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묵조림
어묵조림은 한국 냉장고에서 가장 믿음직한 밑반찬 중 하나로, 일주일까지 보관하면서 날마다 간장 양념이 더 깊이 배어 맛이 올라가요. 한국 어묵은 일본 가마보코와 달리 더 쫀득하고 밀도가 높은 식감이 특징이에요. 세모나 네모로 잘라 간장·조청·마늘·물에 넣고 10분 정도 졸이면 국물이 반으로 줄면서 끈적하고 달짭짤한 글레이즈가 어묵 하나하나에 감겨요. 마지막에 청양고추를 넣으면 단조로운 단맛 위에 은근한 매운맛이 올라와 한 차원 깊어져요. 학교 급식, 도시락, 분식집 반찬으로 수십 년간 자리 잡은 반찬으로, 거의 돈이 들지 않는 가성비 최고의 밑반찬이에요.
재료 조절
만드는 법
- 1
어묵은 한입 크기로 자르고 뜨거운 물에 10초 데쳐 기름기를 빼요.
- 2
팬에 간장, 물, 올리고당, 마늘을 넣고 끓여요.
- 3
어묵을 넣고 중불에서 6분간 조려요.
- 4
국물이 거의 줄면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어요.
- 5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마무리해요.
꿀팁
영양정보 (1인분)
다른 레시피

감자 어묵조림
감자어묵조림은 감자와 사각 어묵을 간장 양념으로 함께 조린 한국 가정식 반찬입니다. 감자가 간장 양념을 흡수하며 포슬포슬하게 익고, 어묵은 쫄깃한 식감으로 대비를 줍니다. 올리고당이 은은한 단맛을 더하고, 다진 마늘과 참기름이 고소한 풍미를 살립니다. 도시락 반찬이나 일상 밥상 밑반찬으로 널리 사랑받는 요리입니다.

멸치조림
멸치조림은 잔멸치를 간장·물엿·마늘에 촉촉하게 졸여낸 반찬으로, 같은 재료를 쓰는 멸치볶음과는 마무리 질감이 완전히 달라요. 볶음이 바삭함을 추구하는 반면, 조림은 양념장에 오래 졸여 멸치가 소스를 흡수하면서 부드럽고 촉촉한 상태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잔멸치를 마른 팬에서 1분만 볶아 비린내를 날리고, 간장·물엿·다진 마늘·물을 넣어 약불에서 뚜껑 없이 10분간 졸여요. 국물이 졸아들면서 멸치 표면에 달짭한 시럽이 감기는데, 볶음과 달리 내부까지 양념이 스며들어 한 마리 씹으면 짭조름하고 달콤한 즙이 배어 나와요. 마지막에 통깨와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마무리가 돼요. 완전히 식으면 양념이 더 농축돼 젤리처럼 멸치를 감싸는 질감이 나타나요. 냉장 보관 시 일주일 이상 두고 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밑반찬이에요.

가지조림
가지조림은 가지를 간장 양념에 촉촉하게 졸여 만드는 부드러운 반찬입니다. 가지가 양념 국물을 머금으면서 속까지 간이 배어 달큰짭짤한 맛이 고르게 퍼집니다. 참기름과 깨를 마지막에 더해 고소한 마무리를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재료가 가지 하나로 단순하지만 조림 과정에서 맛이 응축되어 밥도둑 반찬이 됩니다.

코다리조림
코다리조림은 반건조 상태의 명태(코다리)를 무와 함께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졸여내는 반찬으로, 완전 건조한 황태나 북어와는 다른 쫀득한 질감이 특징이에요. 코다리는 동해안 어항에서 잡은 명태를 내장을 빼고 두 마리씩 묶어 바닷바람에 2~3주 말린 것으로, 완전히 마르기 전 중간 지점에서 멈추기 때문에 살에 수분이 남아 조렸을 때 퍽퍽하지 않아요. 냄비 바닥에 무를 깔고 코다리를 올린 뒤 간장·고추장·고춧가루·설탕·마늘을 섞은 양념을 부어 끓이면, 무가 완충재 역할을 해 생선이 직접 불에 닿아 타는 것을 방지해요. 중불에서 30분가량 졸이면서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어주면 양념이 코다리 속까지 배어 짭조름하고 달짝한 맛이 깊어져요. 하루 냉장 숙성하면 간이 한층 고르게 들어 맛이 좋아지고, 국물은 따로 덜어 비빔밥 양념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요.

알조림
알조림은 학교 급식, 직장 도시락, 가정 냉장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국의 가장 보편적인 밑반찬이에요. 달큰한 간장에 단백질 재료를 천천히 졸여 속까지 간이 배게 하는 한국 조림 전통의 한 갈래예요. 껍질 벗긴 메추리알을 간장·물·설탕·맛술·마늘에 넣고 10분간 졸이면서 가끔 굴려줘야 색이 고르게 물들어요. 겉은 윤기 나는 밤색으로 물들고 속 노른자는 선명한 노란색을 유지해요. 마지막에 넣는 청양고추 한 개가 달짝지근한 맛에 은근한 매운맛을 더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아줘요. 냉장고에서 하룻밤 지나면 양념이 더 깊이 배어 맛이 올라가고, 거의 일주일까지 보관할 수 있는 장수 반찬이에요.

부산식 간장어묵볶음
부산은 국제시장 일대에서 두툼한 어묵을 파는 어묵의 도시예요. 이 부산식 어묵볶음은 어묵을 채 썰어 양파, 청양고추와 함께 간장·맛술·설탕·마늘 양념으로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요. 양파를 먼저 볶아 단맛을 끌어낸 뒤 어묵을 넣으면, 어묵이 간장 양념을 빨아들이면서 짭조름한 맛이 배어들어요.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맛이 서울식과 차별되는 포인트이고, 식어도 맛있어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