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 유자소금구이
물기를 바짝 뺀 관자에 굵은소금을 뿌려 센 불에 지지고, 버터를 끼얹어 마무리합니다. 유자청과 레몬즙을 섞은 소스는 불을 끈 뒤에 바릅니다. 한입 물면 굵은소금 알갱이가 씹히고 그 사이로 유자 향이 올라옵니다.
물기를 바짝 뺀 관자에 굵은소금을 뿌려 센 불에 지지고, 버터를 끼얹어 마무리합니다. 유자청과 레몬즙을 섞은 소스는 불을 끈 뒤에 바릅니다. 한입 물면 굵은소금 알갱이가 씹히고 그 사이로 유자 향이 올라옵니다.
버터와 면수만 세게 섞어 만든 소스에 김치의 신맛과 레몬즙이 더해져, 버터 파스타치고 뒷맛이 가볍습니다. 편으로 썬 마늘을 김치와 함께 볶아 마늘 향과 익은 김치 맛이 기름에 고루 퍼지고, 쪽파는 불을 끈 뒤에 뿌립니다.
훈제 파프리카 가루를 문질러 구운 닭가슴살이 스모키한 향을 내고, 차갑고 아삭한 로메인과 따뜻한 고기가 대비를 이룹니다. 이름은 블랙치킨이지만 이 조리법은 카이엔페퍼나 말린 허브 없이 훈제 파프리카 하나로 색과 향을 냅니다. 드레싱은 안초비 없이 마요네즈에 레몬즙, 디종 머스터드, 마늘을 섞어 간단하게 만들고, 크루통과 얇게 깎은 파마산이 바삭함과 짠맛을 더합니다.
곱게 간 그뤼에르와 에멘탈을 화이트와인에 녹인 걸쭉한 치즈 소스에 한입 크기 바게트를 찍어 먹습니다. 치즈에 옥수수전분을 미리 묻혀 두면 뭉치지 않고 매끄럽게 풀리고, 와인과 레몬즙의 산미가 숙성 치즈의 짠맛과 기름진 맛을 덜어 줍니다. 와인이 끓을 만큼 뜨거워지면 치즈가 기름과 덩어리로 갈라지니 김이 살짝 오르는 정도에서 녹입니다.
흑설탕 캐러멜에 된장을 조금 풀어 사과 아래 얇게 깔았는데, 된장 맛으로 알아챌 정도가 아니라 단맛 뒤에서 짭짤한 발효 감칠맛이 희미하게 도는 정도가 목표입니다. 버터 알갱이를 남긴 반죽은 바삭하게 부서지고, 계피에 버무린 사과는 오븐에서 부드럽게 물러집니다.
반투명해질 때까지 약불에서 졸인 귤 껍질은 젤리처럼 쫀득하고 탄력이 있습니다. 졸이기 전에 소금물에 두 번 데쳐 쓴맛을 덜지만, 안쪽 흰 부분까지 다 깎아 내면 귤 향이 약해지므로 조금 남겨 둡니다.
생강과 함께 약하게 우린 더덕물에 배즙과 탄산수를 더하면, 쌉싸름한 뿌리 향이 배의 단맛 뒤로 은근하게 남습니다. 더덕은 방망이로 섬유가 벌어질 만큼만 두드리고 으깨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동안에도 세게 끓이지 않고 가장자리에 잔기포만 보이는 불을 유지합니다.
키조개 관자는 팬에서 4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연기가 살짝 오를 만큼 달군 팬에 양면을 지지고, 미리 섞어 둔 레몬 마늘 버터를 발라 바로 접시에 옮깁니다. 두꺼운 관자는 굽기 전에 반으로 갈라 두께를 맞춥니다.
명란 3분의 2는 소스에 섞고 나머지는 김가루와 함께 위에 올려, 크림에 풀린 명란과 톡톡 터지는 생 명란을 한 접시에서 함께 맛봅니다. 소스는 버터에 볶은 마늘, 생크림과 우유로 만들고, 마지막 레몬즙이 크림의 묵직함을 덜어 끝맛을 정리합니다. 먹기 전에 고명을 살짝 섞으면 짭조름한 향이 더 살아납니다.
이른 봄에 나오는 봄동의 달큰하고 아삭한 잎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을 된장 드레싱으로 묶었습니다. 된장을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에 풀어 짠맛은 가볍게, 구수함은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과일과 만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된장마다 짠맛이 달라서 드레싱은 한꺼번에 붓지 않고 나눠 넣으며 맛을 봅니다. 봄동은 칼 대신 손으로 뜯어 잎 모양을 살리는데, 씻은 물기가 남으면 드레싱이 묽어지니 충분히 털어 냅니다. 딸기는 드레싱에 일찍 버무리면 물이 빠져서 무친 잎 위에 따로 올리고, 호두와 통깨의 고소함이 된장과 딸기 사이를 이어 줍니다.
빵가루가 아니라 밀가루와 달걀물을 입혀 구워서 겉은 바삭하기보다 부드럽고, 그 달걀옷이 레몬버터 소스를 스펀지처럼 머금습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요리로, 나비 모양으로 편 닭가슴살을 짧게 구워 촉촉하게 남깁니다. 달걀옷은 짙은 갈색이 아닌 황금색일 때 꺼내고, 소스에 다시 넣어 끼얹으면 윤기가 돕니다.
보통의 레몬바는 레몬즙이 신맛을 끌고 가지만, 여기서는 한라봉즙이 레몬즙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 더 둥글고 단 감귤 맛이 납니다. 버터와 슈가파우더를 비벼 만든 쇼트브레드 바닥은 바삭하고 고소해, 매끈하게 굳은 커드와 식감이 갈립니다.
생크림과 우유를 판젤라틴으로 부드럽게 굳힌 판나코타 위에, 오미자청과 레몬즙을 섞은 붉은 소스를 붓고 베리를 올립니다. 소스는 판나코타가 다 굳은 뒤에 부어야 크림과 섞이지 않고 붉은 층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감식초는 일반 식초보다 발효된 과일 향이 짙어, 오렌지즙과 레몬즙을 더하면 신맛이 한 겹 더 복잡해집니다. 꿀은 탄산수를 넣기 전에 감식초와 과즙에 완전히 풀어야 잔마다 맛이 고르게 나옵니다.
반으로 가른 꽃게를 껍데기 쪽부터 굽고, 뒤집어 살 쪽에 버터, 마늘, 간장, 레몬즙 소스를 마를 때마다 덧바릅니다. 꽃게마다 크기가 달라 굽는 시간은 기준일 뿐이고, 가장 두꺼운 살이 63°C에 이르러 진주빛으로 불투명해지면 다 익은 것입니다.
바질 대신 미나리를 호두, 파르메산과 함께 갈아 청량하고 살짝 쌉쌀한 풀향의 페스토를 냅니다. 레몬즙이 들어가 기름진 페스토가 무겁지 않고, 노릇하게 구운 닭다리살이 든든함을 채웁니다. 미나리를 구하기 어려우면 쑥갓으로 바꿀 수 있지만 향의 결은 달라집니다.
30초만 데친 브로콜리는 생것의 풋내가 빠지면서도 씹으면 여전히 아삭합니다. 새콤한 말린 크랜베리와 고소한 해바라기씨가 씹는 재미를 더하고, 그릭요거트 드레싱이 전체를 가볍게 감쌉니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게 내는 샐러드여서 미리 만들어 두는 반찬으로 쓰기 편합니다.
시카고식 이탈리안 아메리칸 요리답게 닭과 감자를 한 팬에서 함께 익히고, 마늘과 오레가노 향을 화이트와인 소스에 담습니다. 감자는 와인과 스톡이 졸아드는 동안 소스를 빨아들여 포슬해집니다. 닭 껍질을 움직이지 않고 5분 이상 구워야 팬 바닥에 갈색 풍미층이 생겨 소스 맛이 달라집니다. 마지막에 넣는 완두콩과 레몬즙이 묵직한 소스에 초록색과 산뜻함을 더합니다.
머랭으로 부풀린 반죽을 뜨거운 물을 담은 팬에 올려 150도에서 천천히 굽습니다. 입에 넣으면 무게감 없이 녹아내립니다. 꺼낸 뒤 조금 주저앉는 것은 정상이고, 하룻밤 차게 두면 수분이 고르게 퍼져 결이 한층 매끈해집니다.
속을 파낸 미니 파인애플 껍질에 곱게 간 과육을 다시 채우고, 잘라 낸 윗부분을 뚜껑처럼 덮어 얼립니다. 얼리는 도중 가장자리부터 언 부분을 숟가락으로 한두 번 섞어 주면 얼음 입자가 작아져 결이 매끄러워집니다. 생 파인애플이라 혀끝을 살짝 찌르는 산미가 있습니다.
구절초는 음력 9월에 꽃이 피는 국화과 식물로, 말린 꽃을 90도 안팎의 물에서 5분만 우립니다. 끓이면 꽃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잔마다 가늘게 채 썬 배를 넣어 두면 뜨거운 차에 살짝 숨이 죽습니다.
스키야키용처럼 얇게 썬 등심을 뜨거운 철판에 30초쯤 굽고, 간 양파와 마늘을 섞은 레몬 간장을 둘레에 붓습니다. 얇은 고기라 소스와 육즙을 금방 머금습니다. 사세보에서는 고기를 다 먹고 남은 소스와 육즙에 밥을 비벼 마무리합니다.
깻잎을 호두와 함께 간 페스토에서는 들기름을 떠올리게 하는 쌉쌀하고 은은한 향이 나고, 호두가 크리미한 농도와 고소한 뒷맛을 보탭니다. 한입 크기로 썬 닭가슴살은 담백해서 향이 강한 페스토를 가리지 않고, 펜네 관 안쪽까지 소스가 들어갑니다.
구수하면서 살짝 쌉쌀한 메밀 알곡에 크리미한 아보카도를 더하면 서로의 빈 곳이 채워집니다. 메밀을 즐겨 먹는 동유럽 식탁에서처럼 딜로 청량한 향을 입히고, 레몬즙의 산미로 곡물의 묵직함을 덜어 냈습니다. 오이와 방울토마토가 수분감을 보태 한 접시 안에서 식감이 단조롭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