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보샤
테두리를 잘라 낸 식빵 두 조각 사이에 새우소를 끼워 튀기면, 바삭한 빵 속에서 탱글한 새우가 씹힙니다. 새우살은 갈지 않고 칼등으로 굵게 다지기만 해서 씹을 때 알갱이가 느껴집니다.
한국 요리 1880개. 1/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멘보샤, 앙버터, 아삭이고추 된장무침.
테두리를 잘라 낸 식빵 두 조각 사이에 새우소를 끼워 튀기면, 바삭한 빵 속에서 탱글한 새우가 씹힙니다. 새우살은 갈지 않고 칼등으로 굵게 다지기만 해서 씹을 때 알갱이가 느껴집니다.
차가운 버터를 얇게 바르는 대신 0.8cm 두께로 썰어 넣어, 씹을 때 팥앙금 속에서 버터 조각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치아바타는 단면만 짧게 구워 겉은 바삭하게 하고 빵 전체는 마르지 않게 둡니다. 달콤한 팥과 고소한 버터가 같은 한입에 들어가도록 앙금은 가장자리까지 펴 바릅니다.
아삭이고추는 맵지 않고 과육이 두꺼워, 끓는 물에 20초만 넣었다 건져도 풋내는 빠지고 아삭함은 남습니다. 양념은 된장과 고추장에 식초를 조금 넣은 것입니다. 같은 양념에 청양고추를 쓰면 훨씬 매워집니다.
날치알, 볶은 김치, 잘게 썬 단무지를 밥 위에 칸칸이 올리고 김가루와 쪽파를 뿌립니다. 밥은 참기름과 버터에 먼저 버무려 윤기를 냅니다. 담은 뒤 오래 두면 뜨거운 밥 위에서 알이 늘어지고 김가루가 눅눅해지므로 바로 비빕니다.
차돌박이를 마른 팬에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그 기름에 마늘, 양파, 애호박을 볶습니다. 차돌에서 기름이 넉넉히 나오면 식용유는 줄여도 됩니다. 밥반찬으로 내고, 뜨거운 밥에 얹어 덮밥처럼 먹기도 합니다.
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 데친 숙주와 배추, 된장을 채워 찌는 굵은 순대라 썰면 단면이 크고 묵직합니다. 속은 80퍼센트 정도만 채워야 찹쌀이 익으며 부풀어도 대창이 터지지 않고, 다 찐 뒤에는 완전히 식혀서 썰어야 속이 밀려 나오지 않습니다.
멥쌀가루와 약간의 설탕만으로 찌는 흰 떡이라 쌀의 맑은 단맛이 그대로 납니다. 물을 적신 가루를 두세 번 체에 내려 입자 사이에 공기를 넣어야 포슬하게 부서지는 결이 나오고, 이 과정을 건너뛰면 쪄도 딱딱하고 거칩니다.
배를 큼직하게 썰어 도라지, 생강, 대추와 함께 약불에서 오래 달이면 설탕 없이도 배즙이 단맛을 냅니다. 생도라지는 껍질을 벗겨 소금으로 주물러 헹구기를 두세 번 반복해야 차에 약재 냄새가 배지 않습니다. 찬 바람이 불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계절에 따뜻하게 마셔 온 차이고, 남은 차는 식혀 얼음에 부어도 됩니다.
안창살은 근섬유가 굵고 그 사이에 질긴 힘줄이 박혀 있어, 가위로 힘줄을 걷어 내고 결 반대로 써는 손질이 먼저입니다. 육향이 강한 부위라 간장 양념에는 20분만 재웁니다. 반으로 가른 통마늘을 약불에 먼저 구운 뒤 그 팬을 세게 달궈 고기를 짧게 굽고, 마늘은 고기와 함께 담습니다.
애호박을 도톰한 반달로 썰어 넣어 국 속에서도 모양이 그대로 남고, 씹으면 달큼한 물이 배어 나옵니다. 칼칼한 쪽이 좋으면 청양고추를 썰어 넣습니다.
김장철에 절임 배추가 남으면 바로 부쳐 먹을 만큼 재료가 단출합니다. 배춧잎에 묽은 반죽을 잎맥이 비칠 정도로만 묻히고, 두꺼운 줄기는 칼등으로 두드려 납작하게 펴 둡니다. 배추는 익히면 생으로 먹을 때보다 단맛이 또렷해집니다.
고추장을 국물에 바로 풀지 않고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먼저 볶아, 매운 기름층이 국물 전체에 밀도 있게 퍼집니다. 애호박은 끓는 국물에 넣고 6분만 익혀야 모양이 살아 있으면서 간이 뱁니다.
간장 대신 곱게 다진 새우젓을 물에 풀어 간을 하는 애호박 반찬으로, 새우젓이 주된 조미료였던 시골 밥상에서 전해졌습니다. 뚜껑을 덮고 중약불에서 익히는 방식은 찌기와 졸이기의 중간쯤이라 애호박이 흐물거리지 않습니다.
두툼한 반달 애호박이 간장 절임 속에서도 아삭하게 남고, 청양고추가 뒤에서 매운맛을 끌어올립니다. 팔팔 끓는 절임장을 바로 부어 겉만 살짝 익혀야 속의 아삭함이 지켜지고, 씨 부분이 크거나 물러 보이면 조금 도려내야 무르지 않습니다. 통마늘은 절여지면서 날카로운 맛이 빠지고 달큰해집니다. 하루 뒤부터 먹지만 맛이 고르게 드는 것은 3일쯤이며, 실온 보관용이 아니라 냉장 장아찌입니다.
냉장고가 거의 비어 있어도 멸치와 다시마, 소면만 있으면 끓일 수 있는 국수입니다. 고춧가루도 된장도 넣지 않고, 15분 우린 맑은 멸치 국물에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합니다. 소면은 국물이 탁해지지 않게 다른 냄비에서 삶아 헹궈 넣습니다.
꽃게살의 단맛과 레몬의 산미가 마늘 향 오일에 실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버터와 면수가 오일을 유화시켜 소스가 스파게티 표면에 얇게 붙고, 청주는 게살의 비린 향을 날립니다. 냉동 게살보다 생꽃게에서 바로 발라낸 살을 쓰면 단맛이 더 또렷합니다.
쫄깃한 전복, 미끈한 미역, 아삭한 오이와 적양배추가 한 접시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식감을 냅니다. 전복은 오래 익히면 금세 질겨지기 때문에 이 샐러드의 성패는 40초 안팎의 짧은 데침에 달려 있습니다. 드레싱은 레몬즙과 매실청, 국간장으로 가볍게 맞춰 전복의 단맛과 바다 향을 덮지 않습니다. 여름철 차가운 전채나 구이 요리 앞에 입맛을 돋우는 접시로 어울립니다.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한 불고기를 마요네즈 바른 토스트와 양상추 사이에 넣습니다. 팬이 덜 달궈지면 고기에서 나온 수분에 고기가 삶아져, 단짠 양념의 색과 향이 나지 않습니다. 빵 안쪽에 끝까지 바른 마요네즈는 간이 센 고기를 부드럽게 받치고 고기 국물이 빵에 스며드는 것을 늦춥니다. 미리 양념한 불고기가 있으면 10분 안팎에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전분을 입혀 두 번 튀긴 닭다리살을 썰어 양상추 위에 올리고,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를 수북이 덮습니다. 소스는 간장과 식초를 같은 양으로 섞고 설탕을 더한 것으로, 먹기 직전에 위에서 끼얹습니다.
베어 물면 고운 밤앙금 속에서 익힌 통밤 한 알이 단단하게 씹힙니다. 앙금은 삶은 밤을 우유, 황설탕, 버터와 함께 데운 뒤 곱게 간 것으로, 통밤과 함께 퍼프 페이스트리 두 장 사이에 넣어 굽습니다.
아욱은 흔히 된장국에 넣는 채소지만, 데쳐서 무치면 잎의 미끈한 점액이 된장 양념을 붙잡아 국과는 다른 부드러운 반찬이 됩니다. 데치는 시간이 길면 점액이 지나치게 풀려 잎끼리 뭉쳐 붙고, 짧으면 풀 냄새가 남습니다.
밥은 식초 없이 참기름과 소금으로만 간합니다. 아보카도는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있으면서 썰어도 모양이 남는 것을 고르는데, 덜 익으면 씹을 때 거칠고 너무 무르면 김발에 눌려 으깨집니다. 썰어 둔 아보카도는 금방 색과 식감이 떨어져 말기 직전에 손질합니다.
통조림 참치는 이미 익어 있어서, 애호박을 먼저 볶다가 마지막 2분에만 넣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볶으면 참치는 잘게 부서지고 그동안 애호박에서는 물이 많이 나옵니다. 국간장과 고춧가루는 국물이 생기지 않을 만큼만 넣어 애호박 겉이 붉게 물드는 정도입니다.
베이컨, 식빵, 달걀을 한 팬에서 차례로 굽는데, 버터에 구운 식빵은 겉이 거의 튀긴 것처럼 바삭합니다. 빵에는 케첩 1큰술을 끝까지 얇게 펴고 설탕을 고루 뿌려 단맛이 한입에 몰리지 않게 합니다. 양배추 채를 끼우면 아삭함과 양이 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