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김치볶음밥인데, 고추장은 아주 조금만 넣어 잘 익은 김치의 신맛이 앞에 섭니다. 묵은지로 만들면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김치볶음밥인데, 고추장은 아주 조금만 넣어 잘 익은 김치의 신맛이 앞에 섭니다. 묵은지로 만들면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5cm로 자른 미나리 줄기가 얇은 반죽 사이에서 아삭하게 씹히고, 서늘한 풀 향이 전 전체에 뱁니다. 향은 오래 부칠수록 먼저 날아가서, 가장자리가 바삭해진 무렵 바로 꺼냅니다.
굴에 달걀옷을 입혀 한 조각씩 부치는 굴전과 달리, 판코 옷을 입혀 먼저 익힌 굴이 팬 가득한 달걀 속에 하나씩 박힌 모양으로 완성됩니다. 베이컨은 처음부터 완전히 익힌 것을 쓰는데, 달걀이 굳는 짧은 시간은 데우기에만 충분하고 두툼한 달걀 속 생고기를 익히기에는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넓은 팬을 쓰면 달걀층이 얕아 센불을 오래 쓰지 않고도 위까지 굳습니다. 뚜껑을 오래 덮어 두면 굴의 겉옷이 김을 먹고 눅눅해집니다.
새우와 고구마, 가지, 꽈리고추는 같은 기름에 들어가도 익는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익은 것부터 하나씩 건져 냅니다. 튀김옷은 찬물과 달걀에 박력분을 넣고 젓가락으로 몇 번만 휘저어, 작은 덩어리가 남은 채로 씁니다.
이름과 달리 파이 껍질은 없습니다. 둥근 스펀지를 수평으로 갈라 커스터드를 두껍게 채우고, 위에 다크초콜릿 글레이즈를 부은 케이크입니다. 만드는 시간의 대부분은 스펀지와 커스터드를 따로 차갑게 식히는 데 들어갑니다.
분식집에서 먹던 맛을 내려고 고추장과 진간장에 설탕을 조금 더해 달큰하게 볶습니다. 다 볶은 밥 위에 노른자가 흐르는 달걀프라이와 김가루를 얹으면 모양까지 그 집 접시와 비슷해집니다.
봄 미나리를 줄기째 큼직하게 썰어 새우와 함께 부칩니다. 다 부친 뒤에도 미나리 줄기가 아삭하게 씹히고, 간장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린 초간장을 곁들입니다.
옥수수 또르띠야 위에 반쯤 으깬 검은콩, 달걀프라이, 할라피뇨를 넣은 토마토 살사를 겹쳐 올립니다. 또르띠야를 젖게 하는 것은 살사와 콩의 물기라, 살사는 숟가락 자국이 남을 만큼 졸이고 콩도 펴 바를 농도로 맞춰 둡니다. 흰자는 완전히 굳히고, 반숙 노른자로 먹을 때는 살균란을 씁니다. 마지막 라임즙은 취향에 맡깁니다.
껍질 벗긴 삶은 달걀이 돼지고기와 함께 코코넛워터와 피시소스, 캐러멜 국물에서 오래 졸면서 흰자가 짙은 갈색으로 물듭니다. 베트남 가정에서는 국물을 밥에 끼얹어 먹고, 하루 식혔다 데우면 달걀에 간이 더 뱁니다.
양파 3개를 버터에 20분 넘게 약불로 볶아 짙은 호박색으로 만든 것이 이 타르트의 거의 전부입니다. 달걀과 생크림으로 만든 커스터드는 양파를 묶을 만큼만 들어가고, 위에 올린 그뤼예르가 짭조름한 갈색 껍질로 구워집니다.
김치를 달군 팬에서 5분쯤 볶아 수분을 날리면 날김치의 날카로운 신맛이 누그러지고 달큰하고 구수한 맛이 올라옵니다. 팬이 덜 달궈졌으면 김치가 지글거리지 않고 물이 나와 볶음이 아니라 조림처럼 됩니다.
겨울철 살이 오른 생굴과 불린 미역을 한 반죽에 넣어, 바삭한 겉 안에서 미끈한 미역과 즙 많은 굴이 함께 씹힙니다. 굴이 반죽 위로 드러난 채 구우면 그 부분만 덜 익으니,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 반죽 속에 묻어 둡니다.
간 양파와 버터밀크를 넣은 콘밀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떨어뜨려 작은 금빛 덩어리로 튀겨 냅니다. 반죽에는 팽창제와 소금이 이미 든 셀프라이징 콘밀 믹스와 밀가루가 들어가, 순수 옥수수가루나 전분으로 같은 양을 바꾸면 같은 식으로 부풀지 않습니다. 크게 떠서 튀기면 겉만 익고 가운데가 젖은 반죽으로 남기 쉬워서, 첫 조각을 갈라 보고 나머지 크기를 정합니다.
손질해 뼈를 바른 미꾸라지와 연필 깎듯 깎은 우엉을 달고 짭짤한 다시에 익히고, 달걀물을 둘러 부드럽게 엉기게 하는 도쿄의 얕은 전골입니다. 통미꾸라지를 끓이는 마루나베와 달리 펼친 살을 쓰고, 우엉을 먼저 익혀 흙내 섞인 향을 국물에 냅니다. 먹기 직전에 산초가루를 뿌려 국물, 우엉, 미꾸라지, 달걀을 한 숟가락에 함께 떠먹습니다.
남은 식빵을 버리지 않으려는 살림법에서 나온 디저트로, 영국과 미국 남부 가정에서 오래 만들어 왔습니다. 빵 조각이 달걀·우유·생크림 커스터드를 속까지 빨아들여 안쪽은 푸딩처럼 말랑하고, 오븐 열을 받은 윗면만 갈색으로 바삭하게 익습니다.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따뜻할 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캐러멜 소스를 곁들여 냅니다.
1cm로 썬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만으로 김치와 밥을 볶아, 식용유를 따로 두르지 않아도 밥알마다 돼지기름의 고소함이 뱁니다. 그만큼 삼겹살은 4~5분 동안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고 기름이 팬을 덮을 때까지 충분히 익혀 두어야 김치와 밥을 볶을 기름이 넉넉합니다.
추석이나 설 전 상차림에 호박전, 가지전과 나란히 오르는 무전입니다. 무는 3mm 두께로 고르게 써는 것이 관건인데, 두꺼운 쪽은 속이 덜 익어 아린 맛이 남고 얇은 쪽은 부치다 부서집니다. 반죽에는 부침가루에 쌀가루를 조금 섞고, 초간장을 곁들입니다.
숟가락에서 떨어뜨려 삶은 짧고 불규칙한 달걀 면에 녹은 에멘탈이 길게 늘어나며 엉깁니다. 위에 올리는 양파는 약불에서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 짠 치즈 옆에서 단맛을 맡습니다. 면에 물기가 남으면 치즈가 묽어져 늘어나는 질감이 사라지니, 체에서 충분히 털어 낸 뒤 팬에 옮깁니다.
전날 밤 빵에 달걀물을 먹여 냉장고에서 8시간 두었다가 아침에 굽는 짭짤한 캐서롤이라, 손이 가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브레드 푸딩과 달리 시금치와 체다가 맛을 이끕니다. 겉껍질이 있는 바게트나 사워도우를 쓰면 구운 뒤에도 빵 조각의 윤곽이 남고, 부드러운 식빵은 같은 무게라도 한 덩어리처럼 풀어집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팬을 뜨거운 오븐에 넣는 레시피라 일부 유리 그릇보다 금속 팬이 안전합니다.
들기름과 깻잎은 둘 다 들깨에서 나온 재료라, 한 그릇에서 씨앗의 구수한 향과 잎의 상쾌한 향이 함께 납니다. 달걀은 버터에 촉촉하게 익혀 섞습니다.
칵테일새우는 반으로 잘라 굵게만 다져 넣어, 부친 뒤에도 채 썬 무 사이에서 새우 살이 씹히게 합니다. 반죽에는 감자전분을 조금 섞어 한결 쫄깃하게 부칩니다.
겉만 노릇하게 지진 소고기 미트볼을 되직한 토마토소스에서 속까지 익히고, 모짜렐라와 함께 따뜻한 서브 롤에 채웁니다. 고기 반죽은 손끝으로 겨우 뭉칠 정도까지만 섞고 세게 누르지 않고 빚어야 미트볼이 조밀해지지 않습니다. 팬에서는 겉에 색만 내고 가운데는 소스에서 마저 익힐 여지를 남깁니다. 소스가 묽으면 빵이 금세 젖어 손으로 들고 먹기 어려워지니, 물기가 보이면 조금 더 졸여 채웁니다. 모짜렐라는 브로일러나 토치로 미트볼을 덮을 만큼만 녹이고 빵이 눅눅해지기 전에 냅니다.
강력분 무게의 절반에 이르는 버터와 달걀 3개가 들어가 속이 노르스름하고, 결이 솜처럼 길게 찢어집니다. 겉은 짙은 황금빛으로 구워지고, 갓 구운 빵은 속이 눌리기 쉬워 다 식은 뒤에 썰어야 단면이 탄력 있게 나옵니다.
멸치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연 채 5-6분만 끓여, 비린내는 날리고 아삭함은 남기는 전주식 국밥입니다. 달걀은 풀지 않고 국물 가운데에 통째로 넣어 흰자만 굳고 노른자는 반숙인 상태로 건져 올립니다. 밥 위에 국물을 붓고 김가루와 고춧가루만 얹는 단순한 차림이라 해장국으로도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