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두부볶음
가늘게 썬 건두부는 볶아도 부서지지 않고, 젓가락으로 집으면 면처럼 가닥째 올라옵니다. 같은 굵기로 채 썬 당근, 피망, 양파가 섞여 색이 알록달록합니다.
가늘게 썬 건두부는 볶아도 부서지지 않고, 젓가락으로 집으면 면처럼 가닥째 올라옵니다. 같은 굵기로 채 썬 당근, 피망, 양파가 섞여 색이 알록달록합니다.
된장에 볶은 돼지고기 사이로 흙내가 살짝 도는 근대 향이 올라옵니다. 식으면 잎이 눅눅해져, 볶자마자 밥 위에 얹어 먹습니다.
잡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당면이 없습니다. 돼지 안심, 피망, 양파를 모두 같은 굵기의 긴 채로 썰고, 전분을 묻힌 안심을 센 불에 먼저 볶은 다음 굴소스로 마무리합니다. 굵기가 같아서 고기와 피망이 젓가락에 한 번에 집힙니다.
목살 700g을 한 번에 볶는 양이라 네 식구가 상추에 싸 먹어도 넉넉합니다. 고추장에 고춧가루를 더해, 고추장만 쓸 때보다 텁텁한 열감이 한 겹 더 얹힙니다.
양념에 매실청이 들어가 고추장 불고기치고는 뒷맛이 새콤합니다. 목살 사이사이에 살짝 익은 깻잎이 섞여 있습니다.
다 볶으면 고추장 양념이 팬 바닥에 고이지 않고 어묵 조각마다 매달려 반들거립니다. 사각어묵은 볶기 전에 끓는 물에 잠깐 데쳐 겉 기름을 뺍니다.
불을 끈 뒤 마요네즈를 버무려, 식은 뒤에도 진미채 가닥이 딱딱하게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남습니다. 양념째 오래 볶으면 쓴맛이 돌기 때문에 가닥이 한 덩어리로 모이기 시작하면 팬에서 내립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삼겹살부터 올립니다. 3~4분 볶아 기름이 충분히 나오고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면, 그 기름에 양파를 볶고 고추장, 간장, 설탕 양념을 짧게 입힙니다.
고구마줄기 손질은 겉껍질을 끝까지 벗기는 일이 대부분이고, 질긴 섬유가 남으면 아무리 볶아도 뻣뻣합니다. 껍질을 벗긴 줄기는 데치면 선명한 올리브빛이 되고, 들기름에 볶은 뒤 들깨가루가 국물과 엉기며 걸쭉한 옷을 입힙니다. 들깨가루를 넣은 뒤에는 팬 바닥에 금방 눌어붙어 오래 끌지 않습니다.
통조림 골뱅이를 식초 넣은 고추장 양념에 잠깐 데우듯 볶고, 불을 끈 다음 생양파와 오이, 대파를 버무립니다. 차가운 골뱅이무침과 달리 양념은 따뜻한데 채소는 날것대로 아삭합니다.
된장을 물 세 큰술에 먼저 풀어 넣는 것은 삶은 곤드레 가닥이 서로 엉켜 있기 때문입니다. 풀어 둔 된장이어야 가닥 사이사이로 고루 들어갑니다. 들기름에 따로 지져 둔 두부는 마지막에 합칩니다.
기름진 고등어와 투박한 풀 향의 곤드레를 고추장·간장 양념 하나로 볶습니다. 고등어는 따로 노릇하게 구워 두었다가 합쳐, 접시에서도 살이 큼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데친 소곱창을 팬에 먼저 볶으면 기름이 배어 나오는데, 이 볶음은 식용유 없이 그 기름으로 고추장 양념과 채소를 볶습니다. 쫄깃한 곱창에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세게 붙습니다.
들기름으로 고사리 겉을 먼저 코팅한 뒤 간장물에 졸여 속까지 부드럽게 간을 들입니다. 이름은 볶음이지만 후반은 국물 속에서 익히는 과정이라, 팬 바닥에 국물이 조금 남을 때까지 졸여야 고사리가 촉촉하게 부드러워집니다. 건고사리나 생고사리는 이 과정에 바로 넣지 않고, 불리고 삶아 물기를 뺀 고사리를 씁니다. 굵은 줄기를 손으로 갈라 두께를 맞추면 간이 고르게 뱁니다.
참푸루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는 단단한 오키나와 섬두부입니다. 손으로 큼직하게 뜯어 먼저 구워 두고, 얇게 썬 고야를 짧게 볶아 달걀로 감싼 뒤 삶은 삼겹살과 두부를 다시 넣습니다. 여름 가정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계절과 상관없이 오키나와 식탁에 오릅니다.
짭조름한 생굴에 풀 향이 강한 미나리를 곁들여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칼칼하게 볶습니다. 굴은 살짝만 익혀 통통하게 남깁니다.
애호박 하나와 새우젓 한 숟가락이면 되는 반찬입니다. 새우젓의 짭짤한 감칠맛이 배어 소금은 거의 더 넣지 않습니다.
비빔밥에 올릴 나물이라 애호박을 반달이 아닌 가는 채로 썰어, 밥알 사이에 고루 섞이게 합니다. 소금에 절인 뒤 두 손으로 힘껏 짜는 것이 이 나물의 관건으로, 물기가 남으면 팬에서 질척해지고 비빔밥도 눅눅해집니다. 간은 소금과 참기름, 마늘뿐이라 연한 초록빛이 그대로 살아 있고, 따뜻하게도 식혀서도 냅니다.
간장, 맛술, 마늘로만 가볍게 간해 애호박의 단맛과 새우 맛이 앞에 나옵니다. 식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잎이 클수록 질기고 섬유가 억세서, 여름에 나는 어린 호박잎을 씁니다. 줄기 섬유를 벗기고 데쳐 꼭 짠 잎을 새우와 함께 들기름에 볶고 국간장으로 간합니다.
버터와 청주로 찐 홍합에 청양고추와 대파를 더해, 버터의 고소함 끝에 칼칼한 맛이 남습니다. 홍합에서 나온 국물이 녹은 버터와 섞여 소스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솥으로 다시 돌아온 고기'라는 이름처럼, 삶아서 식힌 삼겹살을 얇게 썰어 웍에서 한 번 더 볶습니다. 가장자리가 살짝 바삭해진 고기에 두반장과 발효 검은콩(두시)의 짭짤하고 매콤한 향이 붙고, 대파와 피망은 강불에 짧게 볶아 아삭하게 남깁니다. 두반장은 제품마다 짠맛 차이가 커서 간장 양이 매번 같지 않습니다.
탱글한 쭈꾸미 머리, 흡착판이 달린 쫄깃한 다리, 아삭한 콩나물이 한입에 같이 씹힙니다. 고춧가루를 넉넉히 쓰고 청양고추까지 더해 꽤 맵습니다.
황태는 겨울 산바람에 얼고 녹기를 되풀이하며 마른 명태라 살이 포슬포슬하고 구멍이 많습니다. 불린 황태채를 고추장 양념에 볶으면 양념이 속까지 스며, 붉고 촉촉하며 쫄깃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