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쑥갓찌개
굴과 두부를 끓인 국물에 쑥갓을 한 줌 넣고, 숨이 살짝 죽자마자 불을 끕니다. 간은 국간장으로 해서 국물 빛이 어둡지 않습니다.
굴과 두부를 끓인 국물에 쑥갓을 한 줌 넣고, 숨이 살짝 죽자마자 불을 끕니다. 간은 국간장으로 해서 국물 빛이 어둡지 않습니다.
푹 무른 가지 사이로 탱글한 새우가 씹힙니다. 간장에 굴소스를 섞어 다른 가지조림보다 구수하고, 고춧가루는 아주 조금이라 맵기보다 짭짤하고 달큰합니다.
생콩잎을 절이거나 삶지 않고 바로 국물에 담그는 방식이라 풋풋한 잎 향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배와 마늘, 생강은 갈아서 면포에 걸러 즙만 쓰는데, 거르지 않으면 국물에 찌꺼기가 뜨고 잎 사이에 낍니다.
팔각과 계피, 생강을 넣고 소고기 사태를 2시간 천천히 고아, 향신료 향이 은은한 맑은 육수를 얻습니다.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소고기 국수로, 원래는 손으로 늘린 면을 쓰지만 이 레시피는 시판 중화면으로 대신합니다. 끓이는 내내 잔잔한 불을 지키는 것이 국물이 맑게 남느냐를 가릅니다. 무와 얇게 썬 사태 위에 고수와 고추기름을 올려 맑은 국물에 매운 향을 더합니다.
깻잎을 호두와 함께 간 페스토에서는 들기름을 떠올리게 하는 쌉쌀하고 은은한 향이 나고, 호두가 크리미한 농도와 고소한 뒷맛을 보탭니다. 한입 크기로 썬 닭가슴살은 담백해서 향이 강한 페스토를 가리지 않고, 펜네 관 안쪽까지 소스가 들어갑니다.
가슴살 껍질 아래로 밀어 넣은 로즈마리, 타임, 마늘 버터가 굽는 동안 녹아 쉽게 마르는 가슴살 표면을 덮습니다. 뱃속에는 레몬과 남은 허브를 채웁니다. 처음에는 높은 온도로 껍질 색을 내고 이후 온도를 낮춰 속을 익히는 두 단계 굽기이며, 팬 바닥에 고인 육즙은 버리지 않고 그레이비로 씁니다.
조기를 통째로 천일염에 묻어 냉장고에서 이틀 절인 뒤, 마늘, 생강, 고춧가루, 청주 양념을 입혀 다시 냉장고에서 5일에서 7일 숙성합니다. 실온에서 오래 삭히는 젓갈과 달리 절임부터 숙성까지 모두 냉장고 안에서 진행합니다. 양념은 겉면만이 아니라 뱃속까지 얇게 펴 발라야 뼈 가까운 살까지 간이 고르게 듭니다. 필요한 만큼 덜어 밥에 곁들이거나 김치찌개에 넣습니다.
불고기용 소고기를 솥에서 겉색만 바뀌게 볶은 뒤, 그 위에 불린 쌀과 물을 부어 함께 밥을 짓습니다. 불을 끄고 미나리와 남은 간장을 올려 뜸을 들이니, 섞을 때도 미나리는 아직 초록색입니다. 바닥이 두꺼운 솥이라면 누룽지도 생깁니다.
가지를 1cm 반달로 두툼하게 썰어 밑면에 그을린 색을 낸 뒤 뒤집기 때문에, 흐물거리는 가지볶음과 달리 모양이 살아 있고 속만 부드럽습니다. 팬에 넣자마자 뒤적이면 색이 나지 않고, 너무 오래 볶으면 조각이 무너져 질척해집니다.
대파는 굵직하게 썰어 항정살 옆에 함께 올리고, 끝에 겉이 그을릴 만큼 불을 올려 단맛을 냅니다. 양념에 재우는 시간은 15분이면 충분하고, 20분이 넘으면 고기가 짜집니다.
푹 끓인 소 무릎 연골이 쫀득하게 씹히는 맛으로 먹는 탕이라, 국물 색보다 건더기가 얼마나 부드러워졌는지를 보고 불을 끕니다. 사골을 넣지 않으니 뽀얀 국물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정육점에서 도가니와 힘줄을 섞어 팔기도 하는데 서로 다른 부위입니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이 바탕이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얼큰한 붉은 국물을 만듭니다. 큼직하게 썬 두부와 애호박이 해물 국물을 속까지 머금고, 끓는 냄비째 상에 올리면 마지막 숟가락까지 뜨겁게 먹습니다.
가지 토막에 밑동만 남기고 십자로 깊게 칼집을 넣으면 주머니처럼 벌어지고, 그 안에 소고기와 두부 소를 채워 찝니다. 가지마다 소를 채우는 수고 때문에 예로부터 손님상이나 잔칫상에 올리던 반찬입니다.
깻잎보다 크고 두꺼운 콩잎은 절임물이 배는 데 오래 걸리는 대신, 한 장에 밥 한 숟갈을 싸 먹을 만큼 넉넉하고 씹는 맛이 묵직합니다. 이틀 이상 냉장고에 두어야 잎 가운데까지 간장색이 들어 당일 반찬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마늘, 청양고추, 양파가 절임장에 함께 우러나 간장 맛에 알싸한 향을 더합니다.
같은 중국식 볶음면이라도 바삭하게 지지는 차우멘과 달리, 로메인은 삶은 면을 소스와 함께 촉촉하게 버무립니다. 간장과 굴소스, 설탕으로 맞춘 짭짤하고 은은하게 단 소스는 미리 섞어 두어야 짧게 버무리는 동안 간이 고르게 뱁니다. 새우는 반쯤만 익힌 상태에서 채소를 넣어야 면과 버무리는 동안 질겨지지 않습니다. 브로콜리와 당근은 색이 선명해지고 아삭함이 남을 때 멈춥니다. 팬에 오래 두면 면이 말라 버리니 소스가 윤기 있게 감기면 바로 접시에 옮깁니다. 새우 대신 닭고기나 소고기를 써도 같은 순서로 만듭니다.
페스토는 불 위에 한 번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삶은 면을 뜨거운 냄비 대신 큰 볼로 옮겨 버무리기 때문에 바질의 생생한 향과 초록색이 끝까지 남습니다. 열은 기계에서도 생깁니다. 푸드프로세서를 길게 돌리면 안쪽이 데워져 바질 색이 탁해지니, 짧게 끊어 갈며 옆면에 붙은 재료를 긁어 내립니다. 잣은 마른 팬에서 연한 금색이 날 때까지만 볶고, 올리브오일은 두세 번에 나눠 넣어 숟가락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되직한 농도에서 멈춥니다.
스페인어로 '헌 옷'을 뜻하는 이름은 결대로 가늘게 찢은 소고기 모양에서 왔습니다. 척을 덩어리째 물에 삶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찢기 때문에, 다진 고기로 만든 토마토 소스와는 씹히는 결이 다릅니다. 찢은 고기는 양파, 피망, 토마토, 파프리카 파우더 소스에서 다시 졸여 섬유 사이까지 소스가 뱁니다.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남겨 소스 농도를 맞추는 데 씁니다.
간장 양념을 머금은 깻잎을 한 장씩 떼어 밥을 싸 먹습니다. 깻잎을 5~6장씩 겹치고 층마다 양념을 끼얹어 중약불에서 조리기 때문에, 숨이 죽은 잎마다 간이 고르게 뱁니다.
미역과 다진 마늘을 참기름에 먼저 볶고, 쌀은 그다음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미역의 비린 맛이 줄고, 오래 끓이는 동안에도 고소한 향이 죽에 남습니다. 국간장은 미역 맛을 가리지 않게 조금만 씁니다.
여름 가지는 기름을 잘 빨아들입니다. 이 볶음은 썬 가지에 소금을 잠깐 뿌려 물기를 닦아 내는 것으로 기름 먹는 양을 줄이고, 진간장과 굴소스로 짭짤하게 볶아 돼지고기와 섞습니다.
홍합은 화이트와인 두 큰술을 붓고 뚜껑을 덮어 2분 찌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입이 열린 것만 덜어 두고, 팬에 남은 국물에 버터와 마늘을 녹인 다음 홍합을 돌려 넣어 2~3분 굴립니다. 불을 끄고 레몬 반 개를 짜 넣습니다.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아도 동죽에서 나온 짭짤한 조개 물이 국물 맛을 냅니다. 무로 단맛을 조금 더하고, 청양고추는 한 개만 넣어 매운 기운이 살짝 비칠 정도로 둡니다.
스팸과 비엔나소시지를 넉넉히 넣어 짭조름하고 묵직한 햄 맛이 국물 맨 앞에 섭니다. 잘 익은 김치의 신맛이 가공육의 짠맛을 끊어 주고, 라면사리는 양념이 밴 국물을 머금어 쫄깃해집니다.
가지는 기름에 먼저 몇 분 볶아 겉을 익혀 두고 나서 양념장을 붓습니다. 바로 양념에 넣으면 가지에서 나온 물에 양념이 묽어집니다. 남은 조림 국물은 비빔밥에 넣어 비벼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