉면에 양념이 살짝 그을리면서 속은 촉촉함을 유지합니다. 양념을 한 번에 다 바르지 않고 중간에 한 번 더 발라가며 구우면 양념 층이 두껍게 쌓여 윤기가 살아납니다. 통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산나물의 야생적인 특성에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된장 바지락 시금치 오르조
된장 바지락 시금치 오르조는 된장을 녹인 채수에 바지락과 오르조를 함께 자작하게 익혀 리소토처럼 완성한 한 그릇 파스타입니다. 바지락은 소금물에 충분히 해감한 뒤 화이트와인과 함께 가열하면 입을 벌리며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흘러나오고, 이 국물이 된장의 발효 감칠맛과 합쳐져 소스의 바탕 깊이를 만들어냅니다. 오르조를 먼저 팬에서 버터나 오일로 볶아 전분 표면을 살짝 코팅한 뒤, 채수를 두세 번에 나눠 부으며 계속 저어 익히면 전분이 서서히 녹아나와 소스가 크리미하고 농밀한 농도로 잡힙니다. 시금치는 마지막에 넣고 30초에서 1분만 가열하면 색이 선명하게 살아 있으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집니다. 마무리에 버터 한 조각을 넣으면 전체 소스에 광택이 생기고 고소한 풍미가 한 겹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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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쎄오 (베트남 강황 쌀 크레페 새우 돼지고기)
반쎄오는 반죽이 뜨거운 팬에 닿을 때 나는 '쎄오' 소리에서 이름이 붙은 베트남식 크레페입니다. 쌀가루, 코코넛 밀크, 강황을 섞은 반죽을 넓고 기름진 팬에 얇게 부으면 가장자리가 레이스처럼 구멍이 나면서 바삭하게 익습니다. 반쪽에 새우, 돼지고기, 숙주를 올려 접으면 완성인데, 남부 베트남에서는 접시만 한 크기로 만들어 상추, 허브, 절인 당근을 풍성하게 곁들입니다. 먹는 방식이 요리만큼 중요합니다. 크레페를 한 조각 뜯어 상추에 민트, 깻잎과 함께 싸서 느억맘 소스에 찍어 한 입에 넣어야 합니다. 뜨겁고 기름진 바삭한 껍질과 시원하고 싱싱한 생허브의 대비가 이 음식의 본질입니다.
반베오 (후에식 쌀 찐떡 새우 파기름 간식)
반베오는 베트남 중부 옛 왕도 후에에서 유래한 간식으로, 작은 접시 한 장에 쌀떡 하나씩 올려 내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쌀가루 반죽을 접시에 붓고 쪄내면 가장자리는 반투명하고 가운데는 불투명한, 부드럽고 살짝 찰진 원반이 만들어집니다. 토핑은 거칠게 간 건새우 가루, 바삭하게 튀긴 샬롯, 오목한 표면에 고이는 파기름으로 구성됩니다. 느억맘 디핑 소스가 달콤하고 새콤하며 짭조름한 균형으로 모든 맛을 잡아 줍니다. 납작한 숟가락으로 접시에서 떡을 긁어 하나씩 먹는 방식이 후에 길거리 음식 특유의 느긋한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접시 수만큼 쪄야 해서 손이 가지만, 왕도 후에의 궁중 음식에서 비롯된 정갈한 형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분리에우 (베트남 논게 게살 토마토 쌀국수)
분리우는 베트남 북부에서 민물 논게와 발효 새우장을 두 축으로 세운 쌀국수로, 베트남 국수 중 가장 복합적인 국물을 만들어냅니다. 작은 논게를 껍질째 절구에 빻아 물에 개어 체로 거르면 게 향이 진한 탁한 액체가 나옵니다. 이 액체를 약불에서 가열하면 게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부드러운 커스터드 같은 덩어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이것이 완성된 국수에 얹히는 게살 덩어리입니다. 토마토가 끓는 동안 국물에 녹아들어 붉은빛과 과일 같은 산미를 더해 게의 진한 감칠맛과 균형을 잡습니다. 발효 새우장인 맘톰은 식탁에서 각자 취향껏 풀어 넣는 방식으로 제공되는데, 이 한 숟갈이 국물의 감칠맛을 전혀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완성된 국수는 쌀 버미첼리, 튀긴 두부, 공심채로 마무리합니다. 하노이에서는 분리우 전문 포장마차가 아침마다 한 솥으로 수백 그릇을 내는 식으로 이 국수를 단일 메뉴로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