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버섯볶음
새송이를 손으로 세로로 찢어 써서 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기름 없는 팬에서 먼저 구워 물기를 날려 두기 때문에, 간장을 넣어도 질척하지 않고 짙은 윤기만 남습니다.
한국 요리 1880개. 10/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간장 버섯볶음, 초코커스터드 붕어빵, 계피떡.
새송이를 손으로 세로로 찢어 써서 결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기름 없는 팬에서 먼저 구워 물기를 날려 두기 때문에, 간장을 넣어도 질척하지 않고 짙은 윤기만 남습니다.
코코아가루를 섞은 반죽이 구우면 짙은 갈색이 되고, 안에는 초코 커스터드가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색이 어두워 노릇해졌는지로는 다 구워졌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커스터드가 없는 껍질 쪽에 꼬치를 찔러 생반죽이 묻어나는지 봅니다.
멥쌀가루에 찹쌀가루를 조금 섞어 담백한 쌀떡에 쫀득함이 살짝 붙습니다. 가루의 절반에만 계피가루를 넣어 흰 가루와 번갈아 깔고 다지지 않은 채 찌므로, 잘라 보면 옆면에 흰 줄과 갈색 줄이 겹겹이 보입니다.
제주에서 늦여름에 따는 청귤은 덜 익은 초록 귤이라 일반 감귤보다 신맛이 세고 껍질 향이 뚜렷합니다. 이 에이드에 들어가는 청귤청도 껍질째 썰어 설탕에 재운 것입니다. 민트는 세게 으깨면 쓴맛이 나서 손바닥으로 눌러 향만 냅니다.
대창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은 안쪽에 붙은 두꺼운 지방에서 나옵니다. 강불에서 이 지방이 녹아 나오며 겉이 노릇하게 바삭해집니다. 식으면 금세 굳어 질겨지니 팬에서 바로 집어 먹고, 소주나 차가운 맥주를 곁들이곤 합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순두부를 큰 숟가락으로 떠 넣고 젓지 않습니다. 몽글한 덩어리째 조개 국물을 머금게 두는 것인데, 세게 저으면 두부가 풀어져 국물이 하얗게 탁해집니다.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으로 간해 맵지 않습니다.
기름을 뺀 참치캔과 깻잎을 함께 부쳐, 채소전보다는 든든하고 생선전보다는 가벼운 맛이 납니다. 달걀이 반죽을 잘 붙들어 겉면이 매끈하게 익고, 식어도 식감 변화가 적어 도시락 반찬으로 쓰기 좋습니다.
이 부대찌개는 냄비 한가운데에 베이크드빈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고추장 양념장을 얹습니다. 끓는 동안 콩이 풀어지면서 국물이 조금 걸쭉해지고 은근한 단맛이 돕니다. 밑국물은 맹물이 아니라 멸치육수입니다.
느타리, 표고, 팽이는 두께와 밀도가 달라 같은 시간을 쪄도 익는 속도가 다릅니다. 그래서 단단한 표고와 느타리를 아래에, 쉽게 숨이 죽는 팽이를 위에 두고, 팽이가 축 처지기 전에 김에서 내립니다.
느타리와 표고를 1분만 데쳐 고춧가루와 멸치액젓 양념에 무치니, 오래 익힐 필요 없이 그날 바로 먹는 김치가 됩니다. 느타리는 결대로 굵게 찢어야 데친 뒤에도 금방 물러지지 않고, 표고의 두툼한 갓은 끝까지 쫄깃합니다. 물기를 덜 짜면 양념이 묽어지고 보관 중 더 물러집니다. 냉장 보관하더라도 2일 안에 먹어야 쫄깃함이 유지됩니다.
차가운 쫄면 위에 갓 구운 차돌박이를 얹어, 따뜻한 고기 기름과 새콤한 고추장 양념이 한입에 섞입니다. 차돌은 기름 없는 팬에서 겉만 노릇하게 구워 지방을 살려 두는데, 그래서 식기 전에 올려야 고소함이 살아 있습니다. 양배추와 오이는 찬물에 담가 아삭하게 만들지만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묽어져 쫄면에 붙어 있던 끈적한 양념이 금세 풀립니다.
버터와 면수만 세게 섞어 만든 소스에 김치의 신맛과 레몬즙이 더해져, 버터 파스타치고 뒷맛이 가볍습니다. 편으로 썬 마늘을 김치와 함께 볶아 마늘 향과 익은 김치 맛이 기름에 고루 퍼지고, 쪽파는 불을 끈 뒤에 뿌립니다.
두부를 굵게 으깨 기름에 볶으면 수분이 빠지면서 고슬고슬한 크럼블이 되고, 잎채소 위에서 고소한 토핑 노릇을 합니다. 여기에 잘게 썬 총각김치의 발효된 산미와 아삭함이 겹치고, 고추장에 요거트를 섞은 드레싱은 맵기보다 크리미한 신맛이 앞섭니다.
주황빛 단호박 반죽 사이로 흰 크림치즈 줄기가 대리석처럼 지나갑니다. 크림치즈에는 설탕을 섞지 않아 새콤한 맛이 살아 있고, 계피를 넣은 달콤한 반죽과 한 입 안에서 맛이 갈립니다.
명태 내장을 굵은소금에 30분 절였다가 고춧가루, 마늘, 생강, 액젓 양념에 버무려 냉장고에서 사흘 넘게 삭힙니다. 손이 가장 많이 가는 것은 첫 세척으로, 찬물에 여러 번 문질러 헹군 물이 덜 흐려지고 겉의 미끈함이 줄어들 때까지 씻습니다.
찰보리와 쌀을 같은 비율로 지어 쌀밥의 부드러움 사이로 보리알이 톡톡 씹힙니다. 비빔 양념은 둘 중 하나를 쓰는데, 마늘을 넣어 되직하게 끓인 강된장은 구수하고 짭조름한 쪽으로, 고추장은 단맛과 매운맛이 또렷한 쪽으로 그릇의 성격을 바꿉니다.
표고의 쫄깃함, 팽이의 가는 결, 느타리의 두툼한 씹힘이 한 접시에 섞입니다. 세 버섯이 처음 내놓는 물기를 넓게 펼쳐 날린 뒤 가장자리가 살짝 마르면 들깻가루를 넣어야, 축축하게 뭉치지 않고 표면에 붙습니다.
미꾸라지를 반으로 자른 깻잎에 한 마리씩 말아 튀깁니다. 깻잎과 생선 사이에는 전분을 얇게 묻혀 둘을 붙여 둡니다.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쪽은 손질인데, 소금으로 점액을 빼고 찬물에 여러 번 문질러 헹군 뒤 물기를 남김없이 닦아야 튀김옷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반투명해질 때까지 약불에서 졸인 귤 껍질은 젤리처럼 쫀득하고 탄력이 있습니다. 졸이기 전에 소금물에 두 번 데쳐 쓴맛을 덜지만, 안쪽 흰 부분까지 다 깎아 내면 귤 향이 약해지므로 조금 남겨 둡니다.
말린 칡뿌리를 생강, 대추, 계피와 약불에 오래 달이면 흙내음 섞인 구수한 향 위로 생강의 알싸함과 계피의 따뜻한 향이 겹칩니다. 대추에 칼집을 깊게 넣는 것은 달이는 동안 단맛이 찻물로 충분히 빠져나오게 하려는 손질입니다. 걸러서 보온병에 담아 두면 하루 내내 따뜻하게 마십니다.
된장 양념을 얇게 발라 구운 대구는 겉에 짙은 갈색의 얇은 된장 막이 생기고, 그 아래 흰살은 촉촉하게 남아 두툼한 결로 갈라집니다. 곁에는 대파나 깻잎을 둡니다.
박속낙지탕의 국물 맛은 박에서 나옵니다. 흰 박속을 얇게 나박 썰어 투명해질 때까지 10분 끓이면 국물이 담백하게 우러나고, 생낙지는 그다음에 넣어 익으면 가위로 잘라 그릇마다 나눕니다.
바지락살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 뒤 반죽에 섞지만, 부치는 동안 짭짤한 즙이 다시 배어 나와 전 전체에서 조개 맛이 납니다. 지름 20cm로 크게 한 장을 부쳐 여섯에서 여덟 조각으로 잘라 냅니다.
숟가락을 넣으면 차돌박이에서 나온 기름이 동그랗게 떠 있어, 채소만 넣은 된장찌개보다 고소하고 묵직합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 것도 그 기름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