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덮밥
새송이버섯을 길이로 도톰하게 썰고 사선 칼집을 엇갈려 넣으면, 고기 대신 덮밥에 올릴 만한 두툼한 단면이 나옵니다. 기름 없는 팬에서 먼저 구워 물기를 날린 뒤 간장, 맛술, 설탕 소스에 조려, 양념을 입혀도 쫄깃함이 남습니다.
새송이버섯을 길이로 도톰하게 썰고 사선 칼집을 엇갈려 넣으면, 고기 대신 덮밥에 올릴 만한 두툼한 단면이 나옵니다. 기름 없는 팬에서 먼저 구워 물기를 날린 뒤 간장, 맛술, 설탕 소스에 조려, 양념을 입혀도 쫄깃함이 남습니다.
오독하게 씹히는 미역줄기와 탱글한 새우가 한 젓가락에 같이 걸립니다. 양념은 국간장 하나뿐이고 나머지 간은 미역줄기에 남은 짠기가 맡으며, 들깨가루는 불을 끈 직후에 뿌립니다.
사태를 먼저 끓여 낸 고기 국물에 우엉을 넣고 뚜껑을 덮어 찌듯 익히면 우엉 속까지 육즙과 간장 양념이 스며듭니다. 묵직한 사태 맛 사이로 우엉 특유의 향긋한 뿌리 향이 올라와 간장 찜이 단조롭지 않습니다. 국물은 절반 이하로 졸여 자작하게 남기고, 밥 위에 국물째 떠 얹는 메인 반찬으로 냅니다.
쌀은 해산물 육수를 한 국자씩 받아 가며 익고, 중간에 육수 두 큰술에 불려 둔 사프란이 들어가 노랗게 물듭니다. 새우와 오징어는 쌀이 거의 다 익었을 때 넣어 오그라들기 전에 불을 끕니다.
기름이 배어 나오도록 노릇하게 구운 돼지 앞다리살에 미역줄기를 더해 짧게 볶습니다. 고기의 구운 맛에 바다 냄새가 섞이고, 미역줄기는 오독한 힘이 그대로입니다.
우족은 살보다 껍질과 힘줄이 많은 부위라, 90분 동안 약불로 삶아야 껍질이 젓가락에 눌릴 만큼 말랑해집니다. 간장 양념은 그 뒤에 넣어 졸이므로, 껍질에서 나온 젤라틴이 국물을 윤기 있고 걸쭉하게 만듭니다. 핏물 빼기와 데치기에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야 뼈 틈의 불순물 냄새가 국물에 남지 않습니다.
소고기 200g에 새송이와 표고가 합쳐 180g 들어가, 한 숟갈에 고기만큼 버섯이 씹힙니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고 닦아서 쓰고, 버터에 먼저 볶은 고기에 더해 숨이 죽을 때까지 센 불에서 볶은 다음 간장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 마무리합니다.
푹 익어 신 묵은지와 통조림 참치를 볶아 뜨거운 밥 위에 얹습니다. 참치는 맨 마지막에 넣고 크게 몇 번만 뒤집어, 잘게 부서지지 않은 덩어리에 김치 양념이 뱁니다. 김치가 유난히 시면 설탕을 반 작은술쯤 더하고, 참치 대신 고등어 통조림을 써도 됩니다.
팬에 볶는 불고기와 달리 양배추와 양파 위에 고기를 펼쳐 뚜껑을 덮고 쪄 내므로, 채소에서 우러난 단맛이 간장 양념에 섞입니다. 양배추는 반투명하게 숨이 죽어 고기만큼 양념을 머금고, 국물은 밥에 비벼 먹을 만큼 남깁니다. 찌는 사이 얇은 고기가 뭉치기 쉬워 중간에 젓가락으로 한 번 풀어 주어야 고르게 익습니다.
갈색으로 볶은 다진 소고기의 고소함이 바탕이고, 양파와 당근, 애호박은 밥알보다 조금 크게 다져 볶는 동안 뭉개지지 않게 합니다. 고기를 넣자마자 뒤적이면 물이 생겨 볶음밥이 질어지므로, 팬 바닥에 갈색 맛이 눌어붙을 때까지 잠시 둡니다.
신맛이 날카로운 묵은지 사이에 노릇하게 구운 두부가 들어가 한입마다 산미가 누그러집니다. 마무리는 참기름이 아니라 들기름인데, 불을 끈 뒤 둘러야 발효 향이 강한 김치를 부드럽게 감싸는 고소함이 남습니다.
매콤한 간장 양념에 40분 조린 돼지갈비에 열무를 마지막 몇 분만 더해, 묵직한 갈비찜에 풋풋한 향과 아삭한 줄기가 들어갑니다. 열무는 줄기와 잎이 익는 속도가 달라 따로 넣고, 잎은 숨만 죽을 정도로 짧게 익혀 형태를 남깁니다.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한 번 데쳐, 뼈 사이에 낀 거품과 불순물을 미리 헹궈 냅니다. 양파는 굵게 썰어 살이 뼈에서 쉽게 밀리기 시작할 때 넣기 때문에 다 익어도 뭉개지지 않습니다. 매실청이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에 새콤달콤함을 더하고, 들기름이 마지막 윤기를 냅니다.
불고기 양념처럼 달고 짭짤한 소고기와 양파를 자작한 소스째 밥에 얹습니다. 국물을 넉넉히 붓는 규동과 달리 센 불에 빠르게 볶아 소스는 바닥에 조금만 남기고, 그 소스가 밥에 스며 간이 됩니다.
이미 삶아 둔 문어를 쓰기 때문에 팬에서는 새로 익히지 않고 데우면서 고추장 양념만 입힙니다. 문어가 눈에 띄게 오그라들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양파와 당근도 아삭함이 남도록 덜 익힙니다.
팬에 양면을 먼저 살짝 구워 겉을 단단하게 만든 뒤 조림장을 붓기 때문에, 부드러운 연어 살이 끼얹는 국물에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생강가루와 맛술로 간장 맛을 가볍게 다듬고, 올리고당이 소스에 얇은 윤기를 냅니다. 바닥에 깐 양파는 조림장에 단맛을 더하면서 연어가 팬에 직접 닿지 않게 받칩니다.
참기름에 다진 소고기와 쌀을 먼저 볶다가 물을 붓는 죽으로, 간은 국간장 한 큰술로 맞춥니다. 재료표의 쌀 160g은 불려서 물기를 뺀 뒤의 무게라서, 마른 쌀로 시작하면 30분쯤 불리는 시간을 더 잡아야 합니다.
몽글한 달걀 덩어리 사이로 짭짤한 명란 알이 흩어져 씹힙니다. 명란을 껍질째 썰지 않고 알만 긁어 넣는 것도 그렇게 고르게 퍼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버터는 반은 양파를 볶을 때, 나머지 반은 불에서 내린 뒤 녹여 넣습니다.
고추장을 조금 섞은 간장 양념이라 연근에 붉은 갈색이 돌고, 단짠 사이로 은근한 매운맛이 배어듭니다. 생강즙으로 밑간한 앞다리살을 양파와 먼저 볶아 두기 때문에 연근이 고기 기름을 머금어, 채소만 졸인 연근조림보다 든든합니다. 아삭한 연근과 부드러운 고기를 한 젓가락에 집어 밥과 먹습니다.
간은 거의 스팸이 합니다. 간장은 조금만 넣고, 모서리를 노릇하게 구운 스팸 조각이 밥 사이에서 짭짤하고 바삭하게 씹힙니다.
냉이는 숨이 막 죽기 시작할 때 불을 꺼, 봄 냉이의 쌉싸름한 향이 그대로 남습니다. 들기름은 두 번 나눠 쓰는데, 절반으로 두부를 굽고 나머지는 불을 끈 뒤 깨소금과 함께 두릅니다.
오븐에서 구우면 파프리카가 달고 무르게 되어서, 소고기와 밥, 토마토소스를 섞은 속은 따로 먹기엔 조금 짜다 싶게 간합니다. 모차렐라는 마지막 10분에 올려 녹으면서 속을 덮게 합니다.
볶음이라고 해도 처음 몇 분은 뚜껑을 덮어 둡니다. 바닥에 깐 콩나물에서 물이 나와 고추장 양념이 타지 않고, 마지막에 센 불에서 그 물이 졸아 낙지에 걸쭉하게 감깁니다.
약불에서 오래 졸이는 동안 양배추에서 단맛이 나와 토마토소스의 신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냄비에 롤을 빈틈없이 채워 담아야 졸이는 중에 풀리지 않습니다.
닭 연골은 씹으면 먼저 오독하고 끊긴 뒤 쫄깃함이 남습니다. 오래 볶을수록 그 오독함이 질긴 씹힘으로 바뀌어, 양념에 10분 재워 둔 연골을 센 불에서 짧게 볶아 끝냅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청양고추가 겹친 매운 술안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