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연두부
연두부는 모양이 쉽게 무너질 만큼 연해서 썰지 않고 통째로 접시에 올려 양념장만 끼얹습니다. 포장에서 꺼낸 두부는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겉물을 걷어 낸 뒤 접시로 옮깁니다. 양념장은 간장에 고춧가루, 마늘, 파, 참기름을 섞어 만들고, 두부는 차가운 채로 내거나 전자레인지에 1분 데워 따뜻하게 냅니다.
연두부는 모양이 쉽게 무너질 만큼 연해서 썰지 않고 통째로 접시에 올려 양념장만 끼얹습니다. 포장에서 꺼낸 두부는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겉물을 걷어 낸 뒤 접시로 옮깁니다. 양념장은 간장에 고춧가루, 마늘, 파, 참기름을 섞어 만들고, 두부는 차가운 채로 내거나 전자레인지에 1분 데워 따뜻하게 냅니다.
양념이라고는 고춧가루, 간장, 설탕 1작은술씩이 전부여서 어묵 자체의 짭짤한 맛이 먼저 납니다. 어묵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겉의 기름기를 빼 두면 이 적은 양념도 겉돌지 않고 뱁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에서 나온 기름이 된장에 무친 시래기에 배어, 국물이 묵직하고 붉은 갈색을 띱니다. 한 번 식혔다가 다시 데우면 맛이 더 깊어집니다.
민물장어를 뼈째 3~4cm로 잘라 고추장 국물에 끓입니다. 뼈가 붙은 채라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고, 불을 끄기 직전에 푼 들깨가루가 그 국물을 걸쭉하게 만듭니다. 한국에서는 복날 무렵 여름 상에 자주 오르는 찌개입니다.
무를 미리 따로 반쯤 익혀 두기 때문에, 고등어가 익는 짧은 시간에도 무 속까지 간이 뱁니다. 고추장은 반 큰술뿐이라 간장 맛이 앞서고 매운맛은 순합니다.
콩잎의 구수하고 풋풋한 향은 진간장과 멸치액젓 양념에 잠겨 익는 동안 풋내가 빠지고 짭짤한 발효 맛으로 바뀝니다. 서리 내리기 전 연한 잎으로 담가 밥 위에 한 장씩 얹어 싸 먹고, 짜게 느껴지면 참기름에 살짝 무쳐 냅니다.
닭 연골은 씹으면 먼저 오독하고 끊긴 뒤 쫄깃함이 남습니다. 오래 볶을수록 그 오독함이 질긴 씹힘으로 바뀌어, 양념에 10분 재워 둔 연골을 센 불에서 짧게 볶아 끝냅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청양고추가 겹친 매운 술안주입니다.
고기 없이 시래기와 된장, 멸치육수로 끓입니다. 말리는 동안 시래기에 생긴 쌉싸름한 맛은 다 빼 버리면 시래기국다운 맛도 함께 사라져서, 조금 남겨 둡니다.
짜글이는 국물을 많이 남기지 않는 것이 정석입니다. 돼지고기 기름에 고추장 양념을 볶고 도톰한 감자를 넣어 졸이면, 감자가 뭉근하게 부서지면서 바닥에 자작한 양념만 남습니다. 찌개라기보다 밥에 얹어 비비는 반찬에 가깝습니다.
껍데기째 찐 굴은 살 주변에 고인 바닷물과 육즙이 그대로 남아 소금 없이도 짭조름합니다. 겨울 제철 굴을 손질과 조리 모두 짧게 끝내는 방법이고, 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섞은 초간장을 찍으면 짠맛 위로 새콤함이 얹힙니다.
배와 양파를 곱게 간 양념 바탕이 고춧가루의 열기를 과일 단맛으로 받쳐 줍니다. 마늘쫑 특유의 알싸하게 쏘는 향은 김치가 익어도 옅어지지 않고, 줄기의 아삭함과 함께 끝까지 갑니다. 소금에 30분 절여 줄기가 살짝 휘어질 만큼만 숨을 죽여야 되직한 양념이 고루 감깁니다. 봄철 마늘쫑이 나올 때 담가 두면 이틀쯤 뒤 냉장고에서 더 익은 맛이 납니다.
오이를 익혀 먹는 반찬이지만 속까지 무르게 하지 않고, 따뜻해지며 겉에 윤기가 돌 때 멈춥니다. 국간장과 고춧가루만 써서 맵지 않고 색만 은은하게 붉습니다. 두부는 따로 노릇하게 구워 두었다가 마지막에 합칩니다.
새우젓과 고춧가루는 국에 넣지 않고 따로 내어, 먹는 사람이 짠맛과 매운맛을 직접 맞춥니다. 순대는 수육으로 사골 국물에 고기 향을 먼저 낸 다음 넣고, 약불에서 데우기만 해 껍질이 터지지 않게 합니다.
한 숟가락에 쫄깃한 쭈꾸미와 국물을 머금은 두부가 같이 올라옵니다. 쭈꾸미는 오래 끓이면 고무처럼 질겨져서, 채소 국물을 먼저 다 끓여 놓고 몇 분만 익힙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오징어, 새우에 걸쭉한 붉은 양념이 고루 묻어 한 접시에 담깁니다. 술상에 자주 오르는 찜입니다.
머위대를 7분 삶고 찬물에 30분 담그는 손질이 쓴맛과 질긴 정도가 얼마나 남을지를 정하고, 덜 삶으면 둘 다 그대로 남습니다. 장아찌와 달리 찹쌀풀을 넣은 고춧가루 양념에 붉게 무치며, 세게 주무르면 아삭한 조직이 부서집니다.
몸통 안쪽에 낸 얕은 격자 칼집이 익으면서 벌어져 오징어가 동그랗게 말리고, 그 틈으로 고추장 양념이 파고듭니다. 칼집이 깊으면 몸통이 끊어지니 겉만 그어 줍니다.
고춧가루 양념에 된장을 반 큰술 섞어, 얼큰해도 매운맛이 날카롭지 않습니다. 양배추와 양파 위에 순대를 올린 채 식탁에서 끓이는데, 국물이 졸수록 맛이 세지니 불을 줄여 가며 먹고 깻잎은 마지막에 넣습니다.
삼겹살과 신김치로 끓이는 늘 먹던 김치찌개에 된장 한 큰술이 더 들어갑니다. 고춧가루와 함께 볶은 뒤 물을 붓기 때문에 국물 밑바닥이 조금 더 구수하고 묵직해집니다. 김치가 덜 익었다면 식초 몇 방울 대신 설탕 1/2작은술을 넣습니다.
삭힌 홍어의 톡 쏘는 암모니아 향은 고춧가루와 고추장 양념을 입고 쪄지면서 한결 누그러지지만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전라도에서 잔치와 제사상에 오르던 찜이라 그 냄새가 곧 이 음식의 개성입니다.
10분만 짧게 절인 미나리는 줄기가 아삭하고 청량한 풀 향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절인 뒤 물기를 뺄 때도 손바닥으로 살짝 누르기만 하는데, 세게 짜면 그 아삭함이 줄어듭니다. 멸치액젓이 가벼운 향채에 감칠맛의 바탕을 깔고, 매실청의 산미가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다듬습니다. 곱게 간 양파는 양념 전체를 부드럽게 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삼겹살이나 수육처럼 기름진 고기와 먹으면 미나리 향이 입안의 기름기를 씻어 냅니다. 숨이 죽기 전, 담근 당일에 차갑게 먹습니다.
숙주에서 나오는 물이 이 볶음을 가장 쉽게 묽게 만듭니다. 그래서 숙주는 체에 충분히 밭쳐 두었다가 마지막 1~2분에만 넣고, 불을 끄면 팬에 두지 않고 바로 접시에 옮깁니다.
양지를 삶은 국물에 된장으로 무친 우거지와 콩나물을 넣어 끓이고, 삶은 양지는 결대로 찢어 국에 다시 넣습니다. 된장 맛 위로 고춧가루가 살짝 얼큰하게 올라오고, 콩나물은 아삭할 때 불을 끕니다.
신김치를 고춧가루와 볶아 낸 붉은 국물에 콩나물 200g을 넣습니다. 콩나물을 넣은 뒤로는 뚜껑을 덮었으면 다 익을 때까지 열지 않고, 열어 둘 생각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열어 둡니다. 중간에 들추면 비린내가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