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장아찌
마늘종의 알싸한 마늘 향은 간장 절임장 속에서 서서히 둥글어지고, 씹을수록 짭짤한 감칠맛과 함께 다시 올라옵니다. 절임장에 다시마를 함께 끓여 은은한 바다 감칠맛을 더하고, 청양고추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끝맛만 맵싸하게 합니다. 숟가락으로 눌러 기포를 빼고 떠오른 조각이 없도록 모두 절임장 아래에 잠가 둡니다.
한국 요리 1880개. 49/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마늘종장아찌, 물국수, 연어샐러드.
마늘종의 알싸한 마늘 향은 간장 절임장 속에서 서서히 둥글어지고, 씹을수록 짭짤한 감칠맛과 함께 다시 올라옵니다. 절임장에 다시마를 함께 끓여 은은한 바다 감칠맛을 더하고, 청양고추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끝맛만 맵싸하게 합니다. 숟가락으로 눌러 기포를 빼고 떠오른 조각이 없도록 모두 절임장 아래에 잠가 둡니다.
멸치와 다시마로 낸 맑은 국물에 소면을 말아, 날씨에 따라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먹습니다.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떼고 마른 팬에 볶아 고소한 향이 난 뒤에 우려야 국물에서 비린 맛이 덜 납니다. 소면은 헹군 물이 맑아질 때까지 비벼 씻어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면이 탱글합니다. 고명은 김가루와 깨, 대파로 단출합니다.
껍질 면부터 구운 연어를 결대로 큼직하게 나눠 올리기 때문에, 버무린 샐러드라기보다 따뜻한 생선 한 토막을 채소와 함께 먹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굽는 시간은 두께와 불 세기에 따라 달라서, 속살 색보다 가장 두꺼운 부분이 최소 63도에 이르렀는지로 익힘을 판단합니다. 간장, 식초, 마늘로 만든 드레싱은 연어의 기름기를 산미로 정리하고, 아보카도는 크리미한 질감을, 적양배추와 어린무순은 아삭함과 알싸한 향을 맡습니다.
김장철에 무를 뽑으면 무청이 함께 나오는데, 말리면 시래기가 되고 삶아서 바로 무치면 이 나물이 됩니다. 된장과 국간장으로 간하고, 들깨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마무리합니다.
남은 밥을 팬에 얇게 펴 약불에서 오래 구우면 바삭하고 구수한 누룽지판이 되고, 부숴서 그대로 간식으로 먹거나 물을 붓고 끓여 숭늉으로 마십니다. 밥 위에 뿌리는 물 2큰술은 밥알끼리 붙여 주는 풀 역할을 해서, 뒤집을 때 판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애호박 하나와 새우젓 한 숟가락이면 되는 반찬입니다. 새우젓의 짭짤한 감칠맛이 배어 소금은 거의 더 넣지 않습니다.
소에는 고기 없이 새송이버섯과 두부, 부추가 들어갑니다. 버섯도 두부도 물이 많은 재료여서, 다진 버섯은 기름 없는 팬에서 먼저 볶아 물기를 날리고 두부는 면포로 꼭 짜 둡니다.
엿기름 물은 앙금이 가라앉을 때까지 두었다가 윗물만 따라 씁니다. 앙금까지 같이 데우면 국물이 뿌옇게 됩니다. 밥알이 떠오를 무렵 건져 찬물에 헹궈 두고, 저민 생강은 밥과 함께 보온할 때부터 넣고, 남은 국물에는 설탕을 넣어 한 번 더 끓입니다. 생강 맛은 세지 않고 마지막에 살짝 남는 정도입니다.
키조개 관자는 팬에서 4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연기가 살짝 오를 만큼 달군 팬에 양면을 지지고, 미리 섞어 둔 레몬 마늘 버터를 발라 바로 접시에 옮깁니다. 두꺼운 관자는 굽기 전에 반으로 갈라 두께를 맞춥니다.
곰치는 살이 워낙 연해서 숟가락으로 저으면 바로 풀어지니, 끓이는 동안 젓지 않고 냄비만 살짝 흔듭니다. 생선에서 나온 젤라틴 덕분에 맑은 국물인데도 약간 걸쭉합니다.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서는 겨울 포구 식당의 뚝배기로 나옵니다.
미나리 120g이 들어가 된장 국물 위로 풋풋하고 쌉쌀한 향이 올라옵니다. 미나리는 2분만 끓여 줄기가 아삭할 때 불을 끄며, 오래 두면 숨이 죽어 질겨집니다.
곤드레나물은 부드러운 섬유가 양념을 잘 머금어서,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고 찌면 한 젓가락마다 고소한 맛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촉촉하게 남겨 밥에 얹어 비벼 먹기도 합니다.
배와 양파를 곱게 간 양념 바탕이 고춧가루의 열기를 과일 단맛으로 받쳐 줍니다. 마늘쫑 특유의 알싸하게 쏘는 향은 김치가 익어도 옅어지지 않고, 줄기의 아삭함과 함께 끝까지 갑니다. 소금에 30분 절여 줄기가 살짝 휘어질 만큼만 숨을 죽여야 되직한 양념이 고루 감깁니다. 봄철 마늘쫑이 나올 때 담가 두면 이틀쯤 뒤 냉장고에서 더 익은 맛이 납니다.
살얼음이 낀 동치미 육수에 메밀 냉면을 말아 내는 한 그릇이라, 국물 온도가 맛을 좌우합니다. 첫 모금부터 서늘하게 차가워야 쫄깃한 면과 새콤한 육수가 제맛을 냅니다. 오이채와 무절임이 매끈한 면과 살얼음 사이에서 아삭한 식감을 맡고, 삶은 달걀 반쪽이 부드러운 맛을 보탭니다. 식초와 겨자, 설탕은 먹는 사람이 조금씩 풀어 새콤함과 알싸함을 맞춥니다.
얇게 썬 연근을 가장자리만 반투명해질 만큼 데쳐 가운데에 씹는 힘을 남기고, 간장과 식초, 설탕 양념에 새콤달콤하게 무칩니다. 썰자마자 식초를 조금 탄 찬물에 담가 두면 공기에 닿은 단면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데칠 물에 식초를 넣으면 연근이 하얀 색을 유지합니다. 데친 조각을 겹쳐 두면 잔열로 더 익어 아삭함이 사라지니 넓게 펼쳐 식힙니다. 양념을 붓고 잠깐 두었다가 한 번 더 뒤집으면 구멍 사이까지 맛이 들어갑니다. 차게 보관하다 물이 생기면 접시에 담기 전에 가볍게 털어 양념이 바닥에 고이지 않게 합니다.
무는 말리는 동안 단맛이 진해지고 쫄깃해집니다. 그 씹는 맛을 지키려고 찬물에는 20분만 담급니다. 더 불리면 생무처럼 흐물흐물해집니다. 고추장 양념에 올리고당이 들어가 윤기가 돕니다.
볶은 검은깨를 곱게 갈아 넣은 죽은 전체가 짙은 회색빛을 띠고 고소한 깨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깨를 갈 때 입자가 남으면 죽이 까슬해지니 매끈해질 때까지 충분히 갑니다. 간은 소금 0.5작은술에 설탕 1작은술을 더해, 깨의 고소함 뒤로 살짝 단맛이 돕니다.
비빔밥에 올릴 나물이라 애호박을 반달이 아닌 가는 채로 썰어, 밥알 사이에 고루 섞이게 합니다. 소금에 절인 뒤 두 손으로 힘껏 짜는 것이 이 나물의 관건으로, 물기가 남으면 팬에서 질척해지고 비빔밥도 눅눅해집니다. 간은 소금과 참기름, 마늘뿐이라 연한 초록빛이 그대로 살아 있고, 따뜻하게도 식혀서도 냅니다.
새우를 곱게 갈지 않고 굵게 다져 넣어, 돼지고기 소 사이에서 새우 조각이 탱글하게 씹힙니다. 쪄서 먹으면 반투명해진 피 너머로 분홍빛 새우가 비치고, 팬에 구우면 바닥만 노릇하게 바삭해집니다. 찍어 먹는 장은 초간장에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만듭니다.
소주와 토닉워터를 2:5로 맞추면 한 잔에 소주 60ml, 토닉 150ml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술맛보다 토닉의 쌉쌀함과 라임 산미가 먼저 옵니다. 잔 안쪽 벽에 오이 슬라이스를 붙여 두면 술을 붓는 동안 오이 향이 천천히 뱁니다. 시럽은 빼도 되고, 그러면 단맛 없는 드라이한 잔이 됩니다.
오래 묵어 시큼해진 배추김치를 팬에 구우면 신맛이 누그러지고 구수한 단맛이 올라옵니다. 김치 말고는 설탕 조금과 참기름, 통깨뿐이라 김치가 얼마나 익었느냐에 맛이 달려 있습니다. 가장자리가 바삭할 때 바로 먹습니다.
사골에 양지를 함께 넣어 대여섯 시간 끓이기 때문에, 뼈 국물 위주인 설렁탕보다 고기 맛이 진합니다. 국물에는 간을 하지 않고 소금과 후추를 상에 따로 올립니다.
오래 익어 신맛이 강한 묵은지는 돼지고기 기름에 먼저 볶아야 산미가 덜 날카로워집니다. 육수 없이 물만 쓰기 때문에 중불에서 20분 이상 끓여 김치 맛을 국물로 끌어내야 하고, 시간을 줄이면 국물이 옅게 남습니다.
곤약은 끓는 물에 2분 데쳐 특유의 석회 냄새부터 뺍니다. 앞뒤에 얕게 낸 격자 칼집 사이로 간장 양념이 들어가고, 다 졸인 뒤에는 완전히 식혀서 담습니다. 식는 동안 간이 고르게 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