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장아찌
풋매실의 날카로운 신맛이 설탕 속에서 100일 동안 눅어지는 사이, 매실은 녹은 설탕물에 잠기고 과육이 조금씩 쪼그라들며 새콤달콤해집니다. 매실을 건지고 남은 액체는 매실청으로 따로 밀봉해 냉장합니다.
한국 요리 1880개. 48/79페이지에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비교합니다. 매실장아찌, 묵은지고등어비빔면, 두부참깨샐러드.
풋매실의 날카로운 신맛이 설탕 속에서 100일 동안 눅어지는 사이, 매실은 녹은 설탕물에 잠기고 과육이 조금씩 쪼그라들며 새콤달콤해집니다. 매실을 건지고 남은 액체는 매실청으로 따로 밀봉해 냉장합니다.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 살과 볶은 묵은지를 비빔면에 넣어, 생선의 기름진 맛과 묵은지의 신맛이 함께 씹힙니다. 고등어는 소금을 뿌려 두었다가 나온 물기를 닦아야 비린내가 덜합니다.
겉이 노릇하게 굳은 두부 큐브를 따뜻할 때 차가운 어린잎채소 위에 올려, 한 그릇 안에서 온도와 식감이 갈립니다. 두부는 미리 눌러 물기를 빼고, 첫 면이 굳기 전에 뒤적이지 않아야 큐브가 부서지지 않습니다. 참기름 1큰술을 팬과 드레싱에 나눠 쓰는 배합이라 팬에는 조금만 두르고 나머지는 드레싱 몫으로 덜어 둡니다. 적양배추와 당근 채가 아삭한 결을 더하고, 볶은 참깨가 간장 드레싱의 짠맛 위에 고소함을 얹습니다. 드레싱을 잎보다 두부 쪽에 더 뿌리는 것은 여린 잎이 간장물에 먼저 잠겨 숨이 죽지 않게 하려는 방법입니다.
건미역은 20분만 불려도 8배 넘게 부풀어서, 마른 양이 적어 보인다고 더 넣으면 반찬 한 접시가 금세 큰 그릇으로 불어납니다.
새우와 오징어, 홍합살을 센 불에 볶고, 당근과 달걀, 찬밥을 차례로 더합니다. 간장과 굴 소스는 작은술 단위로만 들어가 소스보다 해물 맛이 먼저 납니다. 참기름은 불을 끈 뒤 향을 내는 데만 씁니다.
들기름으로 고사리 겉을 먼저 코팅한 뒤 간장물에 졸여 속까지 부드럽게 간을 들입니다. 이름은 볶음이지만 후반은 국물 속에서 익히는 과정이라, 팬 바닥에 국물이 조금 남을 때까지 졸여야 고사리가 촉촉하게 부드러워집니다. 건고사리나 생고사리는 이 과정에 바로 넣지 않고, 불리고 삶아 물기를 뺀 고사리를 씁니다. 굵은 줄기를 손으로 갈라 두께를 맞추면 간이 고르게 뱁니다.
부순 생라면을 바삭하게 튀겨 고추장과 케첩, 물엿 소스에 버무리면 1980~90년대 문방구 앞에서 사 먹던 라면땅 맛이 납니다. 기름에 튀기기 번거로우면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5분 구워도 됩니다. 빼 둔 라면 스프는 소스 간이 심심할 때 조금 더하면 감칠맛이 붙습니다.
삼백초는 향이 세지 않아 차로 우리면 풀 내음이 가볍게 남는 정도입니다. 여기에 건사과와 칼집 낸 대추를 넣어 함께 달이고, 불을 끈 뒤 레몬을 2분만 담갔다 건집니다. 레몬을 오래 두면 껍질에서 쓴맛이 배어 나옵니다. 식혀서 탄산수와 1:1로 섞으면 에이드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모둠 조개는 소금물에 한 시간 넘게 해감한 뒤 껍데기째 센 불에 올립니다. 껍데기가 벌어지는 대로 버터 한 조각, 다진 마늘, 청주를 나눠 넣고, 크기가 제각각이라 버터가 녹은 것부터 하나씩 건집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는 조개는 버립니다.
봄과 가을 제철 꽃게를 반으로 갈라 무 국물에 된장 조금과 고춧가루를 풀어 끓입니다. 껍데기는 금방 빨개지지만 속살은 그보다 늦게 익습니다. 집게발은 칼등으로 미리 쳐 두면 상에서 살을 빼기가 쉽습니다.
미더덕을 깨물면 주머니 속 즙이 톡 터지며 짭조름한 바다 맛이 퍼집니다. 그래서 무와 애호박을 먼저 다 익혀 두고, 미더덕은 맨 끝에 센 불로 3~4분만 끓입니다. 4~5월 제철 미더덕은 즙이 많아 국물 맛부터 달라집니다.
고등어 토막을 뜨거운 물에 20초만 담갔다 건져 겉을 하얗게 굳힌 다음, 냄비 바닥에 깐 묵은지 위에 한 겹으로 올립니다. 다 졸이고 나면 고등어 기름이 밴 묵은지에도 윤기가 돕니다.
3개월 이상 절임물에 잠긴 통마늘은 알싸한 매운맛이 빠지고 탱글하게 씹히며 짭짤달콤해집니다. 햇마늘이 나오는 6월에 담가 오래 두고 먹는 저장 반찬이라, 담근 직후의 마늘은 아직 매운맛이 강합니다. 절임물을 따라 끓이고 식혀 다시 붓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도 이 긴 보관을 위해서입니다. 뜨거운 절임물은 마늘을 익혀 식감을 무디게 하므로 매번 완전히 식혀 붓습니다.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기름진 구이 곁에 한 알씩 곁들입니다.
묵은지의 신맛과 참치캔의 고소함이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 비빔장 안에서 맞물려 매콤새콤한 맛을 냅니다. 묵은지는 속을 털고 잘게 썰어야 산미가 한쪽에 몰리지 않습니다. 참치의 기름이나 물을 덜 빼면 비빔장이 묽어지고, 면에 남은 물방울도 같은 문제를 만듭니다. 쪽파는 절반만 비빔에 넣고 나머지는 위에 올려 향을 살립니다.
감자를 곱게 으깨지 않고 작은 덩어리를 남겨, 매끈한 매시보다 씹히는 감자 사이로 참치 결이 섞이는 식감이 됩니다. 오이, 당근, 양파는 잘게 다져 소금에 잠깐 절이는데, 아삭함은 남기고 마요네즈를 묽게 할 물기만 덜어 내려는 과정입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 알갱이가 마요네즈 맛 사이에서 새콤한 끝맛을 남깁니다.
미역귀는 미역 아래쪽의 주름진 부분으로, 잎보다 두껍고 오돌토돌해 씹으면 쫄깃하게 튕깁니다. 고춧가루, 간장, 식초, 설탕으로 새콤달콤 맵게 무쳐 냉장고에서 10분 두었다가 냅니다.
바지락에서 국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곧바로 굴소스와 간장을 넣고, 30초 뒤에는 전분물로 소스를 묶습니다. 이보다 오래 볶으면 오징어가 질겨지고 새우는 퍼석해집니다. 걸쭉해진 소스는 밥 위에서 바로 흘러내리지 않고 천천히 스며듭니다.
짭조름한 생굴에 풀 향이 강한 미나리를 곁들여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칼칼하게 볶습니다. 굴은 살짝만 익혀 통통하게 남깁니다.
물과 우유를 섞은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떡과 어묵을 졸입니다. 우유는 센 불에서 분리되기 쉬워 처음부터 끝까지 중약불을 지키고, 모짜렐라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남은 열로 녹입니다.
산수유차에 쓰는 것은 씨를 빼고 말린 과육입니다. 짙은 적자색에 주름이 굵고 말랑한 것이 맞고, 단단한 씨가 그대로 든 통열매와는 다릅니다. 손질된 과육에도 씨나 꼭지가 가끔 섞여 있어 헹구기 전에 한 번 골라냅니다. 대추, 생강과 함께 약불에서 15분 달이면 찻물이 붉게 듭니다.
차례상과 제사상에 오르는 생선이지만, 평소에는 밥과 국 옆에 놓는 반찬입니다. 소금 간을 하고 밀가루를 얇게 묻혀 중불에 굽습니다. 살이 부서지는 일은 대개 너무 일찍 뒤집을 때 생기니, 아랫면이 갈색으로 굳어 팬에서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넓은 뒤집개 두 개로 한 번에 넘깁니다.
소뼈 대신 닭 한 마리로 고는 곰탕에 생강 20g을 넣어, 맑은 노란 국물 끝에 알싸한 향이 남습니다. 생강을 그보다 많이 넣으면 쓴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고춧가루는 반 큰술뿐이라 국물이 맑고, 바지락 국물 맛이 앞에 섭니다. 미나리와 청양고추는 약불로 줄인 뒤 넣어 1분만 익힙니다. 해감만 해 두면 끓이는 시간은 10분 남짓입니다.
무를 미리 따로 반쯤 익혀 두기 때문에, 고등어가 익는 짧은 시간에도 무 속까지 간이 뱁니다. 고추장은 반 큰술뿐이라 간장 맛이 앞서고 매운맛은 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