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물 무침
두릅은 굵기마다 익는 시간이 달라서, 잎 색보다 밑동이 씹기 좋게 물렀는지를 보고 건집니다. 향을 아끼려고 일찍 꺼내면 밑동만 딱딱하게 남습니다. 초고추장은 버무리지 않고 곁에 따로 둡니다.
두릅은 굵기마다 익는 시간이 달라서, 잎 색보다 밑동이 씹기 좋게 물렀는지를 보고 건집니다. 향을 아끼려고 일찍 꺼내면 밑동만 딱딱하게 남습니다. 초고추장은 버무리지 않고 곁에 따로 둡니다.
봄에 잠깐 나오는 두릅을 끓는 소금물에 30초만 데쳐 쌀 위에 올리고, 뚜껑을 덮어 밥을 짓습니다. 그보다 오래 데치면 쌉싸름한 나무 향이 옅어지고 초록빛도 탁해집니다. 밥물로는 다시마 육수를 씁니다.
두릅이 나는 봄에, 데친 두릅을 얇은 삼겹살로 감아 꼬치에 꿰고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굽습니다. 두릅을 오래 데치지 않아서 씹으면 아직 아삭하고 쌉싸름한 향이 납니다.
두릅은 봄에 잠깐 나오는 산나물이라, 밀가루와 달걀옷을 얇게만 입혀 쌉싸름한 향을 덮지 않습니다. 부치기 전에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30초 데쳐 아린 맛을 덜어 냅니다.
두릅은 나무껍질처럼 질긴 밑동을 잘라 내고, 굵은 줄기는 세로로 가르거나 밑동에 십자 칼집을 넣어 둡니다. 그래야 3~4분만 끓여도 속까지 익고 아삭함이 남습니다. 고추장은 된장의 3분의 1만 넣어 매운맛을 은근하게 둡니다.
봄 한철에만 나오는 두릅을 데치지 않고 날것 그대로 절이면 줄기의 아삭함과 쌉싸름한 나무 향이 오래 살아 있습니다. 식초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두릅 향이 산미에 묻히기 때문에, 이 절임장은 간장 비중이 식초보다 높습니다. 마늘과 청양고추가 끝맛에 알싸한 매운기를 남깁니다. 냉장해 2주 안팎 동안 밥반찬으로 먹거나 고기 쌈 위에 올립니다.
봄 두릅의 쌉싸름한 향이 감자와 애호박으로 걸쭉해진 된장 국물 위에 얹힙니다. 두릅이 나오는 이른 봄 잠깐 동안 끓여 먹는 계절 국수입니다. 된장은 체에 올려 국자로 눌러 풀어야 덩어리 없이 국물이 깔끔해집니다. 감자는 끓는 동안 조금씩 풀어지며 국물에 은근한 농도와 단맛을 주고, 쫄깃한 칼국수 면이 그 무게를 버텨 냅니다. 두릅은 따로 데쳐 아린 맛을 빼고 거의 마지막에 넣는데, 국물에서 오래 끓이면 이 요리의 중심인 향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