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볶음덮밥
몸통 안쪽에 넣은 격자 칼집 덕분에 오징어가 열을 받자마자 동그랗게 말리며 두툼하고 탱탱한 식감이 생기고, 벌어진 칼집 사이로 양념이 파고듭니다. 양파와 양배추는 오징어보다 먼저 볶아 수분을 날려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몸통 안쪽에 넣은 격자 칼집 덕분에 오징어가 열을 받자마자 동그랗게 말리며 두툼하고 탱탱한 식감이 생기고, 벌어진 칼집 사이로 양념이 파고듭니다. 양파와 양배추는 오징어보다 먼저 볶아 수분을 날려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햄과 채소, 완두콩을 버터에 볶아 케첩으로 붉게 만든 밥을, 가운데가 아직 촉촉한 달걀로 팬의 곡면에 기대어 감쌉니다. 칼로 가르면 반숙 달걀이 흘러내리고, 볶음밥 사이로 완두콩의 초록색이 보입니다.
햄과 양파, 당근을 넣은 케첩 볶음밥을 얇은 달걀로 감싸고 위에 케첩을 한 번 더 뿌립니다. 케첩과 우스터소스는 팬 가장자리에서 먼저 끓인 다음 밥과 섞습니다. 접시에 뒤집어 담으면 분식집에서 보던 타원형이 나옵니다.
닭다리살과 양파는 따로 육수 없이 물과 간장, 미림만으로 끓입니다. 달걀은 흰자 줄이 조금 보일 만큼만 풀어 두 번에 나눠 붓는데, 먼저 넣은 쪽은 가장자리를 잡고 나중 쪽은 부드럽게 흔들리는 상태로 남아 노른자와 흰자의 결이 함께 보입니다. 국물을 조금 남긴 채 밥에 얹으면 국물이 밥알에 스며 촉촉해집니다.
평양에서 아침으로 먹던 닭국밥입니다. 된장이나 고추장 없이 소금으로 간을 해서 국물이 탁하면 맛도 함께 흐려집니다. 그래서 닭과 대파, 마늘은 물이 출렁이지 않을 만큼 약한 불에서 45분 우립니다. 그릇에 밥부터 담고 표고를 끓인 국물을 부은 다음 찢은 닭고기를 올립니다.
라즈마는 강낭콩, 차왈은 밥이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걸쭉한 토마토 강낭콩 커리를 밥 위에 넉넉히 끼얹어 함께 떠먹습니다. 양파를 가장자리가 갈색이 될 때까지 오래 볶아서 크림 없이도 소스가 진합니다.
큰 새우는 길게 반으로 갈라 넣어서, 썬 단면 가운데가 분홍빛 새우 살로 꽉 찹니다. 달걀지단과 볶은 당근, 오이도 들어가지만 양념이 센 속재료는 없어 다른 김밥보다 담백하게 먹힙니다.
회용 연어 큐브를 간장과 참기름에 5분만 버무려 두면 겉에 윤기가 돌고 속은 회의 식감 그대로입니다. 절이는 시간이 길면 간장이 연어 맛을 덮으므로 표면에 옅은 간장색이 돌면 멈춥니다.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은 성질이 달라 하나씩 따로 손질합니다. 고사리는 참기름에 볶아 부드럽게, 도라지는 소금에 주물러 쓴맛을 뺀 뒤 아삭함이 남게, 취나물은 짧게 데쳐 초록빛과 향을 살립니다. 따로 익힌 나물은 비빈 뒤에도 맛과 식감이 또렷하게 갈리고, 고추장 양념장은 곁들여 두었다가 조금씩 넣어 비빕니다.
이름과 달리 이 덮밥에는 김이 아니라 불린 미역이 들어갑니다. 미역을 참기름과 마늘에 짧게 볶으면 미끈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남고, 비린 향이 고소한 기름 향으로 바뀝니다. 재료가 다섯 가지뿐이어서 미역에 남은 물기가 맛을 좌우합니다. 물기가 많은 채 팬에 들어가면 기름이 튀고 간장이 묽어져 간이 흐려집니다.
순살 고등어를 써서 가시 걱정 없이 된장 국물째 밥에 말아 먹습니다. 시래기를 줄기가 무를 때까지 끓여 국물이 구수하고, 고춧가루로 밑간한 고등어 덕에 칼칼한 맛이 돕니다.
간장과 미림, 생강즙으로 볶은 닭고기 소보로와 노란 달걀 소보로를 밥 위에 반씩 나눠 올립니다. 섞지 않고 따로 담아서 한 숟갈마다 둘의 비율을 바꿔 가며 먹게 됩니다. 두 가지 모두 알갱이가 잘아야 하니, 닭고기도 달걀도 팬에서 젓가락을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소고기 200g에 새송이와 표고가 합쳐 180g 들어가, 한 숟갈에 고기만큼 버섯이 씹힙니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고 닦아서 쓰고, 버터에 먼저 볶은 고기에 더해 숨이 죽을 때까지 센 불에서 볶은 다음 간장을 팬 가장자리에 둘러 마무리합니다.
갈색으로 볶은 다진 소고기의 고소함이 바탕이고, 양파와 당근, 애호박은 밥알보다 조금 크게 다져 볶는 동안 뭉개지지 않게 합니다. 고기를 넣자마자 뒤적이면 물이 생겨 볶음밥이 질어지므로, 팬 바닥에 갈색 맛이 눌어붙을 때까지 잠시 둡니다.
불고기 양념처럼 달고 짭짤한 소고기와 양파를 자작한 소스째 밥에 얹습니다. 국물을 넉넉히 붓는 규동과 달리 센 불에 빠르게 볶아 소스는 바닥에 조금만 남기고, 그 소스가 밥에 스며 간이 됩니다.
속재료는 간장과 설탕에 재워 볶은 소고기, 시금치, 당근, 달걀지단 네 가지입니다. 고기는 결 반대로 얇게 썰고, 팬에서 양념을 바짝 졸여 넣어야 김밥을 썰었을 때 밥이 젖지 않고 단면이 깔끔합니다.
간은 거의 스팸이 합니다. 간장은 조금만 넣고, 모서리를 노릇하게 구운 스팸 조각이 밥 사이에서 짭짤하고 바삭하게 씹힙니다.
간장과 설탕으로 얇게 윤기를 입힌 스팸과 크고 촉촉하게 익힌 달걀을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와 김가루를 뿌립니다. 스팸은 겹치지 않게 놓고 아랫면을 건드리지 않아야 가장자리가 바삭해지고, 그래야 부드러운 달걀과 식감 대비가 생깁니다.
유부초밥용 유부에 참치와 밥, 다진 단무지와 오이를 고추장 마요네즈로 버무려 꽉 채웁니다. 고추장을 늘리면 더 맵고, 마요네즈를 늘리면 속이 부드러워집니다.
상추와 깻잎에 밥을 한입만큼 올리고 쌈장과 얇게 썬 생마늘, 고추를 조금씩 얹어 접습니다. 잎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밥과 쌈장이 미끄러져 빠지니, 씻은 잎은 체에 세워 물을 빼고 남은 물기까지 눌러 닦습니다.
버터에 짙게 지진 스테이크를 얇게 썰어 밥 위에 펼치고, 고기를 구운 팬의 갈색 육즙으로 끓인 간장 마늘 소스를 끼얹습니다. 소스에 따로 육수를 넣지 않고 팬에 남은 육즙이 맛의 바탕이 되므로, 고기 겉면을 충분히 갈색으로 내야 소스 맛까지 살아납니다.
오븐에서 구우면 파프리카가 달고 무르게 되어서, 소고기와 밥, 토마토소스를 섞은 속은 따로 먹기엔 조금 짜다 싶게 간합니다. 모차렐라는 마지막 10분에 올려 녹으면서 속을 덮게 합니다.
약불에서 오래 졸이는 동안 양배추에서 단맛이 나와 토마토소스의 신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냄비에 롤을 빈틈없이 채워 담아야 졸이는 중에 풀리지 않습니다.
순두부찌개를 국물을 적게 잡아 끓인 뒤 밥 위에 통째로 붓습니다.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고춧가루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내기 때문에, 육수가 한 컵뿐이어도 맛이 얼큰합니다. 달걀은 풀지 않고 가운데 깨 넣어 흰자만 살짝 굳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