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취나물무침
쌉싸래한 취나물을 2분 데쳐 된장, 국간장, 참기름으로 무치고 들깨가루와 대파를 더합니다. 된장은 손가락을 벌려 잎 사이까지 밀어 넣듯 무치고, 5분 두었다가 냅니다. 생취나물이 없는 겨울에는 말린 취나물을 충분히 불려 쓰기도 합니다.
쌉싸래한 취나물을 2분 데쳐 된장, 국간장, 참기름으로 무치고 들깨가루와 대파를 더합니다. 된장은 손가락을 벌려 잎 사이까지 밀어 넣듯 무치고, 5분 두었다가 냅니다. 생취나물이 없는 겨울에는 말린 취나물을 충분히 불려 쓰기도 합니다.
취나물을 국간장과 참기름, 마늘에 미리 무쳐 쌀 위에 얹고 지어서, 양념장을 따로 곁들이지 않아도 밥에 간이 배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취나물 특유의 쌉싸름한 향부터 납니다.
취나물 향이 구수한 된장 국물 위로 또렷하게 올라옵니다. 취나물은 줄기가 부드러워지는 3~4분이면 충분하고, 그보다 오래 끓이면 이 찌개를 끓이는 이유인 향이 사라집니다.
끓는 물에 데치는 시간이 10초뿐이라 취나물의 산채 향이 절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남습니다. 마늘의 알싸함과 건고추의 은근한 매운기가 간장 감칠맛 위에 얹혀, 짜기보다 깔끔하게 끝나는 장아찌가 됩니다. 밥 위에 한 줄기씩 올리거나 잘게 다져 주먹밥 속에 넣으면 나물 향이 밥 전체로 퍼집니다.
국물 없이 들깻가루 소스로 버무려, 한 젓가락마다 고소하고 묵직한 들깨 맛과 취나물의 산나물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취나물은 짧게 데쳐 찬물에 헹구므로 색이 진한 초록으로 남고 씹는 맛도 살아 있습니다. 봄에 나오는 취나물로 만들면 향이 가장 또렷합니다.
취나물은 20초만 데쳐 얼음물에 옮기는데, 그보다 오래 끓는 물에 두면 쌉쌀한 향과 초록빛이 함께 빠집니다. 사과와 오이를 같은 굵기로 채 썰어 단맛과 물기를 보태고, 찬물에 담갔던 적양파의 알싸함이 전체를 가볍게 잡아 줍니다. 된장을 레몬즙으로 풀고 들기름을 섞은 드레싱은 된장국 맛이 아니라 고소하고 새콤한 무침장에 가깝고, 된장이 짜다 싶으면 물을 조금 섞어 묽힙니다. 사과는 다른 재료와 양념을 다 준비한 뒤 마지막에 썰어야 갈변이 덜합니다. 나물 무침과 과일 샐러드의 중간쯤 되는 음식이라 차갑게 내야 맛이 또렷하고, 봄에 갓 나온 취나물로 만들면 향이 가장 짙습니다.
이름은 무침이지만 데친 취나물을 들기름에 볶고 물을 부어 졸이는 과정이 들어가, 볶음나물에 가까운 부드러운 식감이 됩니다. 남은 국물에 들깻가루가 풀리면서 연한 페이스트처럼 걸쭉해져 잎과 줄기를 고소하게 감쌉니다. 국간장과 마늘, 대파로 미리 밑간을 해 두므로 졸이는 동안 줄기 속까지 간이 듭니다.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은 성질이 달라 하나씩 따로 손질합니다. 고사리는 참기름에 볶아 부드럽게, 도라지는 소금에 주물러 쓴맛을 뺀 뒤 아삭함이 남게, 취나물은 짧게 데쳐 초록빛과 향을 살립니다. 따로 익힌 나물은 비빈 뒤에도 맛과 식감이 또렷하게 갈리고, 고추장 양념장은 곁들여 두었다가 조금씩 넣어 비빕니다.
훈제 고등어는 이미 훈연 향과 기름기가 있어서, 데친 취나물과 삶은 렌틸콩만 곁들여도 한 끼 샐러드가 되고 디종 머스터드 드레싱이 생선 기름을 가볍게 끊어 줍니다. 살은 결이 쉽게 부서져서 굵게 뜯어 맨 마지막에 올립니다.
쌉쌀한 취나물 향과 군고구마의 단맛이 들기름 간장 드레싱으로 이어집니다. 나물로 무쳐 먹던 취나물을 샐러드 잎채소처럼 쓰는 방식이라, 데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특유의 쌉쌀한 향과 맑은 색이 먼저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