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티드 콜리플라워 타히니 샐러드
오븐에서 가장자리가 짙은 황금색이 될 때까지 구운 콜리플라워는 고소한 단맛이 생겨, 되직한 참깨 페이스트인 타히니에 맛이 묻히지 않습니다. 레몬즙과 마늘이 소스를 가볍게 풀고, 넉넉한 파슬리가 구운 기름기를 정리합니다.
오븐에서 가장자리가 짙은 황금색이 될 때까지 구운 콜리플라워는 고소한 단맛이 생겨, 되직한 참깨 페이스트인 타히니에 맛이 묻히지 않습니다. 레몬즙과 마늘이 소스를 가볍게 풀고, 넉넉한 파슬리가 구운 기름기를 정리합니다.
부드럽게 구운 가지 사이로 석류 알이 톡톡 터지며 새콤한 즙을 냅니다. 가지는 굽기 전에 소금으로 겉의 물기를 끌어내 두어야 오븐에서 찌지 않고 가장자리에 색이 납니다.
껍질째 구운 단호박은 겉에 캐러멜 향이 돌고 속은 밤처럼 포슬포슬해집니다. 가을 제철 단호박을 쓰면 이 단맛이 가장 진하게 납니다. 백된장에 쌀식초와 메이플시럽을 푼 드레싱은 짭짤함과 단맛, 신맛이 고르게 섞여 단호박의 단맛을 더 또렷하게 만듭니다. 백된장이 짜게 느껴지면 드레싱을 한 번에 붓지 말고 나누어 넣으며 맛을 봅니다. 바닥에 깐 루콜라의 쌉싸름함이 샐러드가 단 쪽으로 기울지 않게 붙잡습니다. 병아리콩과 호두가 씹는 맛과 포만감을 채워 채식 한 끼로도 충분합니다.
마요네즈 대신 들깨가루와 그릭요거트로 버무려 고소함이 앞서고 뒷맛은 가볍습니다. 새송이버섯은 두껍게 찢어 구워야 쫄깃함이 남아 포슬한 감자와 씹는 느낌이 갈립니다.
얇게 썬 단호박 웨지가 오븐에서 끝은 갈색으로 마르고 속은 부드럽게 익습니다. 웨지를 7~8mm보다 두껍게 썰면 겉이 먼저 마르는 동안 속이 덜 익어, 얇게 써는 것이 고른 색을 내는 핵심입니다. 밤 같은 단호박의 단맛 위에 짭짤하고 새큼한 페타가 부서져 얹히고, 호박씨가 바삭함을 보탭니다. 따뜻한 단호박을 바로 올리면 시금치가 살짝 숨이 죽어 잎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재료가 접시 위에서 따로 놀지 않습니다. 시금치에 물기가 남으면 레몬즙과 꿀 드레싱이 묽어져 맛이 밋밋해지니 잎은 충분히 털어 말립니다.
쌉쌀한 취나물 향과 군고구마의 단맛이 들기름 간장 드레싱으로 이어집니다. 나물로 무쳐 먹던 취나물을 샐러드 잎채소처럼 쓰는 방식이라, 데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특유의 쌉쌀한 향과 맑은 색이 먼저 빠집니다.
파프리카, 애호박, 가지, 양파가 고온에서 겉 수분을 잃으며 단맛이 진해지고 가장자리는 군데군데 그을립니다. 그 단맛을 후추처럼 알싸한 루콜라가 받치고, 발사믹식초가 산미로 마무리합니다. 팬까지 미리 데워 두는 것도 채소가 닿자마자 겉의 물기를 날려 찌지 않고 굽기 위해서입니다.
참치와 반숙 달걀, 그린빈스, 토마토, 올리브, 앤초비가 섞이지 않고 접시 위에 구역별로 놓입니다. 남프랑스 니스 지방의 전통적인 차림으로, 드레싱 역할은 비네그레트와 반숙 노른자가 나눠 맡습니다. 먹기 직전에 노른자를 터뜨리면 소스처럼 흘러 재료를 잇고, 앤초비와 올리브의 짠맛이 담백한 참치 쪽으로 번집니다. 달걀을 삶은 뒤 바로 식히지 않으면 여열로 노른자가 굳어 이 역할이 사라집니다.
훈제연어의 짭조름한 기름기를 아보카도의 버터 같은 부드러움이 받고, 케이퍼가 씹힐 때마다 짠 산미를 터뜨립니다. 불을 쓰지 않아 조립이 빠르지만 아보카도만은 접시에 담기 직전에 썰어야 색이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푹 삶은 소고기 양지를 완전히 식혀 가늘게 찢고, 양상추와 토마토, 적양파, 할라피뇨와 함께 라임즙과 사과식초에 버무려 차게 먹습니다.
붉은 양념이 잎에 얇게 묻어 윤기가 돌 때 버무리기를 멈추는 즉석 무침이라, 삼겹살이나 구이를 내기 직전에 시작합니다. 양념은 1분쯤 두어 고춧가루가 촉촉해진 뒤에 써야 가루 맛이 나지 않습니다. 양념이 묽어지는 원인은 대개 잎 사이에 숨은 물기여서, 양념이 되직해 보여도 물부터 보태지 않습니다. 오래 두면 잎이 처지고 볼 바닥에 국물이 고여 식감이 떨어집니다. 얇게 채 친 양파는 상추의 은은한 쌉쌀함 옆에서 알싸한 맛을 냅니다. 매실청은 설탕보다 은근한 과일 단맛을 내고, 식초가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누그러뜨립니다.
갯벌 근처에서 자라는 세발나물은 줄기 자체에 짭조름한 맛이 있어 소금 없이 고춧가루, 식초, 매실청만으로 간이 맞습니다. 가느다란 줄기가 씹힐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이 나물의 핵심이라, 10초만 데치고 바로 찬물에 옮겨 열을 끊습니다. 무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줄기가 숨이 죽고 접시에 물이 생깁니다. 그래서 고춧가루를 식초와 매실청에 먼저 충분히 적셔 두고, 나물은 짧게만 버무립니다. 얇게 썬 양파 채가 단맛을 보태고, 매실청의 과일 향은 식초의 신맛을 둥글게 감쌉니다.
도토리묵은 끓는 물에 잠깐 데치면 겉이 탱글해져 양념에 버무려도 덜 부서집니다. 그래도 부드러운 묵이라 세게 휘젓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듯 몇 번만 뒤집습니다.
로메인부터 적양파까지 여섯 층의 재료가 유리 볼 옆면에 줄무늬처럼 쌓이고, 맨 위를 레몬즙 넣은 그릭요거트가 덮습니다. 삶은 달걀은 은근한 고소함을, 완두는 전분기 있는 단맛을, 적양파는 크림 같은 드레싱에 맞서는 알싸함을 맡습니다. 덜어 낼 때는 바닥까지 숟가락을 깊게 넣어야 접시마다 모든 층이 담깁니다.
곱게 으깬 두부에 간 참깨와 설탕을 섞은 하얀 무침옷이 당근과 곤약을 덮고, 맛은 짜기보다 은근히 답니다. 채소에 온기나 물기가 남으면 두부옷이 묽어지므로, 다시에 밑조림한 채소는 국물을 따르고 완전히 식힌 뒤 섞습니다.
곱게 간 페타치즈가 토마토와 오이, 피망, 양파 위를 눈처럼 수북하게 덮습니다. 불가리아에서 국민 샐러드로 먹는 방식대로 따로 드레싱을 만들지 않고, 잘 익은 토마토에서 나온 과즙이 올리브오일, 레드와인식초와 섞여 볼 바닥에서 소스가 됩니다. 피망의 풋풋한 쌉쌀함이 짠 치즈와 물기 많은 채소 사이에 끼어 맛을 단조롭지 않게 합니다. 페타 자체가 짜기 때문에 채소의 소금 간은 아주 약하게 시작합니다. 오이는 씨 부분을 긁어내면 물이 덜 나와 바닥의 소스가 묽어지지 않고, 먹기 직전에 버무려야 채소가 물러지지 않습니다.
새우의 탱글한 살에 잘 익은 망고의 단맛이 붙고, 라임즙과 피시소스가 짭짤한 신맛으로 둘을 묶습니다. 망고와 새우가 모두 물기를 내는 재료라 버무린 뒤 오래 두면 바닥에 물이 고이니 차가울 때 바로 식탁에 올립니다.
훈제오리를 살짝 구워 겉 기름만 빼면, 겨자의 코끝 찡한 매운맛과 식초가 남은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걷어 냅니다. 부추는 양배추, 파프리카와 함께 씹히며 알싸한 향을 내고, 꿀과 참기름이 간장 드레싱의 날을 둥글게 다듬습니다. 오리가 따뜻할 때 채소와 섞어야 고기가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가늘게 채 썬 그린파파야를 절구 안에서 매운 라임 소스와 짧게 섞어 아삭함을 살립니다. 절구는 찧는 도구라기보다 섞는 그릇으로 쓰며, 세게 찧으면 가는 채가 부러지고 물러집니다.
가늘게 채 친 그린파파야가 절구 안에서 살짝 멍들며 라임즙, 피시소스, 팜슈가 양념을 빨아들입니다. 덜 익은 파파야라 과일 단맛 대신 아삭한 식감이 남고, 매운맛과 신맛, 짠맛, 단맛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채 친 파파야를 찬물에 담갔다 건지는 것도 이 아삭함 때문인데, 물기를 덜 빼면 정해진 양념이 묽어집니다. 절구질은 가볍게 두드리는 정도로 충분해서, 토마토가 즙을 내기 시작할 때 멈춰야 뭉개지지 않습니다. 절구가 없으면 큰 볼에 넣고 밀대로 눌러 양념을 입히면 되고, 매운맛은 태국 고추의 씨를 빼서 줄입니다. 땅콩을 넣은 뒤에는 파파야가 눅지기 전에 바로 냅니다.
얇게 썬 딸기의 새콤달콤함과 발사믹식초의 진득한 산미가 연한 베이비 시금치 위에서 겹칩니다. 마른 팬에 볶은 호두가 고소함을, 아주 얇게 썬 적양파가 알싸함을 보태 맛이 단 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고기쌈에 찍던 쌈장을 레몬즙으로 묽게 풀면, 생 케일에도 밀리지 않는 구수한 드레싱이 됩니다. 케일의 쌉쌀함과 쌈장의 구수한 짠맛이 잘 맞고, 적양배추와 오이가 물기 있는 아삭함을 보탭니다. 노릇하게 구운 두부 모서리와 아몬드 슬라이스가 바삭한 식감을 맡으므로 아몬드는 먹기 직전에 올립니다.
쑥갓의 쌉쌀하고 향긋한 잎을 유자청의 새콤달콤한 향이 감싸고, 노릇하게 구운 두부가 담백하게 받칩니다. 쑥갓을 익히지 않고 날잎으로 쓰기 때문에 뜨거운 두부를 바로 섞으면 숨이 죽어 향과 식감이 함께 빠집니다. 두부는 한김 식혀 넣고, 간장과 레몬즙에 유자청 알갱이까지 고루 푼 드레싱으로 깨지지 않게 살살 버무립니다.
얇게 저민 오이와 미역이 달콤한 식초 양념에 젖어 새콤하고 시원하게 넘어갑니다. 우리 오이무침과 달리 고춧가루나 마늘을 쓰지 않아 식초와 오이 향이 그대로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