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조림
고추장으로 맵게 찌는 아구찜과 달리 간장 국물에 자작하게 졸여, 맵기보다 짠맛과 단맛이 앞섭니다. 국물이 줄면서 아귀와 무에 호박색 윤기가 돌고, 그 국물을 밥에 끼얹어 먹습니다.
고추장으로 맵게 찌는 아구찜과 달리 간장 국물에 자작하게 졸여, 맵기보다 짠맛과 단맛이 앞섭니다. 국물이 줄면서 아귀와 무에 호박색 윤기가 돌고, 그 국물을 밥에 끼얹어 먹습니다.
배추 절임이 이 김치의 식감을 정합니다. 덜 절이면 발효 중 물이 많이 나와 물러지고, 지나치게 절이면 짠맛이 양념을 가립니다. 찹쌀풀에 고춧가루를 먼저 불리면 양념이 잎에 묵직하게 붙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잎 사이에 소를 많이 넣으면 짜고 물러지므로 얇게 펴 바르고 남는 양념은 겉에 문지릅니다. 처음에는 산뜻한 맛이고 1주쯤 지나면 신맛이 깊어지며, 신맛이 강해진 김치는 김치찌개나 볶음김치로 씁니다.
타마린드로 낸 새콤한 국물에 발라낸 고등어 살과 쌀국수가 들어가고, 오이와 민트가 위에서 시원한 향을 더합니다. 양파와 마늘, 생강을 곱게 간 페이스트가 국물 바탕이 되어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받쳐 줍니다. 고등어는 익힌 뒤 가시를 먼저 다 발라내고 넣으니 먹을 때 가시를 골라낼 일이 없습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에 재운 닭다리살을 양배추, 양파와 볶아 닭갈비 맛을 낸 뒤 생크림을 부어 분홍빛 크림소스로 만듭니다. 양배추와 양파는 닭보다 먼저 팬에 넣어 단맛을 끌어냅니다. 매콤달콤한 닭갈비 양념이 크림에 풀리면서 매운맛은 부드러워지고, 굵은 리가토니 관 안에 소스가 채워져 한입마다 매운맛과 고소함이 함께 옵니다. 크림 소스에는 닭다리살이 잘 어울립니다. 마지막에 녹이는 모짜렐라가 치즈 닭갈비처럼 길게 늘어납니다. 간은 소스가 다 된 뒤에 보는데, 고추장 제품마다 짠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도라지를 소금에 주물러 헹구고 3분만 데치면 쓴맛은 빠지고 아삭한 결은 남습니다. 여기에 배를 채 썰어 넣어 고춧가루와 식초 양념의 매콤새콤한 맛에 시원한 단맛을 겹칩니다. 액젓이 조금 들어가 감칠맛이 바닥을 받치고, 참기름은 마지막에 섞어 향만 남깁니다. 배는 일찍 넣을수록 수분이 빠져 무르기 때문에 양념을 먼저 입힌 도라지에 맨 나중에 섞습니다. 배와 도라지가 아직 아삭할 때가 먹기 좋은 때라서 버무린 뒤 오래 두지 않고, 쌉싸름한 뿌리와 단 배, 새콤한 양념이 씹는 사이 차례로 바뀌며 섞입니다.
대게 다리, 새우, 감자, 옥수수, 소시지를 케이준 시즈닝과 고춧가루를 푼 붉은 버터 소스에 버무려 식탁에 펼쳐 놓습니다. 감자와 옥수수는 물에 삶고 해산물은 찜기에 따로 쪄서, 해산물이 물을 먹지 않아 소스가 잘 붙습니다. 소스는 약불에서 만들어야 다진 마늘과 가루 양념이 타지 않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 케이준 시즈닝만 쓸 때보다 매운맛이 또렷합니다. 재료를 큰 볼이나 비닐 팩에 담고 따뜻한 소스를 부어 흔들면 대게 마디 틈과 새우 껍질까지 소스가 고루 묻습니다. 껍질째 손으로 집어 먹고, 레몬즙을 곁들입니다.
속은 으깬 감자와 완두콩에 가람마살라, 커민, 고춧가루를 섞어 만들고, 겉은 기름을 비벼 넣어 단단하게 치댄 반죽으로 감쌉니다. 반원을 콘 모양으로 말아 속을 채운 뒤 이음새를 눌러 삼각형으로 봉하는 모양새가 사모사의 특징입니다. 노릇하게 튀겨 민트 처트니나 타마린드 소스와 함께 따뜻할 때 냅니다.
시판 창난젓을 고운 체에 올려 걸쭉한 국물을 1~2분 저절로 떨어뜨린 뒤, 고춧가루와 마늘, 파, 참기름으로 다시 무칩니다. 체에서 누르면 조각이 지나치게 마르니 손대지 않고 둡니다. 덮어서 10분 넘게 차게 두었다가 조금씩 덜어 냅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볶은 닭다리살, 양배추, 양파에 찬밥을 넣어 닭갈비 맛을 볶음밥으로 옮깁니다. 다 볶으면 밥을 팬 바닥에 30초 눌러 아랫면을 지진 뒤 모짜렐라를 덮어 녹입니다.
얇게 썬 앞다리살과 초록 아스파라거스, 빨간 파프리카를 한 팬에 볶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밑동 껍질은 필러로 벗겨 굵은 아랫부분도 끝부분처럼 익게 합니다. 고기는 가장 두꺼운 조각 중심이 63도에 이르면 불에서 내려 3분 둡니다.
양념을 만들면 일부를 먼저 따로 덜어 둡니다. 나머지로 닭다리살을 재우고, 덜어 둔 양념은 생닭에 한 번도 닿지 않은 채로 있다가 굽기 끝 무렵 덧바르는 데 씁니다. 꼬치에는 닭 두세 조각마다 대파를 한 조각씩 끼우고, 가장자리가 살짝 그을릴 때까지 굽습니다.
고추장 대신 입자가 굵은 고춧가루로 양념해서, 구우면 날개 껍질에 가루가 박힌 채 오돌토돌한 매운 겉면이 생깁니다. 더 맵게 하고 싶으면 고춧가루 일부를 청양고춧가루로 바꿉니다.
통조림 번데기를 국물째 데우지 않고, 건져서 헹군 다음 새 물에 끓입니다.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국물이 붉어질 무렵이면 번데기 향도 한결 순해지고, 매운 정도는 청양고추 씨를 얼마나 남기느냐로 정합니다. 김이 오를 때 바로 술상에 냅니다.
강원도 향토 음식으로, 메밀 반죽을 크레프처럼 얇게 부쳐 묵은지와 두부, 돼지고기를 볶은 소를 말고 한 번 더 바삭하게 굽습니다. 메밀가루에는 글루텐이 없어 반죽을 10분 넘게 쉬게 해야 얇게 펴도 찢어지지 않습니다. 묵은지를 씻지 않고 쓰면 발효된 신맛이 소에 남고, 씻으면 한결 순해집니다.
김치 위에 스팸, 소시지, 두부, 떡을 종류별로 줄지어 담고 한가운데에 양념장을 얹어 냄비째 끓입니다. 물을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붓는 것도 그 줄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명태의 알과 곤이를 고춧가루와 간장 양념에 함께 졸입니다. 같은 생선에서 나왔어도 익으면 식감이 정반대여서, 알은 알알이 단단해져 씹을 때 톡톡 터지고 곤이는 커스터드처럼 몽글몽글 풀립니다. 명태 산란기인 겨울에 생알을 구하기 쉬운 동해안 항구 도시에서 겨울 별미로 먹어 왔습니다.
쌉쌀한 봄나물 향이 고춧가루 양념을 뚫고 올라와 배추김치와 결이 전혀 다릅니다. 그 향은 데치는 시간에 달려 있어, 끓는 물에 20초만 넣어야 향이 살고 줄기도 늘어지지 않습니다. 양념에 버무릴 때 세게 문지르면 향이 둔해지고 식감도 흐려집니다. 국간장을 조금 넣어 짠맛보다 깊은 맛을 내며, 실온에서 2시간 발효를 시작한 뒤 냉장해 다음 날부터 차게 먹습니다.
넓은 리본처럼 늘린 면 위에 고춧가루와 마늘을 얹고 연기 직전까지 달군 기름을 부으면 매운 향이 단번에 올라옵니다. 반죽은 강력분이 아닌 중력분이라 치대는 힘보다 휴지 시간이 잘 늘어나는 상태를 만듭니다. 당기는데 자꾸 줄어들거나 찢어지면 더 세게 당기지 말고 덮어서 조금 더 쉬게 합니다. 넓고 얇게 늘린 면은 서로 잘 달라붙어 끓는 물에 넣자마자 젓습니다. 그릇 바닥의 간장과 식초가 기름과 섞여 새콤하고 짭짤한 양념이 됩니다.
엔초비를 마늘 기름에 눌러 녹이면 비린 맛 없이 짙은 짠맛만 남고, 여기에 고춧가루가 알싸한 매운 향을 입힙니다. 브로콜리니는 파스타 냄비에서 함께 데쳐 아삭함과 쌉쌀한 맛을 지키고, 노릇하게 볶은 빵가루가 부드러운 오레키에테 위에서 바삭하게 씹힙니다. 빵가루는 따로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올려야 그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담백하고 쌉싸름한 도토리묵을 도톰하게 썰어, 간장 식초 양념에 버무린 상추, 깻잎, 오이 사이에 섞어 먹습니다. 묵은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 썰면 더 탱탱합니다.
뜨겁게 지진 감자 패티 위로 차가운 요거트와 타마린드 처트니, 민트 처트니, 다진 적양파가 겹겹이 올라갑니다. 인도 길거리 간식답게 뜨거운 패티와 차가운 소스의 온도 차가 이 음식의 맛인데, 소스가 닿는 순간부터 바삭한 껍질이 눅눅해지기 시작하므로 조립은 먹기 직전에 합니다.
청각은 끓는 물에 10초만 담갔다 건져야 짙은 녹색이 살아나고 연골처럼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남습니다. 식초를 넉넉히 넣은 양념에 무쳐 그 자리에서 바로 먹습니다.
고추장 양념이 밴 닭다리살 위로 모짜렐라가 길게 늘어나면서 매운맛이 한결 순해집니다. 팬이 덜 달궈지면 큼직하게 썬 양배추와 양파에서 물이 나와 양념이 묽어지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불을 세게 씁니다.
통조림 번데기를 헹궈 물기를 빼고 볶아, 겉에 간장과 고춧가루가 얇게 졸아 붙게 합니다. 술안주로 내는 음식이고, 단단하면서도 속이 조금 무른 식감은 어묵이나 두부 안주와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