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김치
쑥갓 특유의 쌉쌀한 향이 고춧가루와 까나리액젓 양념 속에서도 또렷하게 살아 있고, 실온 2시간 뒤 냉장해 하루가 지나면 향이 가장 선명합니다. 연한 잎이 뭉개지지 않도록 절인 뒤에는 손으로 짜지 않고 체에서 물기를 뺍니다.
쑥갓 특유의 쌉쌀한 향이 고춧가루와 까나리액젓 양념 속에서도 또렷하게 살아 있고, 실온 2시간 뒤 냉장해 하루가 지나면 향이 가장 선명합니다. 연한 잎이 뭉개지지 않도록 절인 뒤에는 손으로 짜지 않고 체에서 물기를 뺍니다.
두꺼운 콜라드 잎이 양파, 마늘, 사과식초, 버번을 넣은 국물에서 75-90분 끓으며 잎맥까지 부드러워집니다. 고기를 넣지 않고 채소 육수만으로 끓이는 배합이라 국물 맛은 식초의 새콤함과 양파, 마늘에서 나옵니다. 단단한 중심 줄기는 미리 제거하고, 콜라드는 케일이나 쌈케일과 다른 채소이므로 같은 재료로 바꿔 쓰지 않습니다.
가늘게 채 썬 생강이 넉넉히 들어가, 담백한 닭가슴살에서 알싸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양배추와 파프리카는 오래 볶지 않아 아삭합니다.
소고기를 기름에 볶지 않고 우엉과 함께 물에 넣어 끓이므로, 거품만 걷어 내면 국물이 맑고 고기 결도 부드럽게 유지됩니다. 양념은 고기 색이 바뀐 뒤에 넣어 간장과 설탕이 우엉과 고기에 한꺼번에 닿게 하고, 우엉 특유의 향에 소고기의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국물을 완전히 말리지 않고 바닥에 얕게 남겨 마치므로 촉촉한 상태로 담깁니다.
깍둑 썬 순무가 고춧가루를 푼 양념국에 잠긴 채 익어, 깍두기보다 국물이 넉넉하고 물김치보다는 붉고 맵습니다. 껍질째 문질러 씻고 상처 난 부분만 도려내 순무의 단맛과 단단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굵은소금에 25분 절인 뒤 나온 물은 쓴맛이 남지 않게 버립니다. 순무 잎이 있으면 조금 썰어 넣는데, 함께 익으면서 향이 좋아집니다. 실온 1일 뒤 기포와 가벼운 신 향이 올라오면 냉장고로 옮겨 2일 더 익힙니다.
씀바귀의 쓴맛은 다 빼지 않습니다. 찬 소금물에 잠깐 담가 누그러뜨리는 데서 그치고, 쌉싸름함이 남은 채로 고추장과 식초, 설탕을 섞은 새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립니다.
센 불에서 볶는 요리라 들기름만 쓰지 않고 식용유를 같은 양 섞어 두릅니다. 새송이는 세로로 길게 채 썰어 결을 살리고, 들깨가루는 마지막 1분에 약불에서 넣어 국간장 물을 걸쭉하게 만듭니다.
배추 겉잎을 데친 우거지는 시래기보다 잎이 얇아, 된장 양념을 하고 뚜껑을 덮어 익히면 금세 부드럽게 풀어집니다. 질긴 줄기와 두꺼운 심이 남으면 부드러운 잎 사이에서 섬유가 씹히니 미리 떼어 냅니다. 된장에 버무린 잎을 물 붓기 전에 들기름에 먼저 볶아 두어, 된장의 짠맛 밑에 고소한 기름 향이 깔립니다. 뚜껑 아래에서 국물이 너무 빨리 졸면 짜지거나 바닥이 타기 쉬워 물을 조금씩 보탭니다. 마지막에 흩뿌린 들깨가루가 국물을 잎에 걸쭉하게 붙여 구수하고 순한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간장 절임에 생바질 잎 몇 장을 넣어, 흔한 장아찌에서 느끼기 어려운 허브 향이 토마토의 새콤달콤함에 얹힙니다. 절임장은 완전히 식혀서 부어야 껍질 벗긴 토마토가 무르지 않고 단단한 모양을 지킵니다. 껍질은 얕게 낸 십자 칼집에서 벗기는데, 칼집이 깊으면 데칠 때 과육이 벌어집니다. 하루 냉장하면 산미가 안정되고 토마토의 단맛이 뚜렷해지고,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도 두어도 질감이 잘 유지됩니다. 밥반찬이나 기름진 구운 고기 곁에 내고, 치즈나 크래커에 올려 술안주로도 씁니다.
쑥갓 향은 끓는 물에 오래 둘수록 빠져나가서, 20초 남짓 데치고 바로 얼음물로 옮깁니다. 데쳐도 질긴 굵은 밑동은 미리 2~3cm 잘라 냅니다.
버터에 볶은 마늘 향 위로 간장과 설탕이 바글거리며 졸아 새우 겉에 달고 짭짤한 윤기가 돕니다. 새우는 한 번 다 익고 나면 금세 오그라들어 단단해지므로, 간장과 설탕을 미리 섞어 두어 익은 순간 바로 소스로 넘어갑니다.
우럭 한 마리를 통째로 고춧가루 간장 국물에 익혀, 매콤한 국물과 흰 살, 양념이 밴 무를 한 숟가락에 같이 떠먹습니다.
토란대장아찌는 절이는 일보다 손질에 손이 더 갑니다. 장갑을 끼고 겉섬유를 벗긴 생토란대를 삶고 찬물에 충분히 우린 뒤에야, 마늘과 생강을 넣은 간장 식초 절임장에 담급니다. 만든 날부터 사나흘 안에 먹는 냉장 반찬입니다.
생옥수수에서 바로 잘라 낸 알과 리마콩이 주키니, 토마토와 한 팬에서 익고, 불을 끈 뒤 식초와 바질이 더해져 새콤한 향이 납니다. 리마콩은 이미 익힌 통조림을 쓰므로 말린 콩이나 생콩을 그대로 넣으면 같은 시간에 익지 않습니다.
바닷가에서 나는 세발나물은 제 맛이 짭짤해서 간장을 아껴 씁니다. 결대로 찢은 느타리와 함께 볶다가, 불을 끈 뒤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버무려 냅니다.
두꺼운 우럭 살에 얕은 칼집을 넣어 두면 국물이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닿습니다. 무를 먼저 끓여 반투명하게 만든 다음 생선을 올려야 무는 덜 익고 생선살만 마르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우엉 단면은 공기에 닿자마자 갈색으로 변해서, 써는 도마 옆에 식초물 그릇을 두고 썬 것부터 바로 담가야 장아찌 색이 맑게 유지됩니다. 데치기는 흙내가 줄고 겉이 살짝 투명해지는 정도에서 멈춥니다. 다시마와 건고추, 통후추를 짧게 우린 간장 절임장을 뜨거울 때 붓고 곧바로 냉장해 2일 간을 들입니다. 상온에 두는 병조림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냉장고에서 먹는 반찬입니다.
물이 약하게 끓으면 숙주가 그 안에 오래 머물러 물러집니다. 그래서 물을 팔팔 끓인 뒤 넣고, 줄기가 반투명해지면 30초가 되기 전에 건져 찬물에 담급니다. 대파와 통깨는 버무리지 않고 그릇에 담은 숙주 위에 올립니다.
셀러리는 볶은 뒤에도 아삭함과 향이 꽤 남아서, 간장과 굴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 사이에서 따로 씹힙니다. 고기를 먼저 볶아 꺼낸 팬은 씻지 않고 그대로 셀러리와 양파를 볶습니다.
팬에 양면을 먼저 살짝 구워 겉을 단단하게 만든 뒤 조림장을 붓기 때문에, 부드러운 연어 살이 끼얹는 국물에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생강가루와 맛술로 간장 맛을 가볍게 다듬고, 올리고당이 소스에 얇은 윤기를 냅니다. 바닥에 깐 양파는 조림장에 단맛을 더하면서 연어가 팬에 직접 닿지 않게 받칩니다.
양배추는 배추보다 잎이 얇고 단단해서 소금이 빨리 들고, 오래 절이면 무르기보다 질겨집니다. 넓은 잎과 두꺼운 줄기를 비슷한 크기로 잘라 두어야 한쪽만 먼저 절여지지 않습니다. 잎이 살짝 휘는데도 씹으면 아삭한 때가 절임을 멈출 시점입니다. 헹군 뒤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흘러내리고 나중에 생기는 국물도 묽어지니 체에 충분히 밭쳐 둡니다. 당근 채와 쪽파가 들어가 색이 밝고, 실온에서 6시간 발효해 국물이 비치면 냉장고로 옮깁니다.
생톳은 끓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갈색에서 선명한 초록으로 바뀌고, 씹으면 오독오독합니다. 얇게 썬 양파와 함께 고추장과 식초를 같은 양으로 섞은 새콤매콤한 양념에 무칩니다.
팬에 국물이 얼마나 남는지는 씻은 시금치를 넣기 전에 얼마나 보송하게 말려 두었느냐로 정해집니다. 간은 간장 1작은술이 전부이고, 불을 끈 뒤 참기름과 통깨를 섞습니다.
고추장을 조금 섞은 간장 양념이라 연근에 붉은 갈색이 돌고, 단짠 사이로 은근한 매운맛이 배어듭니다. 생강즙으로 밑간한 앞다리살을 양파와 먼저 볶아 두기 때문에 연근이 고기 기름을 머금어, 채소만 졸인 연근조림보다 든든합니다. 아삭한 연근과 부드러운 고기를 한 젓가락에 집어 밥과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