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오징어 누룩절임
가늘게 썬 마른오징어가 누룩과 간장 양념 속에서 열흘 동안 냉장 숙성되며 천천히 부드러워지고, 누룩의 단맛을 머금습니다. 옛날처럼 옹기에 담아 실온에 두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냉장고에서 익힙니다. 밥에 얹거나 술안주로 조금씩 집어 먹습니다.
일본 요리 509개. 10/22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마른오징어 누룩절임, 명란유자크림우동, 와후 다이콘 샐러드 (일본식 무 샐러드).
가늘게 썬 마른오징어가 누룩과 간장 양념 속에서 열흘 동안 냉장 숙성되며 천천히 부드러워지고, 누룩의 단맛을 머금습니다. 옛날처럼 옹기에 담아 실온에 두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냉장고에서 익힙니다. 밥에 얹거나 술안주로 조금씩 집어 먹습니다.
생크림과 우유 소스에 유자청의 새콤한 향과 명란의 짠맛을 더해, 무겁기 쉬운 크림 우동이 한결 산뜻해집니다. 명란은 3분의 2만 불을 끈 소스에 풀고 나머지는 위에 올려, 소스에 녹은 알과 톡 터지는 알을 함께 맛봅니다. 냉동 우동은 짧게 데쳐 물기를 빼야 소스가 묽어지지 않습니다.
아주 가늘게 채 썬 무를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살린 뒤, 가다랑어포와 김을 듬뿍 얹고 간장과 쌀식초, 참기름 드레싱을 뿌립니다.
재료는 우유와 곡물식초 두 가지뿐입니다. 데운 우유에 식초를 넣어 단백질을 굳히고 면포로 물기를 빼는 지바현 아와와 가모가와 일대의 음식으로, 이름은 두부지만 콩이 들어가지 않고 결은 부드러운 생치즈에 가깝습니다. 원래는 송아지를 낳은 직후의 초유를 굳혀 먹었고, 이 레시피는 구하기 쉬운 일반 살균 우유를 씁니다. 차갑게 식혀 먹으면 담백하고 은은하게 새콤합니다.
시판 카레 루 한 덩어리가 걸쭉한 농도와 순하고 달큰한 맛을 한 번에 냅니다. 인도 카레처럼 향신료를 따로 조합하지 않아, 일본 가정에서 늘 같은 맛으로 끓여 먹는 밥 요리가 됐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 소스 속에서도 모양이 남습니다.
지름 1.5cm쯤 되는 시라타마 경단 열 개를 차갑고 맑은 시럽에 담아 냅니다. 시럽은 굵은 설탕에 백설탕을 조금 더하고 연간장과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 끓였다가 식혀 냉장해 둔 것입니다. 경단도 삶자마자 얼음물에 담가 식히므로, 그릇에 담는 순간부터 전체가 차갑습니다.
연어 살에 이리와 연어알까지 한 냄비에 담고, 다시마 육수에 미소를 풀어 끓입니다. 이시카리강 하구의 어부들이 연어를 많이 잡은 날 토막과 뼈 부위를 미소 국에 그대로 넣어 먹던 데서 왔다고 전하며, 그래서 껍질과 뼈 부위를 함께 씁니다. 무, 당근, 우엉, 곤약, 두부 옆에 데친 시금치를 배추로 만 말이까지 구역별로 담고, 마지막에 산초가루를 뿌려 미소 국물에 얼얼한 향을 더합니다.
찐 찹쌀에 오이, 적양배추, 붉은 차조기를 섞어 발효시키면 밥알이 붉게 물들고 전체가 걸쭉해지면서 새콤해집니다. 아오모리현 쓰가루 서북부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해 이 밥 절임을 담가 왔습니다. 차조기는 따로 소금에 세게 주물러 짙은 물을 짜 버려야 아린 맛이 빠집니다. 밥알은 완전히 으깨지 않고 채소와 차조기가 고루 퍼질 정도로만 섞습니다. 18L 절임통을 채우는 대량 배합이라 무게추와 서늘한 보관 자리를 먼저 마련합니다. 발효 기간에 따라 신맛과 점도가 달라지므로, 원하는 상태가 되면 밥에 곁들여 먹기 시작합니다.
작은 뚝배기에서 끓여 냄비째 상에 올려서,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국물이 뜨겁습니다. 닭 다리살이 국물 속에서 익으며 기름과 육즙을 내 다시 육수에 무게를 더하고, 나루토 어묵의 분홍 소용돌이가 보기에도 이 음식다운 모양을 만듭니다. 새우튀김은 불을 끈 뒤 위에 올려야 국물에 젖기 전의 바삭함이 남습니다.
연근과 우엉, 당근을 국물에 넣기 전에 닭을 볶은 기름에 한 번 볶아서, 조린 뒤에도 채소에서 닭기름의 고소한 맛이 납니다. 국물이 냄비 바닥에 자작하게 남을 만큼만 조리고, 다음 날 데워 먹어도 됩니다.
판코를 가장자리까지 꾹 눌러 입힌 돼지등심을 짙은 황금빛으로 튀겨, 양파와 당근을 볶아 단맛을 낸 카레 옆에 두툼하게 썰어 올립니다. 카레가 닿은 부분은 점점 촉촉해지고 나머지는 바삭하게 남아 한 접시 안에서 두 가지 식감이 번갈아 납니다. 카레용 기름은 튀김 기름에서 덜어 써서 따로 준비할 것이 적습니다.
간 야마토이모가 거품을 머금어 달걀이나 기름 없이도 촉촉하고 가볍게 부풉니다. 가고시마에서 시라스 대지의 마와 아마미·류큐에서 들어온 설탕으로 자리 잡은 과자입니다. 설탕이 귀했던 에도 시대에는 다이묘 집안에서 내던 귀한 과자였고, 메이지 시대에 들어 널리 퍼졌습니다. 이름의 한자는 가벼운 양갱이라는 뜻으로, 찐 뒤 반죽보다 가벼워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레시피는 가운데에 팥소를 넣어 작은 틀 10개로 나누어 찝니다.
고기나 생선 육수를 쓰지 않는 정진요리 계열의 이시카와 국으로, 다시마 육수에 팥 삶은 물을 섞어 미소로 간합니다. 팥은 첫 삶은 물을 떫은맛 때문에 버리고 두 번째 물만 국물에 씁니다.
두껍고 큰 미이케 갓을 하루이틀 시들게 말린 뒤 소금과 고춧가루를 뿌려 쌓고, 무거운 돌로 눌러 장마가 끝날 무렵까지 절임물 속에서 익힙니다. 약 1주 뒤 처음 올라온 절임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눌러, 새로 올라오는 물에 잠긴 채 숙성시킵니다. 후쿠오카 세타카의 장기 발효 절임으로, 쓰촨 갓과 지역 품종이 교배된 미이케 갓은 아삭한 줄기와 톡 쏘는 향을 지녔습니다. 오래 묵을수록 신맛과 감칠맛이 강해지며, 너무 짜면 찬물에 짧게 헹군 뒤 잘게 썰어 밥이나 라멘, 볶음에 씁니다. 장기 보관할 통에는 울금과 통고추를 사이사이 끼워 넣습니다.
곱게 간 무즙이 차가운 쯔유에 은은한 매운맛과 시원함을 더하고, 쪽파와 김, 와사비가 단조로운 국물에 향을 얹습니다. 우동은 찬물에 비벼 헹군 뒤 얼음물에서 속까지 식혀 단단하게 조여야 쫄깃함이 삽니다.
아오모리현 쓰가루의 겨울 반찬입니다. 대구를 머리부터 내장까지 남김없이 쓰던 곳이라, 알도 소금에 절여 두거나 정월과 잔칫상 음식에 넣었습니다. 당근, 고야두부, 실곤약을 청주에 익힌 뒤 막에서 긁어낸 생대구알을 넣어 볶으면, 알이 불투명하게 익으며 낱낱이 흩어져 재료마다 보슬보슬 달라붙습니다.
갓 튀긴 돈카츠를 달큰한 쯔유 국물에 짧게 데워 달걀로 감싸면, 국물이 밴 아랫면과 바삭함이 남은 윗면이 한 그릇에 함께 있습니다. 등심의 힘줄 쪽 가장자리를 미리 끊어 두면 튀기는 동안 고기가 휘지 않아 밥 위에 반듯하게 올라갑니다.
반달 모양으로 빚은 팥소 떡을 사르토리이바라 잎 두 장 사이에 끼워 찝니다. 떡갈나무 잎 대신 이 잎을 쓰는 것은 시마네의 방식입니다. 다 쪄지면 피가 반투명해지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탄력 있게 되돌아옵니다.
뚝배기 안쪽 가장자리에 미소를 둑처럼 두껍게 발라 두고, 끓는 동안 국물에 조금씩 허물어 넣습니다. 굴에서 짠 국물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미소를 다 풀지 않는 것입니다.
물기를 빼고 설탕을 묻힌 두부를 거즈에 싸 된장 속에 묻으면, 약 40일 사이 수분이 빠져 치즈처럼 촘촘한 질감이 됩니다. 구마모토에 전하는 저장 음식으로, 약 800년 전 헤이케 낙인과 연결하는 이야기가 있고 예전에는 반년가량 된장에 두기도 했습니다. 짠맛과 단맛이 모두 강해 얇게 썰어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조금씩 냅니다.
고춧가루 없이 닭 육수 분말과 굴소스, 사케로 간한 국물에 해물과 돼지고기, 양배추를 듬뿍 넣고 굵은 면을 함께 끓입니다. 한국 짬뽕을 떠올리면 맵지 않은 맛이 낯설 수 있는데, 대신 센 불에 볶은 해물과 채소의 향이 국물을 채웁니다. 가마보코와 표고버섯이 들어가 건더기 종류가 많습니다. 면이 국물을 머금고 양배추에 씹는 결이 남은 순간이 완성이라 그릇에 바로 옮깁니다.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째로 졸여 뼈째 먹습니다. 사이타마현 동부의 민물생선 조림으로, 우엉, 두부, 대파와 함께 간장 국물에 끓이며 연필 깎듯 얇게 썬 우엉의 향이 국물에 뱁니다. 도네강과 아야세강 유역의 논에서 여름부터 가을에 잡던 미꾸라지 가운데 굵은 것은 조림으로, 가는 것은 국으로 먹던 생활에서 나온 음식입니다.
남은 밥에 밀가루와 잘게 썬 청시소를 섞어 치댄 반죽을 도톰하게 빚어 노릇하게 굽습니다. 나가노에서 먹던 밥 지짐으로, 마지막에 설탕과 간장을 녹인 양념에 잠깐 굴려 달고 짭짤한 윤기를 얇게 입힙니다. 차갑게 굳은 찬밥으로 만드는 음식이라 남은 밥을 처리하기에 알맞습니다.
속까지 볶은 대두가 달콤한 밀가루 반죽 사이에서 오독오독 씹히는, 시가현 고호쿠 지방의 콩과자입니다. 콩알이 단단하고 둥글어서, 어린아이에게 줄 때는 콩을 거칠게 부숴 반죽에 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