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죽
전복 내장을 쌀과 함께 참기름에 볶아 죽 전체를 연한 초록빛으로 물들입니다. 그 색과 바다 향은 내장이 얼마나 신선한지에 달려 있어서, 전복을 고르는 단계에서 결과가 많이 갈립니다. 그릇 가운데에는 노른자를 하나 올립니다.
전복 내장을 쌀과 함께 참기름에 볶아 죽 전체를 연한 초록빛으로 물들입니다. 그 색과 바다 향은 내장이 얼마나 신선한지에 달려 있어서, 전복을 고르는 단계에서 결과가 많이 갈립니다. 그릇 가운데에는 노른자를 하나 올립니다.
전복 살은 마늘쫑과 함께 버터에 볶고, 떼어 낸 내장은 간장에 살짝 버무려 밥 위에 올립니다. 살은 1분을 넘기면 질겨져서 팬에 45초 남짓만 둡니다.
격자 칼집을 넣은 전복을 마늘 버터에 올려 앞뒤 1분씩 굽고, 간장을 둘러 바로 불을 끕니다. 내장은 잘게 다져 버터에 함께 풀어도 됩니다. 다 구운 살은 씻어 둔 껍데기에 다시 담아 냅니다.
닭 한 마리를 한 시간 넘게 고아 국물이 뽀얘진 뒤에야 전복과 낙지, 새우가 들어갑니다. 전복 내장을 함께 넣으면 국물이 한층 진해지는데, 넣을지는 취향대로 정합니다.
껍데기째 찐 전복은 양념을 거의 하지 않아 바다 향이 그대로 납니다. 두꺼운 쪽에 넣는 얕은 격자 칼집은 열이 살 가운데까지 고르게 닿게 해 가장자리만 질겨지는 것을 막습니다.
쫄깃한 전복, 미끈한 미역, 아삭한 오이와 적양배추가 한 접시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식감을 냅니다. 전복은 오래 익히면 금세 질겨지기 때문에 이 샐러드의 성패는 40초 안팎의 짧은 데침에 달려 있습니다. 드레싱은 레몬즙과 매실청, 국간장으로 가볍게 맞춰 전복의 단맛과 바다 향을 덮지 않습니다. 여름철 차가운 전채나 구이 요리 앞에 입맛을 돋우는 접시로 어울립니다.
녹두를 쌀과 함께 30분 불려 맹물 대신 다시마 육수에 끓이면 둘이 같이 퍼지면서, 쌀만 쓰는 전복죽보다 훨씬 걸쭉하고 크리미해집니다.
전복 내장을 무와 함께 참기름에 볶아 끓이기 때문에, 맑은 국인데도 국물이 옅은 초록빛을 띠고 바다 냄새가 진합니다.
참기름 2큰술에 다진 전복 내장과 마늘을 약불로 볶아, 쌀을 넣기 전에 기름에 먼저 바다 향을 입힙니다. 처음부터 불을 세게 올리지 않는 것은 내장의 비린 맛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얇게 썬 전복 살은 밥물이 거의 잦아든 뒤에 올리고, 뚜껑을 덮은 채 불을 끄고 5분 뜸 들이는 열로만 익혀 부드럽게 씹힙니다. 다 지은 밥은 간장에 쪽파, 다진 마늘, 통깨를 섞은 양념장에 비빕니다.
어린 쑥이 연한 이른 봄에 끓이면 쑥의 쌉쌀한 풀 향이 전복 내장의 묵직한 고소함 뒤에 깔끔한 뒷맛을 남깁니다. 쑥은 억센 줄기를 미리 골라내야 부드러운 죽 속에서 질긴 섬유가 씹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