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코지루 (팥 뿌리채소 미소국)
고기나 생선 육수를 쓰지 않는 정진요리 계열의 이시카와 국으로, 다시마 육수에 팥 삶은 물을 섞어 미소로 간합니다. 팥은 첫 삶은 물을 떫은맛 때문에 버리고 두 번째 물만 국물에 씁니다.
고기나 생선 육수를 쓰지 않는 정진요리 계열의 이시카와 국으로, 다시마 육수에 팥 삶은 물을 섞어 미소로 간합니다. 팥은 첫 삶은 물을 떫은맛 때문에 버리고 두 번째 물만 국물에 씁니다.
불을 쓰지 않아 차가운 전갱이의 식감 위로 미소의 짠맛과 생강, 대파, 시소 향이 그대로 얹힙니다. 지바현 보소 반도의 어부 음식이며, 그릇을 핥을 만큼 맛있다는 말이 이름의 유래로 전해집니다. 칼 두 자루로 두드리다 보면 생선 조각이 거의 사라지고, 칼날을 들 때 반죽이 가볍게 따라오는 폭신한 끈기가 생깁니다.
건더기는 따로 넣지 않습니다. 등딱지만 뗀 야마타로게를 미소와 함께 절구에 찧어 물에 풀고 세 번 거른 뒤 데우면, 그 국물 속 게 단백질이 순두부처럼 엉겨 덩어리가 됩니다. 위에는 생강즙과 실파만 올립니다.
나가노의 오야키는 제철 채소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만드는데, 이 레시피의 속은 단 미소를 품은 둥근 가지입니다. 가지는 찌는 동안 미소의 단맛과 짠맛을 빨아들여 촉촉하게 익고, 반죽은 탄력 있게 부드러워집니다. 굽거나 찌는 방식 중 하나만 쓰는 오야키도 있지만, 여기서는 팬에서 바닥을 노릇하게 만든 뒤 찜기로 옮겨 두 가지를 모두 거칩니다. 한 번에 스무 개를 빚는 넉넉한 분량입니다.
메밀가루에 으깬 두부를 섞은 반죽을 버들잎처럼 양끝은 뾰족하고 가운데는 도톰하게 눌러, 메밀의 쫄깃한 씹힘을 살립니다. 이와테현 북부의 미소국으로, 가는 메밀국수를 써는 것보다 손이 덜 가면서도 메밀 맛은 국수 못지않습니다.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내지 않습니다.
끓는 물을 끼얹어 겉의 잡내를 걷어 낸 고등어 살을 껍질 쪽이 위로 오게 놓고, 된장, 미림, 사케, 설탕 양념에 조려 달고 짭짤한 윤기를 입힙니다. 일본 가정에서 흔히 만드는 생선조림이며, 얇게 썬 생강을 함께 조려 남은 비린 맛을 잡습니다.
해초 한천의 단단함과 쌀전분의 부드러움이 한 덩어리에 함께 있습니다. 덴구사 해초를 우린 액에 곱게 간 쌀물을 섞어 굳히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의 행사 음식으로, 반투명한 묵을 가는 띠로 썰어 꽃잎처럼 돌려 담습니다. 흑임자와 흑설탕, 미소, 간장, 다시마 다시를 간 달고 짭짤한 소스와 껍질 벗긴 귤 조각을 곁들입니다. 와지마에서는 법회와 장례 때 와지마 칠기 그릇에 장식해 차려 왔습니다.
자잘한 햇감자를 껍질째 천천히 튀겨 껍질을 쭈글쭈글하게 만든 뒤, 다시와 미소에 굴려 되직하게 조립니다. 야마나시현 우에노하라 유즈리하라의 향토 음식으로, 에도 후기 흉년에 감자 재배를 장려한 관리 나카이 세이다유의 이름에서 세이다를, 작은 감자를 뜻하는 말에서 다마지를 따왔습니다. 상품성이 낮은 작은 감자도 버리지 않던 살림에서 나왔습니다. 튀긴 껍질은 고소하고 속은 포슬하며, 졸아든 미소 양념이 겉을 진하게 감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