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송이버섯무침
새송이는 칼 대신 손으로 결대로 찢어서 찝니다. 찢긴 결 사이로 간장, 식초, 고춧가루 양념이 스며들고, 기름에 볶지 않아 버섯 맛이 담백하게 남습니다.
새송이는 칼 대신 손으로 결대로 찢어서 찝니다. 찢긴 결 사이로 간장, 식초, 고춧가루 양념이 스며들고, 기름에 볶지 않아 버섯 맛이 담백하게 남습니다.
푹 익어 신 묵은지와 통조림 참치를 볶아 뜨거운 밥 위에 얹습니다. 참치는 맨 마지막에 넣고 크게 몇 번만 뒤집어, 잘게 부서지지 않은 덩어리에 김치 양념이 뱁니다. 김치가 유난히 시면 설탕을 반 작은술쯤 더하고, 참치 대신 고등어 통조림을 써도 됩니다.
다리가 말리고 겉이 하얘진 낙지라도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익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레시피는 시간을 정해 두지 않고 온도계로 중심을 재며, 75°C 이상에서 1분 넘게 머문 뒤에 불을 끕니다.
꽃게, 바지락, 오징어, 새우가 한 냄비에 들어가 상 위에서 약불로 계속 끓습니다. 해물은 익는 대로 먼저 건져 먹고, 두부와 애호박은 붉은 국물이 충분히 밴 뒤에 뜹니다.
고등어에서 녹아 나온 기름이 매콤한 국물에 섞여 감자에 뱁니다. 감자를 양념장에 먼저 끓이다가 젓가락이 반쯤 들어갈 때 고등어를 올리므로, 생선은 짧게만 조려집니다.
간장 양념을 바른 그날부터 바로 먹고, 발효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참기름의 고소함이 깻잎의 날카로운 향을 누그러뜨리고, 고춧가루는 잎의 초록빛을 가리지 않을 만큼만 들어갑니다. 당일에는 양념이 선명한 위쪽 잎이, 반나절 지나면 숨이 죽은 아래쪽 잎이 먼저 맛이 듭니다. 냉장고에서 2~3일 지나면 양념이 잎 속까지 배어 따뜻한 밥이나 구운 고기를 싸 먹기 좋습니다.
짠맛은 오로지 새우젓에서 오고, 고춧가루와 마늘, 파, 참기름은 그 짠맛을 작은 그릇에 덜어 먹는 반찬으로 다듬는 역할만 합니다. 제품마다 국물 비율이 달라서 국물이 많은 채로 무치면 양념이 겉돌고 그릇 바닥이 흥건해집니다. 고춧가루로 먼저 색을 입힌 다음 나머지 양념은 아래에서 위로 뒤집듯 섞어야 작은 새우가 으깨지지 않고 모양이 남습니다.
신맛이 날카로운 묵은지 사이에 노릇하게 구운 두부가 들어가 한입마다 산미가 누그러집니다. 마무리는 참기름이 아니라 들기름인데, 불을 끈 뒤 둘러야 발효 향이 강한 김치를 부드럽게 감싸는 고소함이 남습니다.
그릇에 담긴 등뼈에서 살을 발라 가며, 된장 양념이 밴 우거지와 뽀얀 국물을 함께 떠먹습니다. 국물 맛을 가르는 건 처음 데친 물을 버리는 일로, 거품과 잡내가 그 물에 몰려 있습니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시원한 국물이 바탕이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얼큰한 붉은 국물을 만듭니다. 큼직하게 썬 두부와 애호박이 해물 국물을 속까지 머금고, 끓는 냄비째 상에 올리면 마지막 숟가락까지 뜨겁게 먹습니다.
고등어 두 마리를 토막 내지 않고 머리와 내장만 떼어 통째로 조립니다. 등 쪽에 깊게 넣은 칼집이 벌어지면서 양념이 껍질 위에 머물지 않고 살 속까지 들어갑니다.
2cm로 썬 무 조각은 설렁탕이나 곰탕 옆에서 아삭하게 씹히고, 익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며 바닥에 시원한 국물이 고입니다. 절인 뒤 나온 물만 따라 버리고 무를 헹구지 않아 소금과 설탕으로 든 밑간이 그대로 남습니다.
생콩잎이 아니라 소금물에 삭혀 둔 콩잎을 쓰기 때문에, 양념보다 먼저 군내와 짠맛을 빼는 일이 맛을 결정합니다. 잎을 흩어 무치지 않고 몇 장씩 겹쳐 그 사이사이에 액젓과 고춧가루 양념을 바르며, 통에 차곡차곡 쌓아 냉장합니다.
중멸치는 잔멸치보다 크고 두꺼워 머리와 내장을 한 마리씩 떼어 내야 쓴맛이 남지 않습니다. 고추장의 발효된 매운맛에 고춧가루가 붉은 색을 더하고, 매운 정도는 고춧가루 양으로 조절합니다.
만들어 둔 사골 육수를 쓰니, 이 국에서 손이 가는 것은 우거지 쪽입니다. 데친 우거지를 된장, 고춧가루, 마늘, 들기름에 속까지 무친 뒤 냄비에서 3분 볶아 된장 향을 올리고 육수를 붓습니다.
스팸과 비엔나소시지를 넉넉히 넣어 짭조름하고 묵직한 햄 맛이 국물 맨 앞에 섭니다. 잘 익은 김치의 신맛이 가공육의 짠맛을 끊어 주고, 라면사리는 양념이 밴 국물을 머금어 쫄깃해집니다.
고등어는 기름지고 향이 강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함께 넣은 진한 양념에도 맛이 묻히지 않습니다. 양념에 생강즙이 조금 들어가 비린 냄새가 덜합니다.
2cm로 큼직하게 썬 무는 소금에 절이고 익혀도 속까지 아삭한 씹는 맛이 남습니다. 멸치액젓은 익으면서 감칠맛의 바탕이 되고, 생강은 무의 날 냄새를 눌러 뒷맛을 깔끔하게 합니다. 겨울 무는 단맛이 강해 설탕을 줄여도 충분합니다. 실온 하루 뒤 톡 쏘는 산미가 오르기 시작하는데, 여름에는 실온 숙성을 반나절로 끊고 냉장해야 지나치게 시어지지 않습니다. 삼겹살이나 국밥처럼 기름지거나 뜨끈한 음식 옆에 두면 입을 개운하게 정리합니다.
간장에 며칠씩 담그는 간장게장과 달리, 4등분한 꽃게를 되직한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 냉장고에서 반나절이면 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이 게를 익히지는 않으므로 생식용 꽃게를 쓰고 손질부터 숙성까지 4도 이하로 다룹니다.
볶음이라고 해도 처음 몇 분은 뚜껑을 덮어 둡니다. 바닥에 깐 콩나물에서 물이 나와 고추장 양념이 타지 않고, 마지막에 센 불에서 그 물이 졸아 낙지에 걸쭉하게 감깁니다.
큼직하게 썬 선지는 우거지와 콩나물이 먼저 끓어 국물이 구수하게 탁해졌을 때 냄비 가장자리로 밀어 넣습니다. 국자를 깊이 넣어 휘저으면 덩어리가 부서집니다.
냄비를 가득 채울 만큼 홍합이 900g 들어갑니다. 무와 마늘을 넣은 물이 끓으면 홍합을 붓고, 입이 벌어지면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고춧가루와 국간장을 풉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홍합은 골라 버립니다.
고등어 토막을 뜨거운 물에 20초만 담갔다 건져 겉을 하얗게 굳힌 다음, 냄비 바닥에 깐 묵은지 위에 한 겹으로 올립니다. 다 졸이고 나면 고등어 기름이 밴 묵은지에도 윤기가 돕니다.
숙성이 진행되어도 아삭한 식감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 것은 콜라비가 무보다 수분이 적고 조직이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담근 직후에는 샐러드처럼 산뜻하고, 냉장고에서 3~4일 지나면 액젓의 감칠맛이 올라와 김치다운 맛으로 바뀝니다. 깍두기 자리에 올려도 되고 고기 요리 곁에도 어울립니다. 20분 절여 겉에 간이 들었으면 충분하며, 조각이 휘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