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얌 바카르 (인도네시아 케찹 마니스 숯불 닭구이)
아얌 바카르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구운 닭'이란 뜻으로, 자바·수마트라·발리의 와룽(노점 식당)에서 코코넛 껍질 숯불 연기와 함께 굽는 대표 요리예요. 닭을 케찹 마니스(단간장)·마늘·고수·강황·라임즙 양념에 먼저 졸여 속까지 간과 색을 입힌 뒤 강불 그릴로 옮겨요. 당분이 높은 양념이 불 위에서 캐러멜화되면서 짙은 갈색 윤기와 살짝 탄 향이 생기는 게 핵심이에요. 겉은 달콤하면서 끈적하고 그 아래로 향신료의 은근한 열기가 이어지는데, 미리 익혀두었기 때문에 속은 촉촉함을 유지해요. 흰 쌀밥, 생오이, 매운 삼발과 함께 내면 단맛을 잡아주는 균형이 맞아요.
재료 조절
만드는 법
- 1
마늘과 생강을 다지고 간장, 케찹마니스, 향신료, 라임즙과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 2
닭다리살에 양념을 넣어 20분 이상 재웁니다.
- 3
팬에 닭과 양념을 넣고 약불에서 10분간 조리해 속까지 익힙니다.
- 4
남은 소스를 졸여 글레이즈처럼 만듭니다.
- 5
강불 그릴이나 팬에서 겉면을 구우며 글레이즈를 발라 캐러멜라이즈합니다.
꿀팁
영양정보 (1인분)
다른 레시피

아얌 고렝 (인도네시아 향신료 튀김옷 없는 프라이드치킨)
아얌 고렝은 인도네시아식 프라이드치킨인데, 서양식과 달리 밀가루 튀김옷을 입히지 않아요. 닭을 마늘·생강·고수·강황·코코넛 밀크로 만든 양념에 넣고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여 뼛속까지 향신료를 배게 하는 과정이 먼저예요. 그 상태로 기름에 넣으면 껍질에 남은 코코넛 밀크 성분이 얇고 울퉁불퉁한 황금빛 껍질로 변해요. 짠맛보다는 강황의 흙 향과 고수의 시트러스 향이 앞서는 아로마틱한 맛이 특징이에요.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 길거리 노점에서 삼발, 랄라판(생채소), 흰 쌀밥과 함께 팔아요.

아얌 굴라이 (수마트라식 코코넛 닭고기 카레)
아얌 굴라이는 서부 수마트라 미낭카바우 지역의 커리로, 파당 음식이라 불리는 코코넛·향신료 중심의 요리 체계에 속해요. 샬롯·마늘·생강·갈랑갈·강황·캔들넛을 갈아 만든 름파(향신 페이스트)를 기름이 분리될 때까지 약불에서 오래 볶는 것이 기본이에요. 이 향신 코코넛 소스에 닭을 넣고 30분 이상 끓이면 고기가 뼈에서 거의 떨어질 정도로 부드러워지고, 국물은 밝은 노란색의 걸쭉한 농도로 졸아들어요. 강황과 갈랑갈이 따뜻한 맛을 깔고, 카피르 라임잎이 시트러스 향을 얹고, 코코넛 지방이 모든 맛을 입안 가득 퍼뜨려요. 파당 식당에서는 작은 접시에 담아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내놓고 먹은 것만 계산하는 방식으로 제공돼요.

소토 아얌 (인도네시아 강황 황금빛 닭고기 쌀국수 수프)
소토 아얌은 강황으로 노랗게 물든 닭 육수에 찢은 닭고기, 삶은 달걀, 쌀국수, 콩나물을 담아 먹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수프입니다. 마늘, 강황, 갈랑갈을 갈아 만든 페이스트를 먼저 볶아 향을 낸 뒤 레몬그라스와 함께 닭을 30분 이상 끓여 깊은 육수를 뽑아냅니다. 노란 국물은 따뜻하면서도 향신료의 복합적인 향이 코끝에 감돌고, 닭고기의 담백함과 쌀국수의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라임을 짜 넣으면 산미가 더해져 한층 청량한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아얌 페녓 (자바식 절구에 으깬 삼발 프라이드치킨)
아얌 페녯은 자바어로 '눌린 닭'이라는 뜻으로, 튀긴 닭을 절구로 일부러 눌러 으깨는 동부 자바 길거리 음식이에요. 먼저 강황·갈랑갈 물에 삶아 속까지 익힌 뒤 기름에 튀기면 껍질이 부풀어 올라 적갈색으로 바삭해져요. 마지막에 돌절구 위에서 한 번 눌러 껍질을 깨뜨리면 촉촉한 속이 드러나고, 울퉁불퉁해진 표면에 삼발이 잘 묻어요. 새고추·샬롯·토마토·새우젓을 절구에 빻아 만든 삼발이 이 요리의 진짜 주인공인데, 강렬한 매운맛과 발효된 감칠맛이 동시에 터져요. 바나나잎 위에 밥, 튀긴 두부, 생채소와 함께 담아 한 끼를 완성해요.

닭다리 간장구이
닭다리살의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내어 열이 고르게 전달되도록 한 뒤, 간장, 올리고당, 다진 마늘, 맛술, 참기름, 후추를 섞은 양념에 15분간 재웁니다. 팬에 껍질 쪽부터 올려 뚜껑을 덮고 10분, 뒤집어 8~10분 더 익히면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완전히 익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양념을 발라 졸이면 표면에 짙은 갈색 글레이즈가 형성되며, 간장과 마늘의 단짠한 풍미가 닭살에 깊이 스며든 상태로 완성됩니다. 깨를 뿌려 마무리하며 4인분 밥반찬으로 충분한 양입니다.

가도 가도 샐러드 (땅콩소스 인도네시아식 채소접시)
가도 가도 샐러드는 데친 양배추와 콩나물, 삶은 감자, 구운 두부, 반숙 달걀을 한 접시에 모아 진한 땅콩소스를 끼얹어 먹는 인도네시아 대표 샐러드입니다. 땅콩버터에 라임즙과 간장을 섞은 소스는 고소한 맛과 새콤짭짤한 맛이 겹쳐져 담백한 채소와 두부의 맛을 한꺼번에 끌어올립니다. 채소는 각각 데치는 시간을 달리해야 양배추는 아삭하고 콩나물은 숨이 죽지 않은 식감을 유지할 수 있으며, 두부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팬에서 노릇하게 구워야 소스에 버무려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소스 농도가 되직하면 따뜻한 물을 소량 넣어 숟가락에서 흘러내릴 정도로 맞추는 것이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