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볶음
생죽순은 4~5월 짧은 철에만 나오고, 그 밖의 시기에는 통조림이나 진공 포장 죽순으로 만듭니다. 생죽순은 쌀뜨물에 30분 이상 삶아 아린 맛을 빼야 하고, 통조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 특유의 냄새를 없앱니다. 간장과 마늘로 담백하게 간해 죽순의 아삭한 식감이 중심이 되며, 오래 볶으면 수분이 빠져 질겨집니다.
생죽순은 4~5월 짧은 철에만 나오고, 그 밖의 시기에는 통조림이나 진공 포장 죽순으로 만듭니다. 생죽순은 쌀뜨물에 30분 이상 삶아 아린 맛을 빼야 하고, 통조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 특유의 냄새를 없앱니다. 간장과 마늘로 담백하게 간해 죽순의 아삭한 식감이 중심이 되며, 오래 볶으면 수분이 빠져 질겨집니다.
술자리 중간에도 금방 한 접시를 더 낼 수 있는 안주입니다. 버터에 볶은 마늘에 오징어입을 넣고 센 불에서 3분 안팎으로 볶은 뒤, 간장과 맛술을 둘러 졸여 붙입니다.
참기름에 30초 볶은 마늘과 고춧가루가 국물을 진하게 붉히고, 그 안에서 큼직하게 떠 넣은 순두부와 통통한 굴이 함께 흔들립니다.
순대 400g을 넣은 뒤로는 약불에서 6분 데우듯 끓이고 숟가락질도 최소로 합니다. 팔팔 끓이면 순대 옆구리가 터져 속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국물은 사골육수에 양배추를 먼저 익혀 두고, 마지막에 들깻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만듭니다.
통마늘과 청주를 넣고 끓인 물에 모둠 조개를 쪄서, 조개에서 우러난 국물까지 그릇에 함께 담습니다. 마늘을 썰지 않고 통째로 넣는 것은 향을 천천히 우리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조개가 입을 벌리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올려 30초만 더 찌고 바로 불을 끄는데, 그 이상 익히면 조갯살이 줄고 질겨집니다. 조개 자체에 짠맛이 있어 소금은 국물을 먼저 맛본 뒤 조금씩만 더합니다. 소금물에 30분 해감하는 과정을 건너뛰면 모래가 그대로 국물에 남습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조개는 버리고, 남은 국물은 면이나 죽을 끓이는 데 씁니다.
흑식초의 시큼함과 고추기름의 매운 향이 뜨거운 국물에서 한꺼번에 올라오고, 미끄럽고 탄력 있는 고구마 당면이 그 국물을 감고 올라옵니다. 식초와 고추기름은 냄비가 아니라 그릇에 넣어 신맛을 한 그릇씩 맞춥니다. 당면은 투명해진 뒤에도 심이 남아 있곤 해서, 중심의 단단함이 사라지고 탄력이 남을 때 불을 줄입니다.
열무는 수분이 많고 섬유질이 여려 끓는 물에 10~15초만 담가도 숨이 죽습니다. 줄기는 아삭함이 남고, 잎은 부드러워져 국간장 양념을 머금습니다. 줄기가 굵은 열무라면 30초 더 데칩니다.
새우는 볶지 않습니다. 마늘과 국간장에 10분 재웠다가 밥물이 크게 끓어오를 때 쌀 위에 얹고, 뚜껑 속 증기로 붉게 익힙니다. 새우에서 나온 마늘 간장 맛이 밥 윗면에 배고, 3mm 두께로 썬 연근은 뜸을 들인 뒤에도 아삭합니다.
결 반대로 얇게 썬 죽순이 아삭하게 씹히고, 그 사이로 간장에 재운 우둔살이 가늘게 섞여 듭니다. 분량도 죽순이 고기보다 많아, 고기볶음이라기보다 죽순을 먹는 반찬에 가깝습니다. 우둔살은 기름기가 적어 조금만 더 볶아도 금방 질겨지므로 고기와 죽순을 처음부터 한 팬에서 같이 볶지 않고 나눠 익힙니다.
꿀과 간장이 졸아 오리 가슴살 겉에 윤기 나는 갈색 코팅을 만들고, 찬 팬에서 천천히 녹아 나온 오리기름 덕분에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덧바르는 양념은 생오리에 닿기 전에 미리 나눠 둡니다.
달걀물을 붓고 30초 기다렸다가 한 번만 크게 저으면, 달걀이 꽃잎처럼 넓은 조각으로 퍼집니다. 준비부터 상에 올리기까지 10분 남짓 걸립니다.
고추장을 기름에 볶지 않고 육수에 풀어서, 탄내 없이 고른 주황빛 국물이 됩니다. 바지락과 새우의 바다 맛이 멸치 육수와 겹쳐 시원하고 얼큰합니다.
첫 조개가 입을 벌릴 때 버터 10g을 넣으면, 청주와 조갯물이 섞인 짭조름한 국물이 뽀얗고 둥근 맛으로 바뀝니다. 육수를 따로 쓰지 않으니 국물 맛은 조개의 신선도와 해감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뚜껑은 비스듬히 열어 안쪽 물방울이 조개 위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쪽파를 뿌려 버터의 무게를 덜어 냅니다. 술상에 바로 올리는 안주입니다.
큼직하게 떠 넣은 순두부가 멸치 육수 안에서 몽글몽글하게 남아, 칼국수 면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순두부는 면이 다 익은 뒤 맨 마지막에 넣고 거의 젓지 않아야 잘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고춧가루 없이 국간장과 마늘, 소금으로만 간을 해 맑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간을 한 뒤 1분쯤 끓이면 생마늘의 매운 향이 빠지고, 거품을 걷어 국물을 맑게 둡니다. 면은 손으로 미리 풀어 흩뿌리듯 넣어야 한 덩어리로 뭉치지 않습니다. 애호박은 2분만 익혀 반달 모양과 선명한 색을 살립니다.
연두부는 모양이 쉽게 무너질 만큼 연해서 썰지 않고 통째로 접시에 올려 양념장만 끼얹습니다. 포장에서 꺼낸 두부는 키친타월 위에 잠시 올려 겉물을 걷어 낸 뒤 접시로 옮깁니다. 양념장은 간장에 고춧가루, 마늘, 파, 참기름을 섞어 만들고, 두부는 차가운 채로 내거나 전자레인지에 1분 데워 따뜻하게 냅니다.
차게 식힌 밥 위에 국간장과 참기름으로 무친 생소고기, 아삭한 배와 상추, 살균 달걀노른자가 함께 올라갑니다. 따뜻한 밥에 비비는 보통 비빔밥과 달리 밥을 김이 나지 않을 만큼 식혀 쓰고, 육회는 먹기 직전에 올리며 남은 것은 보관하지 않습니다. 가늘게 채 썬 배의 단맛과 아삭함이 부드러운 고기와 대비를 이룹니다. 고기는 채소용과 따로 소독한 도마와 칼로 결 반대 방향으로 가늘게 썰고, 으깨지지 않게 가볍게 버무려 채 썬 결을 살립니다. 생식용 판매 표시와 냉장 관리만으로 식중독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으므로 임신부, 어린이,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소고기를 익혀 먹는 것입니다.
닭가슴살은 결을 가로질러 2cm로 썰고 미소와 마늘 양념에 버무려 냉장고에서 15분 재워 둡니다. 채소는 단단한 당근부터 넣고 양배추와 피망은 나중에 더해, 양배추 가장자리가 투명해질 즈음 팬에 남은 미소 양념을 묻혀 담습니다.
로즈마리와 타임,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섞어 문지른 오리 가슴살을 굽고, 마지막 1분 동안 간장과 배즙을 졸여 입힙니다. 5분 쉬게 했다가 결 반대로 얇게 썰면 허브 향이 밴 껍질 아래로 분홍빛 속살이 보입니다.
술상에 안주가 모자랄 때 냄비에 물만 올리면 금방 끓는 국입니다. 국물이 잔잔하게 끓을 때 달걀을 젓가락에 타고 흘려 넣어야 실처럼 가늘게 풀립니다.
참기름에 다진 돼지고기와 고춧가루를 볶아 낸 붉은 기름이 국물 맛을 정하고, 바지락이 들어가 시원한 맛도 납니다. 뚝배기째 상에 올리면 먹는 동안에도 한참 보글보글 끓습니다.
조기는 살결이 가늘어 젓가락으로 결대로 깔끔하게 갈라지고, 간장 양념이 칼집을 따라 속까지 스며들어 담백한 살에 간이 섭니다. 살이 연해 옮겨 담을 때 부서지기 쉽고, 찜기 바닥에 자박하게 남은 국물은 생선 위에 다시 끼얹어 밥과 함께 먹습니다.
두반장에 볶은 사태를 간장 국물에 오래 끓여, 젓가락으로 갈라질 만큼 부드러워지면 큼직한 덩어리째 밀면 위에 올립니다. 국물은 간장색이 짙고 매운맛은 두반장 향이 살짝 도는 정도이며, 데친 청경채가 초록빛을 더합니다.
봄에 나오는 유채나물은 데쳐도 줄기가 아삭하고 단맛이 살짝 돕니다. 구수한 된장으로 무치는데, 꼭 짠 나물을 결대로 풀어 놓은 뒤 양념을 몇 번에 나눠 버무립니다.
쌈 채소로 날로 먹던 케일을 고춧가루 양념 돼지고기에 섞어 볶습니다. 케일은 선명한 초록색 그대로라 붉은 고기 사이에서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