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으로 만드는 요리

877개 레시피. 13/3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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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장아찌
김치/절임 보통

죽순장아찌

촘촘한 죽순 조직은 간장·식초·설탕 절임액을 천천히 받아들이면서도 아삭함을 잃지 않아, 냉장 사흘째부터 속까지 짭조름하게 간이 듭니다. 월계수잎과 통후추가 단순한 간장 절임에 은은한 향신료 향을 얹는데, 월계수잎은 절임액이 끓으면 바로 건져 향이 앞서지 않게 합니다. 생죽순의 쓴맛은 절임액으로 덮이지 않습니다.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기름진 고기 옆에 두면 새콤짭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합니다.

준비 25분 조리 20분 4 인분
고추장 비빔우동컵
면 쉬움

고추장 비빔우동컵

굵은 우동 면이 고추장 양념을 두껍게 입고, 생으로 채 썬 양배추와 당근이 그 사이에서 아삭하게 씹힙니다. 올리고당이 양념에 점도를 더해 미끄러운 우동 면에도 흘러내리지 않고 붙고, 식초가 매운맛을 무겁지 않게 정리합니다. 냉동 우동면은 1분만 데치는데, 그보다 길어지면 면이 퍼져 굵은 면의 탄력이 사라집니다. 채 썬 채소에 물기가 많으면 양념이 묽어지니 키친타월로 눌러 닦아 둡니다. 한 끼 분량씩 컵에 나눠 담아 들고 먹기 편하고, 면이 불기 전에 차갑게 바로 먹어야 탱탱합니다.

⚡ 20분 요리
준비 12분 조리 8분 2 인분
에고 (해초묵)
아시안 쉬움

에고 (해초묵)

말린 에고초를 식초 조금과 함께 오래 저어 끓이면 해초가 녹아 걸쭉해지고, 이것을 사각 틀에 굳힌 것이 후쿠시마 니시아이즈와 기타카타의 에고입니다. 젤라틴이나 한천을 따로 넣지 않고 해초만으로 굳힙니다. 굳은 묵은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 겨자간장에 찍어 먹고, 제사와 오봉, 설처럼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오르던 음식입니다.

준비 20분 조리 30분 4 인분
깻잎장아찌
김치/절임 쉬움

깻잎장아찌

뜨거운 절임장을 바로 붓는 다른 장아찌와 달리, 깻잎은 끓인 절임장을 완전히 식혀서 붓습니다. 얇은 잎이 열을 받으면 검게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마늘과 청양고추는 절임장에 넣고 끓이지 않고 잎 사이에 끼워, 알싸한 향과 끝맛의 매운 기운이 날것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냉장 사흘 뒤부터 밥에 한 장씩 얹어 싸 먹고, 이 배합은 한 달 넘게 두고 먹을 용도로 담그지 않습니다.

준비 20분 조리 10분 4 인분
상추겉절이
샐러드 쉬움

상추겉절이

붉은 양념이 잎에 얇게 묻어 윤기가 돌 때 버무리기를 멈추는 즉석 무침이라, 삼겹살이나 구이를 내기 직전에 시작합니다. 양념은 1분쯤 두어 고춧가루가 촉촉해진 뒤에 써야 가루 맛이 나지 않습니다. 양념이 묽어지는 원인은 대개 잎 사이에 숨은 물기여서, 양념이 되직해 보여도 물부터 보태지 않습니다. 오래 두면 잎이 처지고 볼 바닥에 국물이 고여 식감이 떨어집니다. 얇게 채 친 양파는 상추의 은은한 쌉쌀함 옆에서 알싸한 맛을 냅니다. 매실청은 설탕보다 은근한 과일 단맛을 내고, 식초가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누그러뜨립니다.

⚡ 20분 요리 🥗 가벼운 한 끼
준비 10분 0 2 인분
에이노 니코고리 (가오리조림 묵)
아시안 보통

에이노 니코고리 (가오리조림 묵)

가오리는 껍질과 연골에 콜라겐이 많아, 생강과 청주, 미림, 간장으로 달고 짭조름하게 조린 국물을 식히기만 해도 젤리처럼 굳습니다. 나라현 가쓰라기에서는 이 성질을 살려 가오리를 국물째 차게 굳혀 먹어 왔습니다. 바다가 없는 나라에도 오사카에 부린 해산물이 다케노우치 가도를 따라 빠르게 들어왔습니다.

준비 50분 조리 25분 3 인분
후스베모치 (미꾸라지 우엉 매운 떡)
밥/죽 보통

후스베모치 (미꾸라지 우엉 매운 떡)

이름은 잡은 미꾸라지를 구워 화롯불 연기에 말리는 일, 후스베루에서 왔습니다. 그렇게 말린 미꾸라지를 가루 내어 강판에 간 우엉, 무, 붉은 고추와 한 시간 가까이 끓이면 걸쭉하고 매운 소스가 되고, 이것을 갓 찧은 뜨거운 떡에 끼얹습니다.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서는 정월과 혼례, 법회, 농사일의 고비마다 이 떡을 먹어 왔습니다.

준비 20분 조리 70분 4 인분
눗페이지루·하치하이지루 (마 두부 표고국)
국/탕 보통

눗페이지루·하치하이지루 (마 두부 표고국)

성냥개비처럼 썬 두부가 든 뜨거운 간장 국물 위에, 무즙을 섞은 생마 간 것을 한 국자씩 올려 부드럽게 퍼지게 합니다. 이와테의 사찰식 국으로, 냄비 전체를 감자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드는 하치하이지루 방식이 아니라 마를 그릇마다 얹는 눗페이 방식을 따릅니다. 하치하이라는 이름은 두부 한 모로 여덟 그릇을 만든다는 데서, 혹은 여러 번 더 떠먹고 싶어진다는 데서 왔다고 전해집니다.

🏠 일상
준비 35분 조리 20분 4 인분
깻잎김치
김치/절임 쉬움

깻잎김치

간장 양념을 바른 그날부터 바로 먹고, 발효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참기름의 고소함이 깻잎의 날카로운 향을 누그러뜨리고, 고춧가루는 잎의 초록빛을 가리지 않을 만큼만 들어갑니다. 당일에는 양념이 선명한 위쪽 잎이, 반나절 지나면 숨이 죽은 아래쪽 잎이 먼저 맛이 듭니다. 냉장고에서 2~3일 지나면 양념이 잎 속까지 배어 따뜻한 밥이나 구운 고기를 싸 먹기 좋습니다.

준비 25분 조리 5분 4 인분
해물 잡채
면 보통

해물 잡채

새우의 탱글함과 오징어의 쫄깃함, 서로 다른 두 식감이 당면 사이에 섞입니다. 오징어에 칼집을 넣어 두면 열에 말리면서 표면에 무늬가 생겨 모양도 삽니다. 해산물에 물기가 남으면 볶이지 않고 삶아지니 잘 닦아서 센 불에 올립니다. 새우가 분홍색이 되고 오징어가 말리는 순간 바로 덜어 내야 질겨지지 않고, 당면과 채소에는 마지막에 합칩니다. 당면은 충분히 불려서 삶아야 팬에서 양념을 고르게 흡수해 윤기가 돕니다. 명절 상에 고기 잡채 대신 올리기도 합니다.

준비 20분 조리 20분 4 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