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간장 진미채볶음
진미채는 흔히 고추장으로 볶지만, 이번에는 버터와 간장을 써서 고소하고 달짝지근합니다. 고춧가루는 아주 조금이라 맵지 않습니다.
진미채는 흔히 고추장으로 볶지만, 이번에는 버터와 간장을 써서 고소하고 달짝지근합니다. 고춧가루는 아주 조금이라 맵지 않습니다.
반건조 명태인 코다리는 생물 명태보다 살이 쫄깃하고 비린 기운이 덜합니다. 찬물에 10분 불렸다가 양념 없이 양면을 먼저 익히고, 그 뒤로 뒤집을 때마다 간장, 고추장, 올리고당 양념을 얇게 덧바릅니다.
꽈리고추를 포크로 한두 군데 찔러 두는 작은 손질이 이 반찬의 모양을 지킵니다. 찔러 두지 않으면 팬에서 고추가 갑자기 터지고, 찔러 둔 구멍으로는 간장과 물엿 양념이 속까지 들어갑니다. 덖은 멸치의 고소함과 살짝 주름진 꽈리고추의 풋향이 짭짤한 양념 안에서 함께 씹힙니다.
고추장 대신 쌈장을 바탕으로 한 비빔장이라 된장 계열의 구수하고 짭짤한 맛에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식초의 산미가 겹칩니다. 이 양념장은 섞은 뒤 10분쯤 두면 쌈장 특유의 텁텁함이 누그러집니다. 오징어는 링으로 썰어 40초만 데치므로 중면과 함께 씹을 때 쫄깃합니다. 삶은 중면은 찬물에서 손으로 비벼 전분기를 빼야 면끼리 달라붙지 않습니다. 깻잎채가 향을 더하고, 아주 얇게 썬 양파가 매운맛 사이에 아삭함을 줍니다.
칼집 넣은 오징어를 짧게 데쳐 얼음물에 식히면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상태로 잔열이 멈춥니다. 반달로 썬 오이의 아삭한 수분과 가늘게 채 썬 적채의 보랏빛이 오징어 옆에서 식감과 색을 나눠 맡습니다. 고추장에 식초와 매실청을 푼 초장은 매콤달콤한 산미로 담백한 오징어에 강한 맛을 입힙니다.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차갑게 한 접시로 먹기 좋습니다.
사찰음식에서 고기 강정 대신 두부로 만들던 것이 시작이고, 지금은 술안주로도 냅니다. 감자전분을 얇게 입혀 구운 두부 큐브는 고추장, 케첩, 올리고당 소스를 입힌 지 10분만 지나도 물기를 먹어 바삭함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상에 올리기 직전에 버무립니다.
머위잎은 데치는 대신 김 오른 찜기에서 4분 쪄서 부드럽게 만듭니다. 쌉싸름한 잎으로 참기름 밥과 된장, 고추장을 섞은 쌈장을 한입 크기로 감쌉니다. 쌈장의 짠맛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함께 들어가 머위 특유의 쓴맛이 한결 덜 두드러집니다.
고추장과 간장, 올리고당 양념이 쥐포 겉에 얇은 막을 입혀, 뻣뻣하던 건어포가 휘어질 만큼 부드러워집니다. 냉장 보관하면 5~7일까지 둘 수 있습니다.
마늘쫑은 데치지 않고 볶으면 질깁니다. 그래서 끓는 물에 30초만 넣었다가 바로 찬물에 헹구고, 고추장 양념과 함께 팬에서 3분쯤 볶듯 굽습니다. 다 구운 마늘쫑은 휘어질 만큼 익었어도 씹으면 아삭합니다.
이미 삶아 파는 뼈 없는 족발을 간장 양념에 다시 졸여 따뜻한 반찬으로 바꾸는 방법이라, 손질부터 완성까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식으면 콜라겐이 양념과 엉겨 굳으면서 쫀득한 식감으로 바뀌어, 차게 먹어도 또 다른 맛이 납니다.
대파를 최대한 가늘게 채 썰어 만든 파절이가 간장 비빔 우동 위에 수북이 올라가, 씹을 때마다 아삭하고 깔끔한 파 향이 납니다. 파채는 찬물에 5분 이상 담가 알싸한 자극을 가라앉히는데, 이 과정을 건너뛰면 날파의 매운맛이 도드라져 간장 양념과 따로 놉니다. 물에서 건진 파채는 손으로 세게 짜지 않고 체에서 물기만 빼야 아삭함이 남습니다. 우동은 짧게 데쳐 면이 풀리는 대로 건져야 탱글합니다. 우동에 양념 절반을 먼저 입혀 면 전체에 기본 간을 깔고, 남은 양념은 파채와 함께 넣어 새콤달콤한 간장 맛을 겹칩니다.
데친 오징어를 고추장과 고춧가루, 식초로 새콤매콤하게 버무려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냅니다. 데치는 시간이 식감을 거의 다 정하는데, 1분에서 1분 30초를 넘기면 살이 수축해 고무줄처럼 질기고 덜 익히면 속이 투명하게 남습니다. 건진 뒤 바로 얼음물에 담가 잔열을 끊으면 탱글한 식감이 고정됩니다.
포기가 차기 전에 거둔 얼갈이배추는 잎이 얇아 1분 남짓 데치면 됩니다. 고춧가루 없이 된장, 마늘, 대파, 참기름으로 순하게 무치는 반찬으로, 김장 사이사이 텃밭 채소로 나물을 해 먹던 시골 밥상에서 이어졌습니다.
불고기용 소고기를 솥에서 겉색만 바뀌게 볶은 뒤, 그 위에 불린 쌀과 물을 부어 함께 밥을 짓습니다. 불을 끄고 미나리와 남은 간장을 올려 뜸을 들이니, 섞을 때도 미나리는 아직 초록색입니다. 바닥이 두꺼운 솥이라면 누룽지도 생깁니다.
김치가 너무 시어졌을 때 한국 가정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반찬입니다. 국물을 짜내지 않고 썬 신김치를 양파와 함께 중불에서 볶아, 팬에 고인 김치 국물이 졸아 김치에 달라붙게 합니다. 밥 말고 라면 위에 얹기도 합니다.
새송이는 익혀도 단단하고 쫄깃한 결이 남아, 고기 없이 내도 씹는 맛이 충분합니다. 길게 썬 단면에 얕은 격자 칼집을 내 두면 버터간장 소스가 그 사이에 걸쭉하게 붙습니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고 젖은 키친타월로 닦기만 합니다.
고기 없이 우엉과 곤약만 졸이는데, 아삭한 우엉과 탱글한 곤약이 번갈아 씹혀 심심하지 않습니다. 곤약은 데친 뒤 기름 없는 팬에서 1분 볶아 두어야 특유의 냄새가 조림에 남지 않습니다. 우엉은 얇게 어슷 썰수록 양념이 빨리 뱁니다. 식초물에 담갔다 헹군 뒤에는 물기를 충분히 빼 두는데, 물기가 남으면 국물이 싱거워집니다. 올리고당은 국물이 절반쯤 줄어든 뒤에 넣어 겉에 윤기를 입히는 역할만 맡고, 그 뒤로 불을 세게 올리지 않아 단맛이 타지 않습니다. 참기름과 통깨는 불을 끈 뒤에 섞어 향을 살립니다.
끓는 물에 2분 데친 실곤약은 특유의 냄새가 빠지고 쫀득한 탄력만 남아, 오이와 당근, 양파의 아삭함과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채소를 곤약 가닥처럼 가늘게 채 썰어 두면 한 젓가락에 고르게 집힙니다. 고추장에 식초를 더한 새콤매콤한 양념이라, 냉장고에서 10분 차게 두었다 먹으면 맛이 더 또렷해집니다.
가늘게 채 친 대파를 찬물에 담가 두면 날카로운 매운맛이 빠지고 파채가 가볍게 말려 올라갑니다. 이렇게 순해진 파채를 구운 고기 곁에 수북이 올려 한 점씩 함께 집어 먹습니다.
국물이 거의 사라질 때까지 졸인 어묵은 표면에 달짭짤한 윤기가 남고, 식으면 더 쫀득해집니다. 급식과 도시락 반찬으로 오래 쓰여 온 음식이고, 보통 며칠 먹을 만큼 넉넉히 만들어 둡니다.
쌀 위에 채 썬 무를 섞지 않고 얹어 지으면, 무에서 나온 물기와 단맛이 밥으로 내려가 맨밥보다 촉촉하고 달큰합니다. 간장 양념장은 미리 넣으면 밥이 질어져서 먹기 직전에 비빕니다. 겨울 무로 지으면 단맛이 더 진합니다.
꽈리고추는 껍질에 검은 반점이 군데군데 생길 때까지 기름에 볶아야 쌉싸름한 향이 납니다. 잔멸치는 그 전에 마른 팬에서 따로 바슬바슬하게 볶아 두었다가, 불을 줄이고 올리고당을 넣을 때 다시 합칩니다.
새송이를 세로로 0.7cm 두께로 썰어 버터에 한 겹으로 펼쳐 앞뒤로 노릇하게 지지고, 그다음에 간장 양념을 가장자리로 둘러 1분쯤 졸입니다. 쪽파와 통깨를 뿌린 짭짤한 버터간장 맛이라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냅니다.
0.3cm 굵기로 고르게 채 썬 우엉을 간장과 설탕에 익힌 뒤 물엿으로 윤기를 입혀, 오독하게 씹히는 결 사이로 단짠 맛이 배어 나옵니다. 채의 굵기가 들쭉날쭉하면 가는 것은 물러지고 굵은 것은 뻣뻣하게 남으므로 써는 단계에서 식감이 정해집니다. 다 익은 우엉은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며, 식혀 두고 밑반찬으로 꺼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