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분짜 (숯불 돼지고기 패티 쌀국수 느억참 국물)
분짜는 하노이의 점심시간을 정의하는 음식이에요 - 구시가 골목마다 숯불 그릴이 깔리고 돼지고기 타는 달콤한 냄새가 좁은 골목을 채우는 풍경이 곧 하노이의 낮이에요. 두 종류의 돼지고기를 구워요 - 기름진 삼겹살 슬라이스와 양념 다진 고기를 손으로 빚은 동그란 패티. 코코넛 껍질 숯불 위에서 가장자리가 까맣게 탈 때까지 구우면 기름이 녹아 떨어지며 훈연 향이 배요. 구운 고기를 액젓·식초·마늘·설탕·고추로 만든 따뜻한 소스 그릇에 바로 담그는데, 이 소스는 양념장보다는 가벼운 국물에 가까워요. 쌀국수는 별도 접시에, 깻잎·민트·상추·딜 등 허브를 산더미처럼 곁들여요. 먹는 의식이 중요한데 - 국수를 소스에 적시고 고기를 건져 허브로 싸서 한 입에 넣어요. 2016년 오바마와 보르댕이 하노이 노점에서 분짜를 먹은 뒤 그 식당이 테이블을 유리 안에 보존했을 만큼, 이 음식은 하노이 정체성 그 자체예요.
재료 조절
만드는 법
- 1
다짐육과 목살에 피시소스 1큰술, 설탕 1큰술, 마늘 절반을 넣어 재워요.
- 2
다짐육은 동그랗게 빚고, 목살은 한입 크기로 준비해요.
- 3
팬이나 그릴에서 고기를 노릇하게 구워요.
- 4
물 300ml에 남은 피시소스, 설탕, 라임즙, 마늘을 섞어 느억짬을 만들어요.
- 5
당근을 얇게 썰어 소스에 넣어 10분 절여요.
- 6
쌀국수를 삶아 헹군 뒤 채소, 허브, 구운 고기와 함께 담아요.
- 7
먹기 직전 소스에 고기와 국수를 담가 즐겨요.
꿀팁
영양정보 (1인분)
다른 레시피

하노이식 소고기 쌀국수
하노이식 포보는 베트남 북부에서 시작된 소고기 쌀국수로, 남부 스타일보다 국물이 맑고 간결합니다. 소뼈와 양지를 오랜 시간 우려내되 팔각, 계피, 정향 등 향신료를 절제해서 쓰기 때문에, 소고기 본연의 맛이 전면에 나옵니다. 차갑게 식혀도 굳지 않을 정도로 기름기를 걷어낸 투명한 육수가 포인트입니다. 얇게 썬 생 소고기를 뜨거운 국물에 넣으면 순식간에 분홍빛으로 익어,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합니다. 하노이에서는 숙주나 호이신 소스를 따로 곁들이지 않고, 쪽파와 고수만 올려 국물 맛에 집중합니다.

분팃느엉 (숯불 돼지고기 비빔 쌀국수)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쌀국수 위에 올리고 느억맘 소스를 뿌려 비벼 먹는 베트남식 비빔 국수입니다. 돼지고기는 피시소스, 설탕, 마늘로 재워 구워내어 겉은 캐러멜화된 단맛이 감돌고 속은 촉촉합니다. 그 위에 신선한 민트, 고수, 땅콩 분태가 얹혀 향과 식감의 층위가 풍부해집니다. 느억맘 소스의 달콤짭짤한 맛이 전체를 하나로 묶어주며, 국물 없이도 풍성하고 청량한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차가운 쌀국수와 뜨거운 고기의 온도 대비도 이 요리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입맛 없을 때 특히 잘 어울립니다.

짜까 라봉 (하노이 강황 생선 딜 식탁 버너 구이)
짜까 라봉은 하노이 구시가에 이 요리를 파는 식당 이름을 딴 거리(짜까 거리)가 생길 정도로 상징적인 음식이에요. 100년 넘게 단 한 가지 메뉴만 팔아 온 역사가 있어요. 단단한 흰살 생선(가물치 또는 메기)을 강황·갈랑갈·새우젓·쌀가루에 재워 기름에 구우면 강황이 표면을 선명한 노란빛으로 물들이면서 얇은 껍질이 생겨요. 지글거리는 팬째 식탁 위 버너에 올라오면, 손님이 직접 딜과 파를 한 움큼 넣어 열에 닿자마자 숨이 죽으면서 아니스 같은 딜 향이 강렬하게 피어나요. 강황빛 생선과 초록빛 딜의 시각적 대비도 인상적이에요. 쌀국수 위에 생선을 올려 볶은 땅콩, 허브와 함께 먹되, 라임즙에 풀어낸 맘톰(발효 새우장) 소스에 찍으면 - 이 한 방이 매 한 입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요. 남부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하노이만의 요리예요.

껌땀 스언느엉 (숯불 돼지갈비 쇄미밥)
껌땀(cơm tấm)은 '깨진 쌀밥'이라는 뜻으로, 원래 쌀 도정 과정에서 부서진 하급 쌀을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것이 호치민시의 국민 음식으로 자리잡은 요리예요. 쇄미(부서진 쌀)는 밥을 지으면 일반 쌀보다 알이 작고 서로 잘 달라붙지 않아 소스를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요. 레몬그라스·마늘·액젓·설탕에 재운 돼지 등갈비를 숯불에 구우면 캐러멜화된 양념이 뼈 주변에 껍질처럼 달라붙으면서 달짭한 훈연 향을 내요. 밥 위에 구운 갈비, 지단채, 피클(당근·무 절임)을 올리고 느억맘(설탕·액젓·라임·고추 소스)을 끼얹으면 완성이에요. 호치민의 아침 출근길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노점에서 한 접시 빠르게 먹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에요.

분리에우 (베트남 논게 게살 토마토 쌀국수)
분리우는 베트남 북부에서 민물 논게와 발효 새우장이라는 두 의외의 재료를 기둥으로 세운 국수로, 베트남 요리 중 가장 복합적인 국물을 만들어내요. 작은 논게를 껍질째 절구에 빻아 물에 풀어 체로 거르면 게 향이 진한 탁한 액체가 나와요. 이 액체를 약불에서 가열하면 게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부드러운 커스터드 같은 덩어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이것이 완성된 국수 위에 올라가는 게살 덩어리예요. 토마토가 끓이는 동안 국물에 녹아 붉은빛과 과일 같은 산미를 더해 게의 진한 맛과 균형을 잡아줘요. 발효 새우장(맘톰)은 식탁에서 각자 취향껏 풀어 넣는데, 이 한 숟갈이 국물에 강렬하고 깊은 감칠맛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요. 쌀국수, 튀긴 두부, 공심채가 한 그릇을 완성해요.

분보후에 (매운 소고기 레몬그라스 쌀국수)
베트남 중부 후에 지방에서 탄생한 매운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소고기 사태를 장시간 고아낸 육수에 레몬그라스, 새우젓, 말린 고추를 더해 깊고 복합적인 매운맛을 완성합니다. 국물 표면에 떠오르는 붉은 고추기름이 시각적으로 강렬하며, 한 숟갈 떠먹으면 새우젓의 감칠맛과 레몬그라스의 청량한 향이 동시에 감돕니다. 둥근 쌀국수인 분은 일반 쌀국수보다 두껍고 탄력이 있어 진한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숙주, 바나나꽃, 라임을 곁들여 먹으면 매운맛 속에서 신선한 식감의 대비가 살아납니다. 돼지 혈순대를 추가하면 후에 현지식에 한층 가까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