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솥밥
바지락과 다시마를 끓인 국물로 밥을 지어 밥알마다 조개 맛이 뱁니다. 발라 둔 조개살은 불을 끈 뒤에 올려 뜸 들이는 동안 데우고, 간장과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비벼 먹습니다. 솥 바닥의 누룽지에는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마십니다.
바지락과 다시마를 끓인 국물로 밥을 지어 밥알마다 조개 맛이 뱁니다. 발라 둔 조개살은 불을 끈 뒤에 올려 뜸 들이는 동안 데우고, 간장과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비벼 먹습니다. 솥 바닥의 누룽지에는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마십니다.
청주를 붓고 뚜껑을 덮어 바지락 입을 열고 버터를 넣으면 조개 즙과 버터가 팬 바닥에서 짭짤한 소스로 섞입니다. 남은 소스는 빵에 찍어 먹습니다. 조개 자체가 짭짤해 간장은 1작은술에서 멈추고,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조개는 버립니다.
새우와 오징어, 바지락을 한 반죽으로 튀겨 내는 모둠 튀김이라 재료마다 손질이 다릅니다. 새우는 등 쪽 힘줄을 끊어 굽지 않게 하고, 오징어는 칼집을 넣어 기름 속에서 오그라드는 것을 막습니다. 튀기는 것은 170도에서 한 번, 짧게 끝냅니다.
오징어, 새우, 가리비, 바지락은 익는 속도가 다 달라서, 한 그릴에 올려도 꺼내는 때는 제각각입니다. 바지락은 입을 벌리는 대로 안에 고인 즙째 건집니다. 양념이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 레몬뿐이라 오래 구워 질겨진 조각은 금방 티가 납니다.
아욱도 바지락도 흔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오래전부터 짝지어 끓여 온 된장국입니다. 아욱은 손으로 비벼 씻어 넣어야 국물에 약간의 점성이 돌고, 다 끓으면 흔히 밥을 말아 먹습니다.
아욱 잎에서 나오는 점액질이 된장 국물을 숟가락에 감기는 걸쭉한 농도로 바꿉니다. 줄기의 질긴 껍질을 벗기고 푸른 즙을 주물러 빼는 손질이 풋내를 줄입니다.
버터는 조개가 입을 벌린 뒤에 넣어야 조개 즙과 섞여 매끈한 국물이 되고, 처음부터 넣으면 기름만 따로 뜹니다. 소주는 강불에서 먼저 끓여 알코올 향을 날리고,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바지락은 골라냅니다.
바지락 국물은 그 자체로 짭조름해서 국간장을 조금만 넣어도 간이 충분하고, 간장을 더하면 조개의 섬세한 바다 맛이 가려집니다. 더 진한 국물이 필요할 때는 간장 대신 바지락 양을 늘립니다.
바지락이 열리면서 나오는 조개 국물이 소스의 짠맛과 감칠맛을 대부분 맡아, 소금은 마지막에 조금만 더합니다. 면수를 붓고 센 불에서 팬을 세게 흔들면 조개 국물과 올리브유가 하나로 묶여 면에 윤기 있게 붙습니다. 화이트와인과 건고추 플레이크가 바다 향에 산미와 은근한 매운맛을 얹고, 불을 끈 뒤 넣는 부추가 일반 봉골레에 없는 알싸하고 향긋한 마무리를 만듭니다.
바지락에서 국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곧바로 굴소스와 간장을 넣고, 30초 뒤에는 전분물로 소스를 묶습니다. 이보다 오래 볶으면 오징어가 질겨지고 새우는 퍼석해집니다. 걸쭉해진 소스는 밥 위에서 바로 흘러내리지 않고 천천히 스며듭니다.
멸치나 다시마 없이 바지락 국물과 배추의 단맛만으로 끓여 맛이 맑고 순합니다. 그만큼 해감이 덜 된 모래도 숨을 곳이 없어서, 바지락은 미리 넉넉히 해감해 둡니다.
맑은 바지락 국물에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함께 어슷 썰어 넣는데, 둘 다 불 끄기 2분 전에야 들어갑니다. 밑국물은 무를 먼저 끓인 물이고, 나머지 맛은 바지락이 입을 벌리며 낸 즙이 채웁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오징어, 새우에 걸쭉한 붉은 양념이 고루 묻어 한 접시에 담깁니다. 술상에 자주 오르는 찜입니다.
바지락이 입을 열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따로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국물 맛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다시마는 끓기 전에 건져 맑은 바탕만 남기고, 넓은 칼국수 면이 익으며 풀어내는 전분이 국물에 자연스러운 농도를 줍니다. 새우와 오징어는 짧게만 익혀 탱글함을 지킵니다.
작은 파스타 오르조를 채수에 저어 가며 익혀, 리소토처럼 숟가락으로 떠먹는 걸쭉한 한 그릇이 됩니다. 바지락은 오르조가 거의 익은 뒤에 넣어, 입을 벌리며 나온 짭조름한 국물이 된장의 구수함과 섞여 소스의 바탕이 됩니다.
김치가 들어가지만 고춧가루는 없어서 국물이 맑고, 백김치와 김치 국물에서 나온 산미가 바지락 국물에 뱁니다. 입을 벌린 바지락은 건져 두고, 국물을 고운 체에 한 번 거른 다음에 백김치를 넣습니다. 백김치가 짜면 소금은 넣지 않습니다.
무를 끓인 밑국물에 바지락과 미역을 넣어, 고기 없이 조개 맛으로 국물을 냅니다. 바지락의 짭짤한 감칠맛과 미역의 바다 향이 한 냄비에서 겹칩니다.
첫 조개가 입을 벌릴 때 버터 10g을 넣으면, 청주와 조갯물이 섞인 짭조름한 국물이 뽀얗고 둥근 맛으로 바뀝니다. 육수를 따로 쓰지 않으니 국물 맛은 조개의 신선도와 해감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뚜껑은 비스듬히 열어 안쪽 물방울이 조개 위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쪽파를 뿌려 버터의 무게를 덜어 냅니다. 술상에 바로 올리는 안주입니다.
바지락이 입을 열며 내놓은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맑은 봉골레에 발효 매운맛을 한 겹 더했습니다. 마지막에 넣는 버터가 매운 소스를 부드럽게 감싸고 윤기를 줍니다. 조개 국물을 그대로 소스로 쓰기 때문에 바지락은 30분 동안 충분히 해감합니다.
된장국이지만 된장은 평소보다 적게 풉니다. 바지락이 이미 짜고, 된장이 많으면 조개 향을 덮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건더기는 애호박과 두부를 조금 넣는 정도로 단출합니다.
달래가 나오는 이른 봄 2~4월, 바지락 고추장찌개 맨 위에 달래를 한 줌 올립니다. 알싸한 향이 바지락의 비린 맛을 덜어 줍니다.
바지락은 오래 끓인다고 맛이 나아지지 않고, 입을 연 뒤부터는 살의 촉촉함을 지키는 쪽으로 일이 바뀝니다. 열린 조개는 팬 한쪽으로 밀어 두고 면과 면수를 넣어 센 불에서 1분 버무리면, 와인 향이 밴 조개 국물과 올리브오일이 하나로 묶입니다. 조개 국물 자체가 짜서 소금은 맛을 보며 조금씩 나눠 넣습니다.
바지락 국물에 미나리를 듬뿍 넣어, 숟가락을 들기 전에 풋풋한 향이 먼저 올라오는 탕입니다. 육수는 따로 내지 않고 바지락과 편마늘을 찬물에 넣어 끓입니다.
간은 바지락이 다 익은 다음에 봅니다. 조개가 입을 열면서 짭조름한 바닷물 맛을 국물에 보태기 때문에, 된장만 풀었을 때 간을 맞춰 두면 끝에 짜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조개는 골라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