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갈비구이
판 모양으로 두툼하게 붙은 우대갈비는 일반 갈비보다 지방이 많습니다. 칼집을 얕게 넣어 배즙과 진간장 양념에 30분 넘게 재운 뒤, 중강불에서 겉을 짙게 굽고 중불로 내려 양념을 얇게 여러 번 덧바릅니다. 다 익었는지는 뼈 가까운 살을 눌러 붉은 육즙이 거의 나오지 않는지로 봅니다.
판 모양으로 두툼하게 붙은 우대갈비는 일반 갈비보다 지방이 많습니다. 칼집을 얕게 넣어 배즙과 진간장 양념에 30분 넘게 재운 뒤, 중강불에서 겉을 짙게 굽고 중불로 내려 양념을 얇게 여러 번 덧바릅니다. 다 익었는지는 뼈 가까운 살을 눌러 붉은 육즙이 거의 나오지 않는지로 봅니다.
콩나물을 넣자마자 뚜껑을 덮고 7분 동안 열지 않습니다. 그래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여겨 온 오래된 방식이고, 그 7분을 포함해 손질부터 그릇에 담기까지 15분이면 됩니다.
머위대는 아린 맛이 강한 줄기라 껍질을 벗겨 데친 뒤 찬물에 1시간이나 담가 두는데, 이 손질을 거쳐야 쌉싸름함이 기분 좋은 정도로만 남습니다. 다시마육수에 간장과 올리고당을 풀어 약불에서 졸이면 줄기 안쪽까지 양념이 스며 짭조름해집니다. 마지막에 넣는 홍고추는 매운맛보다 색을 더합니다.
마늘쫑은 통마늘처럼 톡 쏘지 않고 달큰한 마늘 향만 있어서, 마늘을 꺼리는 사람도 곧잘 집어 먹습니다. 제철은 봄에서 초여름까지이고, 이때 나온 줄기가 가장 연합니다.
우럭 필렛에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양념을 살이 비칠 만큼만 얇게 발라, 된장과 꿀이 생선보다 먼저 타지 않게 합니다. 껍질 쪽을 아래로 두고 건드리지 않아야 필렛이 뒤틀리지 않고 가장자리부터 단단해집니다.
황태를 볶아 우린 뽀얀 국물에 콩나물을 넣어,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많이 끓이는 국입니다. 콩나물은 뚜껑을 연 채 짧게 끓여 줄기를 아삭하게 남깁니다.
무에 간장, 설탕, 마늘만 더하는 단출한 반찬이라 결과는 무가 얼마나 속까지 익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cm로 도톰하게 썬 무는 덮어서 익히다가 가장자리가 투명해지면 뚜껑을 열고 졸이는데, 이때 무에서 나온 단맛 덕분에 간장의 짠맛이 덜 도드라집니다. 마지막에 넣는 청양고추 하나가 끝맛에 가벼운 매운기를 남깁니다.
마늘쫑은 아삭하면서도 살짝 쫄깃해, 씹는 맛이 단조로운 닭가슴살에 섞이면 먹는 재미가 생깁니다. 굴소스와 간장으로 볶아 겉이 반들반들합니다.
양꼬치집에서 꼬치를 굴려 찍어 먹던 쯔란 가루 맛을 집에서 팬이나 그릴로 내 봅니다. 여기서는 쯔란을 고춧가루와 섞어 다 익어 가는 고기에 바로 뿌립니다. 쯔란 향이 처음이라면 카레가루를 조금 섞으면 덜 낯섭니다.
맛은 거의 김치가 정합니다. 푹 익어 신 김치를 국물째 넣어야 국물이 벽돌색으로 진해지고, 덜 익었다면 식초를 조금 넣어 신맛을 채웁니다.
배즙과 간장에 재운 소갈비살에 삶은 무청을 더해 자작하게 익히면, 무청이 고기 국물을 머금으며 구수한 맛과 씹히는 결을 보탭니다. 소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물기를 없애 두어야 양념 맛이 탁해지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고기와 양념 밴 무청을 밥에 함께 얹으면 짭짤한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게 됩니다.
굴소스에 볶은 아삭한 마늘쫑 사이로 바지락살이 섞이는데, 조개는 거의 데우기만 해서 통통하고 부드럽습니다.
설탕만이 아니라 곱게 간 배와 양파즙으로 단맛을 내는 간장 양념에 갈비를 재웁니다. 꿀까지 들어가 잘 타는 고기라 굽는 동안 팬 앞을 비우기 어렵습니다. 명절이나 손님상에 한 번에 올리는 4인분입니다.
붉은 렌틸콩은 끓는 동안 저절로 갈라지며 풀어져서, 따로 농도를 잡는 재료 없이도 수프가 황금빛으로 걸쭉해집니다. 커민과 터메릭이 들어가 색도 향도 진한 편입니다.
오래 익은 묵은지의 신맛과 등갈비 뼈에서 우러난 국물이 한 냄비에서 졸아들며, 매운맛보다 새큼한 감칠맛이 먼저 느껴지는 찜이 됩니다. 묵은지가 푹 익었을수록 산미와 감칠맛이 강해지니 김치 상태가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
굵은 머위대는 삶은 것이어도 질긴 겉섬유가 남아 있곤 합니다. 하나씩 꺾어 보아 섬유가 딸려 나오면 그 자리에서 벗겨 냅니다. 들깨가루는 팬 바닥에 국물이 조금 남았을 때 넣어야 한곳에 뭉치지 않고 줄기에 걸쭉하게 감깁니다.
2cm 두께로 썬 양파 링 옆으로 이쑤시개를 꽂아 두면 뒤집어도 층이 풀리지 않습니다. 된장과 고추장, 들기름, 마늘을 물 2큰술로 풀어 붓으로 바를 만한 농도로 맞추고, 한 번 뒤집은 면부터 얇게 바릅니다.
겨울철 해조류인 매생이는 실처럼 가늘어서, 멸치육수에 넣고 젓가락으로 풀어 주면 몇 분 만에 국물 전체가 짙은 초록으로 물듭니다. 오래 끓이면 향이 약해지므로 끓이는 시간은 3-4분이면 끝입니다.
고춧가루에 무치는 무말랭이무침과 달리, 불린 무말랭이를 소고기와 함께 간장 국물에 졸여 쫀득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냅니다. 말리면서 단맛이 모인 무말랭이가 국물을 빨아들이고, 기름기 적은 홍두깨살은 얇게 썰어 맛술로 밑간해 잡내 없이 담백하게 익습니다. 무말랭이는 찬물에 20분 이상 두어 탄력이 돌아온 뒤에 써야 최종 식감이 좋아집니다.
같은 머위대라도 데쳐서 바로 무치면 쌉쌀한 맛이 또렷하고, 국간장과 물을 붓고 5분 넘게 볶으면 훨씬 순해집니다. 봄철 산촌 밥상에 곤드레나물, 취나물과 나란히 오르는 나물입니다.
닭염통은 굽는 시간보다 손질에 손이 더 갑니다. 하나씩 반으로 갈라 혈관과 핏덩이를 빼고 나면, 굽는 건 센 불에서 앞뒤로 6분 남짓이면 끝납니다. 송송 썬 쪽파를 올려 술안주로 냅니다.
매생이와 굴이 둘 다 나는 11월부터 2월 사이에 끓입니다. 실처럼 가는 매생이가 국물에 풀어져 있어서, 숟가락으로 뜨면 초록 국물과 함께 굴이 딸려 올라옵니다.
같은 잔멸치로 만들어도 바삭하게 볶는 멸치볶음과 달리, 이 조림은 멸치가 간장 양념을 속까지 머금어 촉촉하게 씹힙니다. 국물이 거의 사라질 무렵 불을 더 줄여야 멸치가 딱딱하게 마르지 않고, 식으면서 양념이 엉겨 한 마리씩 감쌉니다.
소고기와 미나리를 같은 무게로 넣는 볶음이라, 간장 맛이 밴 고기 끝에 미나리의 쌉싸름한 향이 또렷하게 남습니다. 미나리는 20초에서 30초만 섞어 잎만 숨이 죽고 줄기는 아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