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짬뽕
고춧가루 없이 닭 육수 분말과 굴소스, 사케로 간한 국물에 해물과 돼지고기, 양배추를 듬뿍 넣고 굵은 면을 함께 끓입니다. 한국 짬뽕을 떠올리면 맵지 않은 맛이 낯설 수 있는데, 대신 센 불에 볶은 해물과 채소의 향이 국물을 채웁니다. 가마보코와 표고버섯이 들어가 건더기 종류가 많습니다. 면이 국물을 머금고 양배추에 씹는 결이 남은 순간이 완성이라 그릇에 바로 옮깁니다.
고춧가루 없이 닭 육수 분말과 굴소스, 사케로 간한 국물에 해물과 돼지고기, 양배추를 듬뿍 넣고 굵은 면을 함께 끓입니다. 한국 짬뽕을 떠올리면 맵지 않은 맛이 낯설 수 있는데, 대신 센 불에 볶은 해물과 채소의 향이 국물을 채웁니다. 가마보코와 표고버섯이 들어가 건더기 종류가 많습니다. 면이 국물을 머금고 양배추에 씹는 결이 남은 순간이 완성이라 그릇에 바로 옮깁니다.
쫄깃한 당면에 소고기 대신 오징어를 넣고, 시금치와 당근, 양파를 간장과 설탕으로 함께 볶습니다. 오징어 안쪽에 바둑판 칼집을 넣으면 양념이 넓은 면에 배고 익어도 덜 질깁니다. 오징어는 불투명해질 때까지 짧게만 볶아야 하는데, 오래 볶으면 질겨지고 팬에 물이 고여 잡채가 눅눅해집니다. 같은 이유로 시금치도 따로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서 넣습니다. 당면은 6분 이하로만 삶아야 탄력이 남고 볶는 동안 풀어지지 않습니다.
고추장 대신 쌈장을 바탕으로 한 비빔장이라 된장 계열의 구수하고 짭짤한 맛에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식초의 산미가 겹칩니다. 이 양념장은 섞은 뒤 10분쯤 두면 쌈장 특유의 텁텁함이 누그러집니다. 오징어는 링으로 썰어 40초만 데치므로 중면과 함께 씹을 때 쫄깃합니다. 삶은 중면은 찬물에서 손으로 비벼 전분기를 빼야 면끼리 달라붙지 않습니다. 깻잎채가 향을 더하고, 아주 얇게 썬 양파가 매운맛 사이에 아삭함을 줍니다.
오징어와 새우, 양배추를 끓인 육수를 전분으로 묶어 윤기 나는 걸쭉한 소스로 만들고, 뜨거울 때 면 위에 넉넉히 부어 먹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굴소스의 감칠맛과 해산물 맛이 순하게 납니다. 면은 찬물에 헹구지 않고 물기만 빼 담기 때문에 따뜻한 소스가 가닥 사이로 고르게 스며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