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금구이
대하를 껍질째 달군 굵은소금 위에 올려 굽습니다. 여기서 소금은 간을 하기보다 열을 고르게 나누는 바닥이고, 대하는 제 수분으로 찌듯 익어 살이 탱글합니다. 버터 마늘 소스와 레몬즙은 다 구운 뒤에 바릅니다.
대하를 껍질째 달군 굵은소금 위에 올려 굽습니다. 여기서 소금은 간을 하기보다 열을 고르게 나누는 바닥이고, 대하는 제 수분으로 찌듯 익어 살이 탱글합니다. 버터 마늘 소스와 레몬즙은 다 구운 뒤에 바릅니다.
얇게 썬 레몬을 쑥갓과 켜켜이 담가, 단조로운 간장 절임에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겹칩니다. 냉장 24시간이면 잎이 숨이 죽고 간장색이 들어, 급하게 밑반찬이 필요할 때 하루 만에 꺼내 먹습니다.
노란 껍질만 곱게 간 제스트가 따뜻한 버터에 녹으면서 소스 전체에 레몬 향이 퍼집니다. 흰 속껍질까지 갈면 그 향 위에 쓴맛이 섞여서 얕게만 갑니다. 생크림은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가 오를 만큼만 데웁니다. 세게 끓이면 크림이 분리되어 매끈한 소스가 되지 않습니다. 면수를 조금씩 더해 파르메산과 함께 유화하면 소스가 링귀네 표면에 매끈하게 달라붙고, 되직해지기 전에 바로 담아냅니다. 재료가 레몬, 버터, 크림, 파르메산 정도라 20분 남짓이면 완성되는 남부 이탈리아식 평일 저녁 파스타입니다.
씹을 때 게살 결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결착 재료는 게살을 겨우 묶을 만큼만 씁니다. 마요네즈, 디종 머스터드, 달걀, 빵가루가 그 역할을 하고, 레몬즙과 파슬리가 게살의 단맛 옆에 산뜻함을 둡니다. 게살을 많이 섞을수록 결이 사라지니, 주걱으로 접듯이 섞다가 반죽이 겨우 뭉치는 순간 멈춥니다. 성형한 패티를 냉장고에서 30분 굳히는 이유는 뒤집을 때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버터에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따뜻할 때 냅니다.
닭똥집은 손질할 때 은막을 꼼꼼히 떼어 냅니다. 질긴 부분이 거의 이 막이라, 잘 떼어 낼수록 센 불에 구운 뒤에도 씹기 편합니다. 겉은 노릇하게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게 구워 레몬즙을 조금 뿌립니다.
얇게 썬 마늘을 버터 60g에 약불로 천천히 익히면 색이 나지 않은 채 단맛이 올라옵니다. 왕새우는 한 면에 90초 정도만 익혀 속을 부드럽게 두고, 화이트 와인으로 팬 바닥을 긁어 버터와 함께 가벼운 소스를 만듭니다. 마지막에 짜 넣는 레몬즙이 버터의 기름진 맛을 끊고, 레드 페퍼 플레이크가 은은한 매운맛을 남깁니다.
오븐으로만 가지를 굽기 때문에 불에 그을린 향보다는 부드러운 속살과 타히니, 요거트, 레몬이 맛의 중심이 됩니다. 떠낸 속살은 체에서 눌러 물기를 빼야 요거트를 섞은 뒤 접시에 묽은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
독도새우는 단맛이 강해서, 청주를 조금 뿌려 잡내를 덜어 내는 것 말고는 양념을 하지 않습니다. 굵은 소금을 깐 팬에 올려 뚜껑을 덮고 짧게 굽고, 떼어 낸 머리는 따로 버터에 볶아 한 접시를 더 만듭니다.
얇게 편 돼지 등심 위에서 빵가루 튀김옷이 고기와 살짝 떨어져 부풀어 오릅니다. 두툼한 돈가스와 달리 고기가 얇아, 튀김옷이 노릇해지는 동안 속도 거의 같이 익습니다. 깊은 튀김 냄비 대신 넓은 팬에 고기가 반쯤 잠길 만큼만 기름을 붓고, 팬을 흔들어 뜨거운 기름을 튀김옷 아래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소스 없이 레몬을 짜서 먹습니다.
도미 필렛에 굵은소금과 후추만 뿌려 굽습니다. 흰살생선치고 기름이 있는 편이라 그것만으로도 간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다 구운 위에 다진 마늘과 쪽파를 올리고 레몬을 곁들입니다.
가슴살 껍질 아래로 밀어 넣은 로즈마리, 타임, 마늘 버터가 굽는 동안 녹아 쉽게 마르는 가슴살 표면을 덮습니다. 뱃속에는 레몬과 남은 허브를 채웁니다. 처음에는 높은 온도로 껍질 색을 내고 이후 온도를 낮춰 속을 익히는 두 단계 굽기이며, 팬 바닥에 고인 육즙은 버리지 않고 그레이비로 씁니다.
은어는 향이 섬세한 여름 민물고기라 굵은소금만 얇게 뿌려 굽습니다. 내장을 그대로 두면 쌉쌀한 맛이 남고, 빼면 한결 순해집니다. 몸통보다 먼저 타는 꼬리와 지느러미에는 소금을 조금 두껍게 묻힙니다.
1.5cm 두께의 단단한 그라비에라 치즈 한 조각을 팬에 지져 겉에 얇은 금빛 껍질을 만듭니다. 달걀물과 빵가루를 두 번 입히는 치즈스틱과 달리 물에 살짝 적신 표면에 밀가루만 붙이고, 남는 가루를 털어야 팬에서 떨어져 타지 않습니다. 자주 들추지 말고 한 면이 금빛이 되면 넓은 뒤집개로 받쳐 한 번만 뒤집으며, 치즈가 가장자리로 퍼지기 시작하면 불을 낮춥니다. 레몬은 접시에 옮긴 뒤 먹기 직전에 짭니다.
갈치는 껍질이 얇고 살이 연해서 팬에 붙은 채 억지로 뒤집으면 껍질이 그대로 벗겨집니다. 가장자리가 노릇해지며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넓은 뒤집개로 받치면 토막 모양이 유지됩니다.
감자, 옥수수, 훈제 소시지, 새우를 한 냄비 물에 차례로 넣어 삶은 뒤 건져 버터와 레몬즙에 버무립니다. 오래 걸리는 감자가 먼저 들어가고 옥수수와 소시지가 뒤따르며, 새우는 맨 마지막 몇 분만 냄비에 머뭅니다. 소금과 파프리카가루를 푼 물이 모든 재료의 기본 간이 됩니다. 큰 접시나 식탁에 펼쳐 여럿이 손으로 집어 먹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간고등어는 이미 소금에 절여져 살이 단단해서 따로 밑간 없이 바로 굽습니다. 겉소금만 씻어 내려고 물에 담가 두면 간이 빠지고 살이 물러집니다.
차갑게 식힌 새우를 케첩, 홀스래디시, 우스터소스로 만든 칵테일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케첩의 단맛에 홀스래디시의 코끝 찡한 매운맛과 우스터소스의 짭짤한 감칠맛이 겹쳐 담백한 새우 맛을 받쳐 줍니다. 새우는 소금과 레몬을 넣은 물에 짧게 데친 뒤 곧바로 얼음물로 옮겨, 살이 탱글하고 탄력 있습니다. 분홍색으로 변하고 살짝 말리는 순간이 건질 때이고, 그보다 오래 두면 금세 질겨집니다. 식힌 새우의 물기를 잘 빼야 접시에서 소스가 묽어지지 않습니다. 새우와 소스 모두 미리 준비해 차게 두었다가 담기만 하면 되어, 손님상 전채로 내기 수월합니다.
소금만 뿌려 구워도 따로 양념할 것이 없는 건 가을 고등어의 기름 덕분입니다. 껍질 밑 지방이 녹아 나오며 껍질을 굽습니다. 곁에는 무를 갈아 간장을 섞어 놓습니다. 팬이 번거로우면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5분 구워도 됩니다.
강불에서 진한 갈색 크러스트를 낸 채끝에 버터, 으깬 마늘, 로즈마리를 녹여 끼얹어 향을 입힙니다. 시어링과 버터 끼얹기를 나누는 이유는 버터와 마늘이 강불에서 쉽게 타기 때문이며, 그래서 불을 중불로 낮춘 뒤에 넣습니다. 고기는 양면뿐 아니라 옆면 물기까지 닦아 두어야 크러스트가 고르게 생깁니다. 결 반대 방향으로 썰어 레몬즙을 조금 뿌려 냅니다.
오징어, 새우, 가리비, 바지락은 익는 속도가 다 달라서, 한 그릴에 올려도 꺼내는 때는 제각각입니다. 바지락은 입을 벌리는 대로 안에 고인 즙째 건집니다. 양념이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 레몬뿐이라 오래 구워 질겨진 조각은 금방 티가 납니다.
밀가루를 아주 얇게 입힌 솔 필레를 버터에 지지고, 팬에 남은 버터를 갈색이 나도록 더 익혀 레몬즙과 파슬리로 소스를 만듭니다. 견과처럼 고소한 브라운 버터 향이 담백한 흰살 생선에 맛을 더하고, 레몬의 신맛이 버터 맛을 가볍게 정리합니다. 버터는 갈색 알갱이가 보이기 시작하면 금세 타기 때문에 그 순간 불을 낮춥니다.
홍합은 화이트와인 두 큰술을 붓고 뚜껑을 덮어 2분 찌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입이 열린 것만 덜어 두고, 팬에 남은 국물에 버터와 마늘을 녹인 다음 홍합을 돌려 넣어 2~3분 굴립니다. 불을 끄고 레몬 반 개를 짜 넣습니다.
얇게 두드린 송아지고기의 튀김옷이 고기에서 살짝 들떠 가볍게 부풀어 오릅니다. 빵가루를 세게 눌러 붙이지 않고, 고기가 지방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만큼 정제버터를 넉넉히 써야 이렇게 됩니다.
임연수는 굽기 전에 식초를 옅게 푼 물로 겉을 한 번 닦아 냅니다. 간은 소금과 후추로 하고, 살이 두툼한 곳은 뒤집은 뒤 뚜껑을 1분 덮어 속까지 익힙니다. 레몬 반 개를 곁들여 뜨거울 때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