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죽
삶은 팥의 3분의 2만 체에 내리고 나머지는 알갱이째 남겨, 걸쭉한 팥물 속에서 통팥이 씹힙니다. 찹쌀 새알심은 떠오른 뒤에도 조금 더 끓여야 가운데까지 익습니다.
삶은 팥의 3분의 2만 체에 내리고 나머지는 알갱이째 남겨, 걸쭉한 팥물 속에서 통팥이 씹힙니다. 찹쌀 새알심은 떠오른 뒤에도 조금 더 끓여야 가운데까지 익습니다.
수수, 찰조, 기장 세 가지 가루로 따로 반죽한 경단은 저마다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눌러 배꼽처럼 오목하게 빚습니다. 달콤한 팥국에서 떠오를 때까지 익히는 데서 우키우키당고라는 다른 이름도 붙었습니다. 이와테 북부에서는 신에게 올리거나, 수확을 마치고 손님을 맞을 때 냈습니다.
달게 조린 팥과 홍백 경단을 짭조름한 맑은 국물에 담아, 한 그릇에서 단맛과 짠맛을 함께 맛봅니다. 야마구치현의 이토코니는 지역마다 국물과 건더기가 다른데, 이 레시피는 하기 지역의 맑은국을 따릅니다. 흰 경단 옆에 붉게 물들인 경단을 두는 것은 경사 때의 차림에서 왔습니다.
달게 끓인 팥국에 넓적한 밀가루 면을 넣어 따뜻하게 먹습니다. 팥칼국수와 모양은 닮았지만 자라메 설탕을 넣어 간식에 가까운 단맛을 내고, 소금 약간으로 맛을 정리합니다. 면은 떠올라도 두꺼운 가닥 속에 날가루가 남기 쉬워, 가장 두꺼운 하나를 갈라 보고 건집니다.
찹쌀과 찰조, 팥을 한 냄비에 삶아 뜨거울 때 치대면, 설탕 없이도 낟알이 서로 붙어 둥근 떡 모양이 잡힙니다. 오키나와 다케토미섬에서 다네도리 축제 기간에 미리 마련해 먹던 떡이라고 전합니다. 파초잎에 감싸 찌는 동안 잎 향이 떡에 뱁니다. 낟알이 일부만 으깨져 매끈한 떡보다 곡물 알갱이가 군데군데 살아 있습니다.
고기나 생선 육수를 쓰지 않는 정진요리 계열의 이시카와 국으로, 다시마 육수에 팥 삶은 물을 섞어 미소로 간합니다. 팥은 첫 삶은 물을 떫은맛 때문에 버리고 두 번째 물만 국물에 씁니다.
곱게 걸러 걸쭉해진 팥물에 칼국수 면이 들어가 달콤한 팥죽보다 훨씬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팥은 처음 삶은 물을 모두 버리고 새 물로 다시 무르게 삶는데, 이렇게 해야 떫은맛이 빠지고 국물 색도 깨끗해집니다. 간 팥물에는 찹쌀가루를 풀어 면을 받칠 만큼만 농도를 잡고, 바닥이 눌어붙기 쉬워 자주 저어 줍니다. 면은 다른 냄비에서 삶아 전분을 헹궈 내야 팥물이 묽어지지 않고 매끈하게 유지됩니다. 단맛은 설탕으로 은은하게만 내고 소금으로 고소함을 세워 디저트보다 식사에 가깝습니다. 삶은 밤과 잣을 올리면 매끈한 국물 사이에서 씹히는 고명이 생깁니다.
동짓날 액막이 풍습에서 비롯된 절기 밥으로, 팥 삶은 물에 쌀을 불려 짓기 때문에 밥알 전체에 붉은빛이 고르게 뱁니다. 팥은 첫 물을 버린 뒤 다시 삶아, 껍질이 터지기 직전에 건져 둡니다.
삶은 팥의 절반만 체에 내리고 나머지는 알갱이로 남겨, 매끈한 죽 사이로 팥알과 말랑한 찹쌀 새알심이 함께 씹힙니다. 동지에 즐겨 먹는 죽입니다.
쌀을 기름에 볶아 식힌 뒤 단팥 국물에 익혀서, 팥밥처럼 끈적이지 않고 낱알이 보슬보슬 흩어지며 볶은 향이 납니다. 지바현 보소반도에서 오봉의 맞이불과 배웅불, 풍작 기원, 모내기 뒤 잔치에 올리던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