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깨탕
들깨가루 8큰술이 풀리면서 국물이 뽀얗고 걸쭉하게 변하는데, 들깨는 오리가 충분히 익은 뒤에 넣어야 텁텁함과 쓴 뒷맛이 덜합니다. 오리는 훈제나 양념이 되지 않은 생 슬라이스를 써야 국물에 다른 맛이 섞이지 않습니다.
들깨가루 8큰술이 풀리면서 국물이 뽀얗고 걸쭉하게 변하는데, 들깨는 오리가 충분히 익은 뒤에 넣어야 텁텁함과 쓴 뒷맛이 덜합니다. 오리는 훈제나 양념이 되지 않은 생 슬라이스를 써야 국물에 다른 맛이 섞이지 않습니다.
두꺼운 우럭 살에 얕은 칼집을 넣어 두면 국물이 가장 두꺼운 부분까지 닿습니다. 무를 먼저 끓여 반투명하게 만든 다음 생선을 올려야 무는 덜 익고 생선살만 마르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달걀을 70%만 익혀 덜어 두었다가 마지막에 다시 합치기 때문에, 달걀 덩어리가 끝까지 부드럽습니다. 토마토는 한입보다 크게 썰어야 과즙이 나와도 조각이 바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파래는 국에 들어가 30초에서 1분이면 충분하고, 그보다 오래 끓이면 바다 향과 초록빛이 함께 흐려집니다. 멸치육수와 두부를 미리 다 데워 두고 파래는 맨 끝에 넣는 이유입니다.
배추와 얇은 우삼겹을 겹겹이 쌓아 냄비에 세워 담으면, 익은 뒤 단면이 여러 겹으로 둘러선 모양이 됩니다. 이 모양이 버티려면 배추는 잎 끝보다 두꺼운 흰 부분 위주로 써야 합니다. 국물에는 양념을 넣지 않고 간장, 식초, 마늘로 만든 소스를 따로 찍어 먹기 때문에, 국물은 배추에서 나온 수분과 고기 맛만으로 순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간의 세기는 냄비가 아니라 각자 접시에서 소스를 찍는 양으로 정해집니다. 묶음을 빈틈없이 채우고 큰 틈은 배추 조각으로 메워야 끓는 동안 쓰러지지 않습니다.
들기름에 볶기 시작해 들깨가루로 끝내는 볶음이라, 처음과 끝에 들깨의 고소한 향이 겹칩니다. 토란대는 결이 길게 이어진 줄기여서 간장 국물을 머금어 부드러워져도 섬유가 씹힙니다.
그릇에 담긴 등뼈에서 살을 발라 가며, 된장 양념이 밴 우거지와 뽀얀 국물을 함께 떠먹습니다. 국물 맛을 가르는 건 처음 데친 물을 버리는 일로, 거품과 잡내가 그 물에 몰려 있습니다.
팬에 볶는 불고기와 달리 양배추와 양파 위에 고기를 펼쳐 뚜껑을 덮고 쪄 내므로, 채소에서 우러난 단맛이 간장 양념에 섞입니다. 양배추는 반투명하게 숨이 죽어 고기만큼 양념을 머금고, 국물은 밥에 비벼 먹을 만큼 남깁니다. 찌는 사이 얇은 고기가 뭉치기 쉬워 중간에 젓가락으로 한 번 풀어 주어야 고르게 익습니다.
들깨가루를 세 큰술이나 넣어 국물이 크림처럼 걸쭉해집니다. 삶은 토란대라도 겉의 질긴 섬유는 벗기고 굵은 줄기는 세로로 갈라 쓰면, 부드럽게 휘면서 씹는 맛이 조금 남습니다.
흰살 생선은 4분 정도면 살이 하얗게 굳고, 그 뒤로는 국자로 건드릴 때마다 부서집니다. 그래서 무를 먼저 반쯤 익혀 국물 맛을 잡아 둔 뒤 생선을 넣고, 살이 살짝 갈라지기 시작하면 더 끓이지 않고 바로 담습니다.
매콤한 간장 양념에 40분 조린 돼지갈비에 열무를 마지막 몇 분만 더해, 묵직한 갈비찜에 풋풋한 향과 아삭한 줄기가 들어갑니다. 열무는 줄기와 잎이 익는 속도가 달라 따로 넣고, 잎은 숨만 죽을 정도로 짧게 익혀 형태를 남깁니다. 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한 번 데쳐, 뼈 사이에 낀 거품과 불순물을 미리 헹궈 냅니다. 양파는 굵게 썰어 살이 뼈에서 쉽게 밀리기 시작할 때 넣기 때문에 다 익어도 뭉개지지 않습니다. 매실청이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매운맛에 새콤달콤함을 더하고, 들기름이 마지막 윤기를 냅니다.
톳은 오래 볶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새우를 70%쯤 먼저 익힌 뒤 넣어 2분 안에 섞고 끝냅니다. 들깨가루는 불을 약하게 줄인 뒤 뿌려야 뭉치지 않고 톳 표면에 고소하게 붙습니다.
소고기 대신 새우를 넣으면 미역국 국물이 가볍고 바다 향이 또렷해집니다. 미역과 마늘을 참기름에 2분 볶은 다음 새우를 겉이 분홍빛으로 변할 때까지만 볶고, 곧바로 물을 붓습니다.
팬에 양면을 먼저 살짝 구워 겉을 단단하게 만든 뒤 조림장을 붓기 때문에, 부드러운 연어 살이 끼얹는 국물에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생강가루와 맛술로 간장 맛을 가볍게 다듬고, 올리고당이 소스에 얇은 윤기를 냅니다. 바닥에 깐 양파는 조림장에 단맛을 더하면서 연어가 팬에 직접 닿지 않게 받칩니다.
우거지는 말린 배추 겉잎이라 두꺼운 줄기가 질기기 쉬워,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갈 만큼 삶아 씁니다. 된장을 푼 멸치 다시마 육수에 졸이고, 들기름과 들깨가루로 고소함을 더합니다.
시판 냉동 새우 물만두를 쓰니 준비가 짧습니다. 만두를 넣기 전에 새우를 2분쯤 먼저 끓여 두면 맑은 국물에도 해산물 맛이 배고, 만두는 얼린 채로 넣어야 모양이 덜 흐트러집니다.
고추장을 조금 섞은 간장 양념이라 연근에 붉은 갈색이 돌고, 단짠 사이로 은근한 매운맛이 배어듭니다. 생강즙으로 밑간한 앞다리살을 양파와 먼저 볶아 두기 때문에 연근이 고기 기름을 머금어, 채소만 졸인 연근조림보다 든든합니다. 아삭한 연근과 부드러운 고기를 한 젓가락에 집어 밥과 먹습니다.
된장 1큰술과 고춧가루를 물 30ml에 미리 풀어 두었다가, 양배추 가장자리에 윤기가 돌 때 팬 둘레로 붓습니다. 된장은 제품마다 염도가 달라 처음에는 양을 늘리지 않고, 완성 직전에 맛을 봅니다.
소 다리뼈를 6시간 넘게 고아 우유처럼 뽀얀 국물을 냅니다. 설렁탕, 곰탕과 같은 뼈 국물 계열이지만 고기는 넣지 않습니다. 한 번 우린 뼈는 3~4번까지 다시 끓이는데, 회차가 늘수록 색은 옅어지고 맛은 깔끔해집니다.
1cm로 도톰하게 썬 연근은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익혀도 얇은 연근조림보다 씹는 맛이 묵직하고 중심까지 아삭합니다. 썰자마자 식초를 푼 물에 담가 두면 잘린 면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설탕 대신 조청으로 단맛을 내 간장 양념에 은은한 곡물 단맛이 돌고, 졸인 뒤 표면이 반들반들해집니다.
양배추를 1cm 폭으로 썰어 센 불에 짧게 볶으면, 잎은 숨이 조금 죽어도 중심은 아삭하고 단맛이 올라옵니다. 참기름으로 볶기 시작해 불을 끈 뒤 들기름과 반쯤 부순 통깨를 더하는 구성이라 고소한 향이 두 겹으로 납니다.
만들어 둔 사골 육수를 쓰니, 이 국에서 손이 가는 것은 우거지 쪽입니다. 데친 우거지를 된장, 고춧가루, 마늘, 들기름에 속까지 무친 뒤 냄비에서 3분 볶아 된장 향을 올리고 육수를 붓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붉게 양념한 돼지 앞다리살에 여름 열무를 넣어, 매운 양념 사이로 열무의 쌉싸름한 맛이 살아납니다. 덜 맵게 하려면 다른 양념은 건드리지 않고 고춧가루만 반 큰술로 줄입니다.
영계 배 속에 찹쌀, 수삼, 대추, 마늘을 채워 통째로 삶으면 찹쌀에서 녹말이 우러나 국물이 은근히 고소해집니다. 찹쌀은 30분 이상 불려야 배 속에서 속까지 익고, 불어날 자리를 남겨 두고 채워야 넘치지 않습니다. 닭다리 관절이 쉽게 움직이면 익어 간다는 신호지만, 가장 두꺼운 허벅지 살과 배 속 찹쌀은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 소금은 국물에 넣지 않고 따로 내어 고기를 찍어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