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순두부국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순두부를 큰 숟가락으로 떠 넣고 젓지 않습니다. 몽글한 덩어리째 조개 국물을 머금게 두는 것인데, 세게 저으면 두부가 풀어져 국물이 하얗게 탁해집니다.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으로 간해 맵지 않습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순두부를 큰 숟가락으로 떠 넣고 젓지 않습니다. 몽글한 덩어리째 조개 국물을 머금게 두는 것인데, 세게 저으면 두부가 풀어져 국물이 하얗게 탁해집니다.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으로 간해 맵지 않습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쌀뜨물 된장에 섞여, 애호박 된장찌개 맛이 한결 시원해집니다. 해감은 한 시간쯤 잡아 둡니다.
국간장을 넣은 뒤에는 더 넣기 전에 맛부터 봅니다. 입을 연 바지락에서 짠 국물이 나와 그것으로 간이 맞는 일이 많고, 모자랄 때만 조금 보탭니다. 부추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1분만 익힙니다.
바지락과 새우가 들어가 된장찌개 국물에서 바다 냄새가 납니다. 조개에서도 짭조름한 맛이 우러나니 된장은 평소보다 조금 덜 풀고 시작합니다.
바지락 해감에 냉장 1시간이 들어가서 바로 끓여 내는 국으로 잡으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육수는 따로 내지 않고, 얇게 썬 감자에서 나온 녹말이 조개 국물을 조금 부드럽게 만듭니다.
꽃게가 먼저 끓으며 달큰한 게 국물을 내고, 바지락과 새우는 그다음 차례입니다. 붉은 국물이지만 된장이 한 숟가락 풀려 있어 맵기만 하지 않고 바닥에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고추장도 된장도 없이 소금과 마늘, 대파로 맑게 끓여, 국물 맛은 바지락과 새우, 오징어에서 나온 것뿐입니다. 그릇에는 입을 벌린 조개와 붉게 굽은 새우, 하얀 오징어 링이 같이 담깁니다.
고춧가루는 반 큰술뿐이라 국물이 맑고, 바지락 국물 맛이 앞에 섭니다. 미나리와 청양고추는 약불로 줄인 뒤 넣어 1분만 익힙니다. 해감만 해 두면 끓이는 시간은 10분 남짓입니다.
꽃게가 껍데기째 들어가 붉게 익으면서 무 국물에 게 맛이 배고, 청양고추로 칼칼하게 끓여 냄비째 가운데 놓고 떠먹습니다.
누룽지 90g을 큼직한 덩어리로 부숴 마지막 3분에 넣습니다. 가장자리는 풀려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가운데는 아직 씹히는 상태에서 그릇에 담습니다. 간은 누룽지가 불어 국물이 되직해진 다음에 봅니다.
바지락과 냉이, 둘 다 모래와 흙이 남기 쉬운 재료입니다. 바지락은 소금물에 충분히 해감하고 냉이는 뿌리 사이를 손으로 비벼 씻어야, 맑은 국물을 마시다 모래가 씹히는 일이 없습니다.
들기름에 볶아 고소해진 시래기와 바지락의 시원한 국물이 된장 맛 안에서 만납니다. 바지락은 입이 열리며 짠맛을 내기 때문에 맨 나중에 넣고, 간은 그 뒤에 봅니다.
바지락 700g에 청주 한 큰술과 물이 재료의 거의 전부입니다. 조개가 열리기 시작하면 금방 끝나는 국이라, 고추와 대파, 마늘은 불을 켜기 전에 다 썰어 둡니다.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얇게 뜯어 바지락 국물에 떨어뜨립니다. 뜯을 때마다 두께가 달라 조각마다 씹는 맛도 조금씩 다릅니다. 반죽이 투명하게 떠오르면 바지락을 넣고 뚜껑을 덮는데, 수제비는 금방 불기 때문에 다 되면 바로 상에 냅니다.
얇게 썬 무를 먼저 끓여 국물 맛을 잡아 두는 것은, 바지락과 시금치가 워낙 빨리 익기 때문입니다. 바지락은 입을 벌리면 바로 불을 줄여 살이 질겨지지 않게 합니다.
고추장을 기름에 볶지 않고 육수에 풀어서, 탄내 없이 고른 주황빛 국물이 됩니다. 바지락과 새우의 바다 맛이 멸치 육수와 겹쳐 시원하고 얼큰합니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습니다. 물에 무를 먼저 6분 끓인 다음 바지락을 넣고, 껍데기가 열리며 나오는 짭짤한 즙으로 국물 맛을 냅니다. 열무는 마지막 3분만 끓여 줄기가 아직 아삭할 때 그릇에 담습니다.
참기름에 다진 돼지고기와 고춧가루를 볶아 낸 붉은 기름이 국물 맛을 정하고, 바지락이 들어가 시원한 맛도 납니다. 뚝배기째 상에 올리면 먹는 동안에도 한참 보글보글 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