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귀탕
아귀탕은 남해안 어촌에서 갓 잡은 아귀로 끓이던 국물 요리로, 졸이거나 볶는 아귀 요리와 달리 맑은 국물이 중심이에요. 멸치육수에 무를 먼저 8분 끓여 단맛을 우려낸 뒤 아귀를 넣으면, 생선의 콜라겐이 국물에 녹아들면서 바디감이 생겨요. 중불에서 부드럽게 익힌 아귀 살은 담백하면서 젤라틴질이 도는 독특한 식감이에요. 마지막에 넣는 콩나물이 아삭한 식감으로 부드러운 생선과 대비를 이루고, 대파와 고춧가루가 국물을 얼큰한 붉은빛으로 물들여요. 해안 지역 새벽 시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채로 내놓던 해장국이에요.
재료 조절
만드는 법
- 1
아귀를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 2
육수에 무를 넣고 8분간 끓입니다.
- 3
아귀를 넣고 중불에서 10분 끓입니다.
- 4
고춧가루와 마늘을 넣고 콩나물을 더해 8분 더 끓입니다.
- 5
대파를 넣고 간을 본 뒤 바로 냅니다.
꿀팁
영양정보 (1인분)
다른 레시피

아귀탕찌개
이 요리는 맑은 국물 위주의 탕과 진한 양념의 찌개 사이에 있는, 좀 더 걸쭉하고 간이 센 아귀 국물 요리예요. 물에 무를 먼저 10분 끓여 단맛의 바탕을 만들고, 고춧가루와 소량의 된장을 풀어요 - 된장이 생선 비린내를 조용히 잡으면서 발효된 감칠맛을 깔아줘요. 아귀는 젤라틴질 많은 살이 큰 덩어리째 형태를 유지하도록 중불에서 익혀요. 콩나물이 아삭한 식감과 부피감을 더하고, 마지막에 넣는 미나리가 잔열에 살짝 숨이 죽으면서 특유의 풀 향을 국물에 풀어줘요. 맑은 탕보다 뿌옇고 진한 국물이라 그 자체로 메인이 되고, 추운 저녁에 밥 한 공기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 끼가 돼요.

대구 무탕
대구 무탕은 멸치육수에 무를 먼저 8분간 끓여 단맛을 충분히 우린 뒤, 청주에 재워 비린내를 줄인 대구살을 넣어 맑고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생선탕입니다. 대구는 지방이 적은 흰살생선이라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무의 시원한 단맛이 생선 국물의 감칠맛과 겹쳐져 깊이를 만듭니다. 생선을 넣은 뒤에는 강하게 젓지 않아야 살이 부서지지 않으며, 쑥갓을 불 끄기 직전 30초에 넣어야 향이 가장 선명합니다. 해장국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 국물의 시원한 뒷맛이 속을 개운하게 풀어줍니다.

매운탕
대구나 동태 같은 흰살 생선을 무, 두부, 애호박, 청양고추와 함께 고추장·고춧가루 양념 국물에 끓이는 전통 매운탕입니다. 생선에 소금을 뿌려 10분간 재워 비린내를 줄이고, 무를 먼저 끓여 맑은 단맛을 뽑은 뒤 양념을 풀어 매콤한 국물을 만듭니다. 생선을 뒤집지 않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10분간 끓이면 살이 부서지지 않으면서 속까지 간이 밴 상태가 됩니다. 된장 반 큰술을 추가하면 감칠맛 층이 한 겹 더 두꺼워집니다.

해물탕
해물탕은 꽃게, 새우, 바지락, 오징어 등 여러 해산물을 한 냄비에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 탕입니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넉넉히 풀어 매콤한 국물 바탕을 만들고, 무와 대파, 청양고추가 감칠맛과 시원한 뒷맛을 보태줍니다. 각각의 해산물이 내놓는 육수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단독으로는 낼 수 없는 복합적인 깊이가 생깁니다. 끓는 냄비 채로 식탁에 올려 펄펄 끓는 상태에서 건져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소주나 맥주와 함께하는 자리에 빠지지 않습니다.

동태탕
동태탕은 냉동 명태(동태)를 무, 두부, 대파와 함께 고춧가루 양념 국물에 얼큰하게 끓여내는 한식 생선탕입니다. 무를 먼저 10분간 끓여 시원한 단맛의 기본 국물을 만든 뒤, 고춧가루와 국간장, 마늘을 넣어 빨갛고 칼칼한 양념 국물을 완성합니다. 동태는 해동 후 지느러미를 정리하고 큰 토막으로 넣어야 오래 끓여도 살이 흩어지지 않으며, 10분 이상 끓이면 뼈에서 비린 맛이 나므로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두부와 청양고추를 마지막 5분에 넣으면 두부가 매운 국물을 흡수하면서 국물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중화합니다.

알탕
알탕은 명태의 알집(명란)을 주재료로 한 찌개로, 겨울 산란기에 생알이 올라오는 동해안 어촌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먹어 온 국물 요리예요. 멸치·다시마 육수에 무를 먼저 넣어 맑고 달큰한 바탕을 만든 뒤, 명란과 두부를 넣어요. 익으면서 알집에서 알이 풀려 국물이 뿌옇게 변하고 바다 향의 바디감이 한층 진해져요. 고춧가루와 된장이 칼칼하면서도 발효된 깊이를 더해 비린맛을 잡아주고, 마지막에 넣는 쑥갓의 강한 풀 향이 무거운 국물을 산뜻하게 정리해요. 한국 술자리 문화에서 대표적인 해장 메뉴로, 긴 밤을 마무리하며 펄펄 끓는 알탕을 시키는 풍경이 익숙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