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버섯 전
다진 소고기에 표고 네 개를 잘게 다져 넣어, 씹을 때마다 고기 사이로 버섯 결이 섞여 나옵니다.
다진 소고기에 표고 네 개를 잘게 다져 넣어, 씹을 때마다 고기 사이로 버섯 결이 섞여 나옵니다.
김치 위에 스팸, 소시지, 두부, 떡을 종류별로 줄지어 담고 한가운데에 양념장을 얹어 냄비째 끓입니다. 물을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붓는 것도 그 줄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애호박을 도톰하게 썰어 속을 파내면 작은 컵이 되고, 여기에 소고기와 두부, 표고 소를 채워 찝니다. 무르게 익은 호박과 촘촘한 소가 한입에 같이 씹히고, 위에는 지단 고명을 얹습니다.
고기 없이 두부와 당면, 양배추, 부추로 소를 채워서, 씹는 맛은 짧게 자른 당면이, 향은 파 대신 넣은 부추가 맡습니다. 팬에 구우면 바닥은 얇고 바삭하게 굳고 위쪽 피는 촉촉하게 남습니다.
표고와 느타리를 먼저 끓여 국물을 옅은 갈색으로 우린 다음, 두부와 팽이버섯, 길게 가른 청경채를 그 위에 가지런히 얹습니다. 들깨가루는 상에 내기 2분 전에 조금씩 풀어 넣고, 고기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두부를 곱게 으깨 넣은 소고기 완자라 한 입 크기인데도 퍽퍽하지 않습니다. 제사상과 명절 상에 오르는 전이고, 식어도 맛과 식감이 크게 변하지 않아 도시락에도 잘 맞습니다.
숟가락을 넣으면 차돌박이에서 나온 기름이 동그랗게 떠 있어, 채소만 넣은 된장찌개보다 고소하고 묵직합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 것도 그 기름기 때문입니다.
고기 없이 두부와 꽈리고추만으로 만드는 조림이지만, 짭짤하고 살짝 매운 양념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밥에 비벼 먹을 거리가 충분합니다. 두부를 뒤집지 않고 바닥 양념을 숟가락으로 끼얹어 간을 입히기 때문에 조각이 끝까지 반듯하게 유지됩니다. 양파는 조림이 끝날 때까지 형태가 남도록 도톰하게 썰어 씹는 맛을 더합니다. 굽기 전 두부 표면의 물기를 다시 한 번 눌러 닦으면 팬에서 기름이 덜 튑니다.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국물에 은근한 전분기가 돌고, 된장의 짠맛이 둥글게 가라앉습니다. 봄동의 단맛이 이 국의 중심이라 줄기는 씹히는 맛을 남기고 잎은 숨만 죽여 먹습니다.
차돌박이를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그 기름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볶아 국물 바탕을 만듭니다. 5cm로 자른 미나리는 끝까지 따로 두었다가 불을 끄기 직전에 올려 숨만 죽입니다.
씨를 파낸 오이 토막에 다진 닭고기, 두부, 당근으로 만든 소를 채워 찌면, 오이 껍질의 아삭함과 촉촉한 속이 한입에 함께 씹힙니다. 간은 간장, 마늘, 참기름만으로 맞춰 맛이 담백하고, 기름 없이 쪄서 오이의 싱그러운 향이 살아 있습니다. 궁중 음식 계열의 선 요리로, 겨자장이나 초간장을 곁들이면 새콤한 맛이 더해집니다.
달걀물을 냄비 가장자리부터 원을 그리며 붓고 30초 동안 젓지 않고 두면, 잔잔한 국물 속에서 달걀이 부드러운 결로 굳습니다. 국물을 팔팔 끓이지 않으니 1.5cm로 고르게 썬 두부도 모서리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참치 캔을 따서 기름까지 전부 냄비에 붓고 물을 더해 끓입니다. 따로 육수를 내지 않으니 그 기름이 국물 맛의 바탕이 됩니다. 라면 사리를 넣어 한 끼로 늘려 먹기도 합니다.
들깻가루가 간장 조림장에 풀리면서 국물이 걸쭉하고 고소해져, 매운 두부조림과는 전혀 다른 순한 맛이 납니다. 두부를 먼저 양면 노릇하게 구워 두면 겉이 단단해져 걸쭉한 국물이 표면에 두껍게 붙고, 졸이는 동안 모양도 잘 유지됩니다. 마지막에 넣는 대파와 참기름이 들깨 향 위에 가벼운 향을 더합니다.
불린 북어채는 굵은 가시를 골라내고 손으로 뜯은 다음, 가장자리가 살짝 오그라들 때까지 참기름에 볶고 나서 물을 붓습니다. 두부와 원을 그리며 부은 달걀이 들어가 국물이 맑고 순하며, 과음한 다음 날 아침에 흔히 끓이는 국입니다.
신김치와 참치 캔 하나면 고기 볶을 일 없이 금방 끓고, 국물 맛은 거의 김치의 신맛이 냅니다. 캔에 든 기름을 조금 따라 넣으면 국물이 한결 진해집니다.
노릇하게 구운 두부와 도톰하게 썬 새송이가 같은 매콤한 양념을 입지만, 씹는 느낌이 서로 달라 한 접시에서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번갈아 맛봅니다. 두부는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 가장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두어야 졸이는 동안 양념이 겉에 붙습니다.
참치캔은 기름까지 모두 쏟아 넣어 국물에 고소한 감칠맛을 냅니다. 김치 국물은 처음에 붓지 않고 남겨 두었다가, 마지막에 맛을 보며 모자란 짠맛과 신맛을 채웁니다.
청국장을 풀기 전에 환기부터 켜 둡니다. 끓을 때 퍼지는 냄새는 강하지만 국물 맛은 구수하고 진하며, 짧게 발효한 콩이라 끈끈한 실 같은 질감이 콩알에 남아 있습니다. 뜨거울 때 밥 위에 국물과 건더기를 얹어 비벼 먹습니다.
참나물의 향긋한 풀 향이 순한 두부와 멸치다시마 국물에 또렷한 끝맛을 남깁니다. 두부는 4분 먼저 끓여 국물 맛을 머금게 하고, 참나물은 숨만 죽을 만큼 짧게 넣어 향을 지킵니다. 썬 두부를 체에 잠시 받쳐 물기를 빼 두면 냄비에 넣을 때 덜 부서집니다.
청양고추 두 개를 썰지 않고 통째로 물에 넣어 8분 동안 매운 육수를 냅니다. 그 전에 멸치를 마른 냄비에서 1분쯤 볶는데,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면 바로 물을 부어야 쓴맛이 배지 않습니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으면 고추 씨를 빼고 넣습니다.
청각은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녹색 해조류로, 이 국에는 소금에 절여 파는 염장 청각을 씁니다. 찬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짧게만 끓이기 때문에 국 안에서도 오독오독 씹힙니다. 두부와 함께 끓이고, 간은 참치액과 국간장으로 맞춥니다.
배추김치 대신 총각김치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부드러운 배춧잎 대신 씹는 맛이 있는 무와 무청이 건더기가 됩니다. 무가 무르지 않도록 센 불 대신 보글보글 끓는 정도를 유지합니다.
청국장은 된장보다 발효 냄새가 훨씬 강해서, 냄비에 풀자마자 구수하고 묵직한 냄새가 국물 전체를 덮습니다. 다 끓인 뒤 바로 담지 않고 뚜껑을 덮어 잠시 두면 그 냄새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