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나물
열무는 수분이 많고 섬유질이 여려 끓는 물에 10~15초만 담가도 숨이 죽습니다. 줄기는 아삭함이 남고, 잎은 부드러워져 국간장 양념을 머금습니다. 줄기가 굵은 열무라면 30초 더 데칩니다.
열무는 수분이 많고 섬유질이 여려 끓는 물에 10~15초만 담가도 숨이 죽습니다. 줄기는 아삭함이 남고, 잎은 부드러워져 국간장 양념을 머금습니다. 줄기가 굵은 열무라면 30초 더 데칩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붉게 양념한 돼지 앞다리살에 여름 열무를 넣어, 매운 양념 사이로 열무의 쌉싸름한 맛이 살아납니다. 덜 맵게 하려면 다른 양념은 건드리지 않고 고춧가루만 반 큰술로 줄입니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물에 무를 먼저 6분 끓인 다음 바지락을 넣고, 껍데기가 열리며 나오는 짭짤한 즙으로 국물 맛을 냅니다. 열무는 마지막 3분만 끓여 줄기가 아직 아삭할 때 그릇에 담습니다.
여름 열무를 넣으면 된장 국물 끝에 쌉쌀한 맛이 은근히 남습니다. 열무 줄기가 아삭하게 씹힐 때가 가장 맛있어서 오래 끓이지 않습니다.
매콤한 간장 양념에 40분 조린 돼지갈비에 열무를 마지막 몇 분만 더해, 묵직한 갈비찜에 풋풋한 향과 아삭한 줄기가 들어갑니다. 열무는 줄기와 잎이 익는 속도가 달라 따로 넣고, 잎은 숨만 죽을 정도로 짧게 익혀 형태를 남깁니다.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한 번 데쳐, 뼈 사이에 낀 거품과 불순물을 미리 헹궈 냅니다. 양파는 굵게 썰어 살이 뼈에서 쉽게 밀리기 시작할 때 넣기 때문에 다 익어도 뭉개지지 않습니다. 매실청이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에 새콤달콤함을 더하고, 들기름이 마지막 윤기를 냅니다.
가는 줄기와 연한 잎이 많은 열무는 세게 다루면 금세 상하고 풋내가 나서, 씻고 절이고 버무리는 내내 손을 가볍게 써야 합니다. 버무리는 동안 열무에서 나온 물이 고여 새콤한 국물이 생기는데, 이 국물에 줄기가 잠기도록 눌러 담아야 고르게 익습니다. 실온에서 반나절쯤 지나 기포와 새콤한 향이 올라오면 냉장고로 옮깁니다. 발효가 빠른 여름에는 실온에 두지 않고 바로 냉장해도 됩니다. 차게 익은 열무김치는 비빔국수나 냉면에 얹어 여름에 많이 먹습니다.
여름에 흔한 열무를 된장 국물에 넣으면 줄기의 풋내가 빠지고 부드럽게 씹힙니다. 쌀뜨물로 끓여 맹물보다 국물이 매끄럽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된장 맛 사이로 은근한 매운 기운이 돕니다.
마늘과 생강을 면포에 싸서 찬물에 주물러 향만 빼기 때문에 국물이 건더기 없이 맑게 나옵니다. 열무는 숨이 살짝 죽을 만큼만 짧게 절여 줄기의 아삭함을 남기고, 무는 얇게 나박썰어 국물 맛이 빨리 배게 합니다. 생강이 많거나 오래 담기면 국물에 쓴맛이 돌아 소량만 씁니다. 국물을 끓이지 않는 방식이라 정수된 찬물을 쓰면 뒷맛이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