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버섯국
도톰하게 썬 양송이는 10분을 끓여 고기처럼 씹히게 하고, 팽이버섯은 마지막 3분에야 넣어 숨만 죽입니다.
도톰하게 썬 양송이는 10분을 끓여 고기처럼 씹히게 하고, 팽이버섯은 마지막 3분에야 넣어 숨만 죽입니다.
국간장으로 간한 맑은 갈색 국물이라 떡국을 끓일 때 바탕 국물로도 그대로 씁니다. 무는 숟가락이 쉽게 들어갈 만큼 푹 익혀야 알싸한 맛이 빠지고 단맛이 납니다.
소꼬리를 찬물에 한 시간 담가 핏물을 빼고 한 번 데친 뒤, 약불에서 3시간 고읍니다. 다 끓인 국물을 하루 식히면 위에 기름이 굳어 걷어 내기 쉽고, 그만큼 더 담백해집니다. 깍두기와 함께 냅니다.
군마의 스이톤은 반죽을 밀지도 자르지도 않습니다. 묽게 갠 중력분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무, 당근, 토란, 표고, 유부가 끓는 다시에 떨어뜨리면 되니, 그 손쉬움 덕에 쌀이 모자랄 때 밥 대신 먹는 일상식이 되었습니다.
굵게 간 무와 하룻밤 말린 정어리를 함께 끓인 국에 식초를 더해, 김이 오르는 뜨거운 상태로 새콤하게 먹습니다. 미야자키 말에서 슈이는 국물을 뜻하며, 차갑게 무치는 초무침과 달리 떡을 곁들여 따뜻하게 먹어 왔습니다.
대구 살을 뜨고 남은 머리와 중골, 껍질, 간과 알, 이리까지 한 냄비에 넣어 진한 국물을 냅니다. 잡파는 쓰가루 말로 버릴 것을 뜻하지만, 아오모리현 쓰가루에서는 이 부위들로 겨울 국을 끓여 왔습니다. 마지막에 으깨 넣는 대구 간이 된장 국물에 부드러운 농도를 더하고, 신선한 이리가 있으면 별미로 여깁니다. 쓰가루에서 대구는 설날을 맞는 생선이었고, 연말에 큰 대구를 통째로 사서 눈길에 끌고 오던 풍경에서 다라쇼가쓰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가고시마에서는 돈지루에 달고 부드러운 보리미소를 씁니다. 돼지고기와 무, 토란, 곤약, 아쓰아게가 국물만큼 많이 들어가 그릇을 거의 채우고, 위에 실파와 가는 생강채를 올립니다.
참기름에 소고기와 우엉을 먼저 볶아서 국물에 고소한 향과 옅은 갈색이 뱁니다. 오래 끓여도 우엉은 완전히 무르지 않아 씹는 맛이 남습니다. 썬 우엉을 잠시 찬물에 담가 두는 손질은 떫은맛과 갈변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우럭을 뼈째 토막 내 끓여서 살코기만 쓸 때보다 국물이 묵직하고 살짝 걸쭉합니다. 잔가시가 많아 먹을 때 조심해야 하지만, 국물 맛을 내는 것도 바로 그 뼈입니다.
메밀가루에 으깬 두부를 섞은 반죽을 버들잎처럼 양끝은 뾰족하고 가운데는 도톰하게 눌러, 메밀의 쫄깃한 씹힘을 살립니다. 이와테현 북부의 미소국으로, 가는 메밀국수를 써는 것보다 손이 덜 가면서도 메밀 맛은 국수 못지않습니다.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내지 않습니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물에 무를 먼저 6분 끓인 다음 바지락을 넣고, 껍데기가 열리며 나오는 짭짤한 즙으로 국물 맛을 냅니다. 열무는 마지막 3분만 끓여 줄기가 아직 아삭할 때 그릇에 담습니다.
연두부는 칼로 썰지 않고 숟가락으로 크게 떠 넣어서, 맑은 국물 속 중하 사이에 부드러운 덩어리째 떠 있습니다. 국간장은 멸치다시마 국물의 색이 짙어지지 않을 만큼만 쓰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낙지와 납작하게 썬 두부를 전골냄비에 담고,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과 마늘로 간한 멸치육수를 부어 끓입니다. 미나리와 대파를 맨 위에 얹고, 식탁에서 약한 불에 올려 덜어 먹습니다. 낙지는 다리가 말리고 색이 불투명해진 무렵이 가장 부드럽고, 오래 끓을수록 질겨집니다.
간장도 고춧가루도 넣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맞춰 국물이 맑습니다. 국물이 다시 끓으면 낙지는 3분만 익히고, 미나리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20초쯤 숨만 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