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밥
정월대보름에도 챙겨 먹는 이 찹쌀 음식은 밥이라기보다 간식에 가깝습니다. 찹쌀을 한 번 찐 뒤 간장, 꿀, 참기름, 계핏가루 시럽을 입혀 다시 찌기 때문에 밥알 전체에 갈색 윤기가 돌고, 대추의 단맛과 밤, 잣의 고소함이 쫀득한 찹쌀 사이에 박힙니다.
정월대보름에도 챙겨 먹는 이 찹쌀 음식은 밥이라기보다 간식에 가깝습니다. 찹쌀을 한 번 찐 뒤 간장, 꿀, 참기름, 계핏가루 시럽을 입혀 다시 찌기 때문에 밥알 전체에 갈색 윤기가 돌고, 대추의 단맛과 밤, 잣의 고소함이 쫀득한 찹쌀 사이에 박힙니다.
통계피를 약한 불에서 오래 달인 차라, 짧게 우린 것보다 맛이 묵직하고 단맛 뒤로 매운 향이 남습니다. 대추는 반으로 갈라 넣는데, 끓는 동안 과육이 풀리면서 찻물이 살짝 걸쭉해집니다.
약밥을 머핀 틀에 나눠 오븐에 구우니 하나씩 집어 먹는 크기가 됩니다. 불린 찹쌀은 간장, 흑설탕, 꿀, 참기름 양념액에 20분 재웠다가 깍둑 썬 밤, 채 썬 대추와 함께 틀에 담습니다. 위에 올린 잣은 180도 오븐에서 같이 구워집니다.
얇게 썬 수삼을 대추, 생강과 함께 가장 약한 불에서 20분 가까이 달입니다. 생강은 인삼 향을 부드럽게 하려고 넣는 것이라 빼지 않고, 향이 너무 세게 느껴지면 완성된 차에 뜨거운 물을 조금 더합니다.
율무는 2시간 불려 손으로 쉽게 으깨질 때까지 삶아야 합니다. 덜 익은 채 갈면 블렌더를 아무리 돌려도 거친 알갱이가 남습니다. 기름이 많은 잣이 갈리면서 우유와 섞여 쉐이크가 묵직하고 크림처럼 됩니다.
제호탕은 조선 시대 내의원에서 여름 더위를 나라고 왕에게 올렸다고 전합니다. 계피, 생강, 감초를 달인 물에 매실청과 꿀을 타서 차게 마시면, 새콤달콤한 맛 뒤로 약재 향이 은근히 따라옵니다. 매실청마다 당도가 달라 물과 꿀은 맛을 보며 맞춥니다.
불린 백태를 삶아 볶은 참깨, 잣과 함께 곱게 갈면 크림빛의 고소한 콩물이 나옵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은 불린 콩의 껍질을 손으로 비벼 벗기는 일인데, 껍질이 섞이면 비린 맛이 나고 입에 거친 알갱이가 걸립니다. 소금과 꿀은 콩 맛을 덮지 않을 만큼만 들어갑니다. 얼음을 띄워 그대로 마셔도 되고, 삶은 국수를 말아 차가운 국수 국물로도 씁니다.
매화는 차로 마시도록 가공해 파는 식용 제품만 씁니다. 채취한 꽃이나 관상용 꽃은 씻어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대추를 먼저 5분 끓이고 불을 끈 물에 매화를 넣어 우리는데, 제품 포장에 우림 온도와 시간이 적혀 있으면 이 레시피의 2분보다 그 표시를 따릅니다.
보리, 기장, 조가 찹쌀밥과 함께 엿기름물에서 삭아, 단맛 뒤로 곡물 향이 한 겹 더 납니다. 보온 중 온도가 70도를 넘으면 엿기름이 힘을 잃어 단맛이 약해집니다. 하루 냉장고에 두면 맛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화채 국물은 오미자를 찬물에 두 시간 넘게 담가 우립니다. 그렇게 우린 붉은 국물에 꿀을 풀어 차게 식혀 두고, 배와 수박은 상에 내기 직전에 동그랗게 떠서 얼음과 함께 띄웁니다. 과일을 미리 담가 두면 금세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건오미자를 끓이지 않고 찬물에 하룻밤 냉침하면 떫은맛 없이 선홍빛 산미가 도는 차가 우러납니다. 손질은 짧지만 냉침에 최소 8시간이 걸려 전날 저녁에 시작하면 편합니다.
산수유차에 쓰는 것은 씨를 빼고 말린 과육입니다. 짙은 적자색에 주름이 굵고 말랑한 것이 맞고, 단단한 씨가 그대로 든 통열매와는 다릅니다. 손질된 과육에도 씨나 꼭지가 가끔 섞여 있어 헹구기 전에 한 번 골라냅니다. 대추, 생강과 함께 약불에서 15분 달이면 찻물이 붉게 듭니다.
엿기름 물은 앙금이 가라앉을 때까지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 씁니다. 앙금까지 같이 데우면 국물이 뿌옇게 됩니다. 밥알이 떠오를 무렵 건져 찬물에 헹궈 두고, 저민 생강은 밥과 함께 보온할 때부터 넣고, 남은 국물에는 설탕을 넣어 한 번 더 끓입니다. 생강 맛은 세지 않고 마지막에 살짝 남는 정도입니다.
황기, 당귀, 계피, 감초를 대추와 함께 가장 약한 불에서 50분 넘게 달인 갈색 찻물입니다. 쌉쌀한 가운데 계피 향이 또렷하고, 거른 뒤 꿀을 녹여 마십니다. 물에 타 마시는 시판 쌍화차 분말은 이 약재들을 같은 무게로 대신하는 제품이 아니라서, 분말을 쓴다면 그 포장의 사용법을 따릅니다.
하룻밤, 열두 시간쯤 냉장해야 맛이 드니 전날 끓여 둡니다. 계피스틱과 생강은 끓어오르면 바로 약불로 낮추고 뚜껑을 덮어 은근히 달이는데, 세게 끓이면 쓴맛이 납니다. 곶감은 미리 넣지 않고 잔에 따른 뒤 띄워서, 마시는 동안 국물을 머금고 말랑해집니다.
냄비 바닥에 눌린 누룽지에 물을 붓고 현미와 찹쌀을 더해 끓이면, 구수한 곡물 향이 뽀얀 국물로 우러납니다. 누룽지는 노릇할 때까지는 구수함이 깊어지지만, 타는 순간 쓴맛이 물 전체로 번집니다.
말린 여주는 쓰고 건대추는 달아서, 둘을 같은 양으로 달이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차가 됩니다. 귤껍질은 흰 속껍질이 많으면 떫어지니 조금만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