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입 버터구이
술자리 중간에도 금방 한 접시를 더 낼 수 있는 안주입니다. 버터에 볶은 마늘에 오징어입을 넣고 센 불에서 3분 안팎으로 볶은 뒤, 간장과 맛술을 둘러 졸여 붙입니다.
술자리 중간에도 금방 한 접시를 더 낼 수 있는 안주입니다. 버터에 볶은 마늘에 오징어입을 넣고 센 불에서 3분 안팎으로 볶은 뒤, 간장과 맛술을 둘러 졸여 붙입니다.
참기름에 30초 볶은 마늘과 고춧가루가 국물을 진하게 붉히고, 그 안에서 큼직하게 떠 넣은 순두부와 통통한 굴이 함께 흔들립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지 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새우젓마다 염도가 달라 1큰술만 먼저 풀고, 남은 반 큰술은 마지막에 맛을 보며 넣습니다. 쌀뜨물에 감자를 8분 먼저 끓여 국물 바탕을 잡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붉고 칼칼하게 냅니다.
부침용 두부를 도톰하게 썰어 찌면 겉은 살짝 탱탱하고 속은 매끈하게 익습니다. 고춧가루가 불어 되직해진 간장 양념장을 뜨거운 두부 위에 올리면 짭짤하고 은근히 매운 맛이 단면으로 스며듭니다.
찐 가지를 칼 대신 손으로 결을 따라 찢으면 단면이 거칠어져, 고춧가루와 액젓 양념이 섬유 사이로 깊이 파고듭니다. 발효를 기다리지 않는 즉석 김치라 버무린 날 바로 먹고, 가지가 흔한 여름에 반찬 하나를 서둘러 더할 때 요긴합니다. 찬밥에 얹어 비비면 부드러운 가지와 매콤한 양념이 밥알에 섞여 국 없이도 한 끼가 됩니다.
두부와 표고버섯, 굵은 우동면을 김치 국물 한 냄비에 끓여 냄비째 상에 올립니다. 신김치는 참기름에 먼저 볶아 생신맛을 덜어 내기 때문에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모나지 않습니다.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눌러 닦아 넣어야 국물이 덜 흐려지고, 4분 정도 끓이는 동안 세게 젓는 대신 국물을 끼얹어 부서지지 않게 합니다. 김치마다 염도가 달라 국간장은 절반만 먼저 넣고, 나머지는 면까지 넣은 뒤 맛을 보며 조금씩 더합니다. 우동면이 국물을 머금으면 그대로 먹고, 남은 국물에는 밥을 넣어 나베처럼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가늘게 채 친 대파를 찬물에 담가 두면 날카로운 매운맛이 빠지고 파채가 가볍게 말려 올라갑니다. 이렇게 순해진 파채를 구운 고기 곁에 수북이 올려 한 점씩 함께 집어 먹습니다.
고추장 양념에 마요네즈 한 큰술을 섞습니다. 그 기름기가 마른 오징어채 겉을 덮어서 양념이 부드럽게 붙고, 씹을 때도 덜 질깁니다. 물기가 거의 없어 도시락 칸에 담아도 양념이 옆 반찬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쌀 위에 채 썬 무를 섞지 않고 얹어 지으면, 무에서 나온 물기와 단맛이 밥으로 내려가 맨밥보다 촉촉하고 달큰합니다. 간장 양념장은 미리 넣으면 밥이 질어져서 먹기 직전에 비빕니다. 겨울 무로 지으면 단맛이 더 진합니다.
기름진 고등어와 투박한 풀 향의 곤드레를 고추장·간장 양념 하나로 볶습니다. 고등어는 따로 노릇하게 구워 두었다가 합쳐, 접시에서도 살이 큼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리 슬라이스를 양파와 함께 굽다 보면 녹아 나온 오리 기름이 고추장 양념과 섞여 팬 바닥에 매콤달콤한 소스로 고입니다. 이 소스를 계속 끼얹어 가며 구워야 겉에 윤기가 돕니다. 깻잎에 싸 먹으면 매운맛이 한결 덜합니다.
돼지 등뼈를 2시간 우린 뽀얀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로 무친 우거지가 들어가 구수함과 얼큰함이 같이 납니다. 선지는 마지막에 넣고 세게 젓지 않아야 부서지지 않고 덩어리째 씹힙니다.
고기 없이 가지와 두부, 들깻가루로 끓이지만 국물은 멸치다시 육수라, 채식으로 끓이려면 육수부터 바꿔야 합니다. 가지는 6분쯤 끓여 허물어질 만큼 무르게 하고, 두부는 1.5cm로 작게 썰어 단단한 식감을 남깁니다.
잘 졸인 두부조림은 양념이 졸아 짙은 색으로 살짝 쫄깃해진 겉면, 간이 밴 중간, 하얗고 부드러운 속이 한 입에 겹칩니다. 그 겉면은 양념을 붓기 전 팬에서 앞뒤로 굽는 단계에서 생기므로, 두부 물기를 충분히 닦아 기름이 튀지 않게 합니다.
갓의 알싸한 겨자 향은 담근 직후 가장 거칠고, 2~3일 익히면 쌉싸름함이 부드러워지면서 발효 산미와 맞물립니다. 전라도를 대표하는 남도식 김치로, 배추김치와 달리 코끝을 톡 쏘는 자극이 있습니다.
간장과 식초를 같은 양으로 맞춘 강원도식 양념이 새콤하고, 잘게 썬 김치가 면 사이사이에 붙어 발효된 신맛과 아삭함을 더합니다. 메밀은 글루텐이 적어 조금만 더 삶아도 쉽게 끊어지고, 버무릴 때 눌러 섞어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삶은 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표면 전분을 씻어 내야 서로 엉겨 붙지 않습니다. 헹군 면에 물이 남으면 양념이 금세 묽어지니 차갑게 식힌 뒤 물기를 충분히 털어 냅니다. 신맛이 모자라면 먹는 사람이 식초를 조금씩 더 넣습니다.
숨이 죽은 근대 잎과 줄기에 꾸덕한 요거트가 붙고, 위에 두른 고춧가루 오일이 붉은 색과 매운 향을 더합니다. 터키에서 메제로 먹는 차가운 무침입니다. 다진 마늘은 절반만 양파와 함께 볶고 나머지는 생으로 요거트에 섞어, 날카로운 마늘 향이 요거트 쪽에 남습니다. 가장 흔한 실패는 근대가 덜 식은 상태에서 요거트를 섞는 것으로, 남은 열기가 물을 끌어내 소스가 묽어집니다. 물기가 적은 그릭 요거트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잘 된 보라니는 물이 배어 나오지 않고, 차가운 요거트와 따뜻한 고추 오일의 대비가 접시에 그대로 남습니다.
조기를 통째로 천일염에 묻어 냉장고에서 이틀 절인 뒤, 마늘, 생강, 고춧가루, 청주 양념을 입혀 다시 냉장고에서 5일에서 7일 숙성합니다. 실온에서 오래 삭히는 젓갈과 달리 절임부터 숙성까지 모두 냉장고 안에서 진행합니다. 양념은 겉면만이 아니라 뱃속까지 얇게 펴 발라야 뼈 가까운 살까지 간이 고르게 듭니다. 필요한 만큼 덜어 밥에 곁들이거나 김치찌개에 넣습니다.
낙지는 센 불에서 2분, 말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밥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양념은 불을 켜기 전에 덩어리 없이 풀어 둡니다. 맵기를 줄이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빼고 고추장만 씁니다.
데친 소곱창을 팬에 먼저 볶으면 기름이 배어 나오는데, 이 볶음은 식용유 없이 그 기름으로 고추장 양념과 채소를 볶습니다. 쫄깃한 곱창에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세게 붙습니다.
강황과 가람마살라를 넣은 요거트에 재운 파니르를 파프리카, 양파와 함께 꼬치에 꿰어 가장자리가 그을릴 만큼만 센 불에 굽습니다. 인도식 생치즈인 파니르는 구워도 녹아내리지 않고 모양을 지킵니다. 인도에서는 애피타이저로 내며 민트 처트니를 곁들입니다.
꽃게가 껍데기째 들어가 붉게 익으면서 무 국물에 게 맛이 배고, 청양고추로 칼칼하게 끓여 냄비째 가운데 놓고 떠먹습니다.
어슷하게 넓게 썬 가지가 고추장 국물을 듬뿍 머금어,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한 국물이 배어 나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약불에서 30초 남짓 볶아야 타지 않고 붉은 기름이 돕니다.
냉장고에서 오래 묵어 신맛이 강해진 김치일수록 이 조림에 잘 맞습니다. 간장과 고춧가루를 푼 국물에서 끓는 동안 날 선 산미가 누그러지고, 굽지 않고 그대로 올린 두부가 붉은 국물을 속까지 빨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