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고추장 볶음
감자를 채 썰지 않고 2cm 크기로 깍둑썹니다. 모서리를 먼저 노릇하게 구운 다음 고추장, 간장, 설탕 양념을 붓고, 팬에 묽은 양념이 거의 남지 않을 때까지 졸입니다. 양념은 접시에 고이지 않고 감자 겉에 붉은 윤기로 남습니다.
감자를 채 썰지 않고 2cm 크기로 깍둑썹니다. 모서리를 먼저 노릇하게 구운 다음 고추장, 간장, 설탕 양념을 붓고, 팬에 묽은 양념이 거의 남지 않을 때까지 졸입니다. 양념은 접시에 고이지 않고 감자 겉에 붉은 윤기로 남습니다.
감자전분만 묻힌 닭다리살을 온도를 올려 가며 두 번 튀기고, 고추장과 물엿을 졸인 매콤달콤한 양념에는 불을 끈 팬에서 20초만 굴립니다. 식은 뒤에 집어 먹어도 겉이 바삭하게 깨집니다.
주꾸미는 낙지보다 몸통이 작고 다리가 굵습니다. 양념에 10분 버무려 두었다가 센 불에서 3~4분 굽는데, 팬 바닥에 양념이 살짝 눌어붙는 그을린 향까지가 이 구이의 맛입니다. 봄에는 알이 찬 주꾸미가 나오고, 남은 양념에는 밥을 볶습니다.
돼지 안심은 기름기가 적어 삶은 뒤 결대로 찢으면 굵기가 고른 가닥으로 나뉩니다. 이 가닥을 통마늘과 함께 간장 국물에 다시 졸이면 결 사이로 간이 들고, 식는 동안 더 깊게 스며들어 냉장고에 두고 꺼내 먹는 밑반찬이 됩니다.
양파를 섬유 결을 따라 굵게 썰어야 간장 절임장 속에서도 며칠 동안 아삭함이 버티고, 얇게 썰면 금방 물러집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단짠 간장 맛 사이로 매운 기운이 지나가며, 냉장 3일쯤 지나야 간이 고르게 듭니다.
메밀면에 오이, 적양배추, 당근을 곱게 채 썰어 넣는데, 채소 양이 면보다 많아 국수라기보다 샐러드에 가깝게 먹힙니다. 세 채소를 비슷한 굵기로 맞춰 썰어 두면 면과 고르게 섞입니다. 고추장에 식초와 간장, 참기름을 섞은 드레싱이라 맛은 초고추장처럼 새콤하고 매콤합니다. 삶은 면은 찬물에 비벼 헹궈 전분기를 없애야 서로 뭉치지 않고 드레싱이 바닥에 고이지 않습니다. 메밀면은 양념에 버무린 뒤 금방 부드러워지므로 먹기 직전에 무치고, 냉장고에서는 5분만 식혀 바로 냅니다. 더운 날 가벼운 한 끼로 먹기 좋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얇은 식빵 사이에 코코넛과 달걀, 판단잎으로 만든 연둣빛 카야잼과 차갑게 썬 버터를 함께 끼웁니다. 뜨거운 빵의 열로 버터가 가운데부터 천천히 녹으면서, 꽃향기 같은 카야의 단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겹칩니다. 싱가포르 코피티암에서는 간장과 후추를 뿌린 반숙 달걀에 토스트를 찍어 먹고, 연유를 넣은 진한 커피를 곁들이는 것이 아침 차림입니다.
분식집처럼 컵 하나에 밥을 담고 고추장 양념에 볶은 돼지 앞다리살을 덮습니다. 이 메뉴의 요령은 밥을 미리 넓게 펼쳐 김을 빼 두는 것인데, 뜨거운 밥을 바로 컵에 담으면 갇힌 증기에 밥알이 질어지기 때문입니다.
간장 양념에 케첩 한 큰술이 들어갑니다. 반달로 썬 감자를 먼저 볶다가 가장자리가 투명해지면 소시지를 넣는데, 이때 소시지에서 나온 기름이 감자에 뱁니다. 손질부터 접시에 담기까지 10분 남짓이라 아침에 만들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반으로 가른 닭 염통에서 피 덩어리와 얇은 막을 걷어 내는 손질이 비린내를 좌우합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염통에 간장, 올리고당, 미림으로 만든 달고 짭조름한 양념을 앞뒤로 얇게 덧발라 구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옵니다. 마무리로 참기름과 후추를 더합니다.
가다랑어 겉면만 센 불꽃에 짧게 그을려 겉에는 불향을 입히고 속은 붉고 차갑게 남깁니다. 속이 익지 않는 음식이라 일반 구이용이 아닌, 생식용으로 팔고 저온 유통한 가다랑어를 써야 합니다. 불꽃 끝에 바짝 대고 세 면을 빠르게 그을려야 중심까지 열이 번지지 않습니다. 두툼하게 썬 뒤 소금과 유자식초, 간장을 뿌리고 칼 옆면으로 두드려 맛을 배게 하는 것이 고치현식입니다. 아주 얇게 썬 마늘과 양파, 송송 썬 실파를 위에 얹고, 실온에 두지 않고 바로 먹습니다.
넓게 편 도미 살이 오이, 당근, 느타리버섯을 감싸고 있어, 찜기에서 꺼내면 흰 살 사이로 채소 색이 비칩니다. 간장, 식초, 참기름 소스는 함께 익히지 않고 곁에 두기만 해서 도미의 순한 맛이 그대로 남습니다.
식초를 넣은 물에 데친 연근은 색이 맑아지고, 바로 찬물에 식히면 그 깨끗한 색이 절임 뒤까지 갑니다. 구멍 안쪽에는 흙이 남기 쉬워 껍질을 얇게 벗긴 다음 구멍 속까지 헹굽니다. 월계수잎과 통후추를 넣은 간장 절임장은 끓어오르면 잠깐만 우리는데, 오래 졸이면 짜집니다. 두께를 일정하게 맞춰야 익는 정도와 간이 고르고, 물기를 충분히 털어야 절임장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뜨거운 절임장이 구멍 사이까지 스며들어, 냉장 2-3일이면 중심까지 간이 배면서도 씹히는 결이 남습니다.
팔각과 계피, 생강을 넣고 소고기 사태를 2시간 천천히 고아, 향신료 향이 은은한 맑은 육수를 얻습니다.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소고기 국수로, 원래는 손으로 늘린 면을 쓰지만 이 레시피는 시판 중화면으로 대신합니다. 끓이는 내내 잔잔한 불을 지키는 것이 국물이 맑게 남느냐를 가릅니다. 무와 얇게 썬 사태 위에 고수와 고추기름을 올려 맑은 국물에 매운 향을 더합니다.
두부는 손으로 굵게 부숴 넣어서, 간장과 사케로 조린 무와 당근 사이로 큼직한 덩어리가 그대로 남습니다. 야마구치현에서는 큰 냄비에 넉넉히 만들어 데워 가며 먹었고, 지금도 학교 급식에 나옵니다.
고추장 양념에 10분 재운 앞다리살을 센 불의 팬에 넓게 펼치고, 처음 2분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동안 팬에 닿은 양념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그을립니다.
초록빛 감태 조각이 잔멸치와 아몬드 슬라이스 사이에 듬성듬성 섞여, 흔한 멸치볶음에 바다 향이 한 겹 더해집니다. 감태는 남해안에서 나는 해조류로, 파래보다 향이 순하고 덜 씁니다.
꼬막은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살이 가장 찹니다. 끓는 물에 넣었다가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바로 건지고, 양념을 얇게 얹어 팬에서 굽습니다. 양념이 보글거린다고 속까지 익은 것은 아니어서, 살 중심이 85~90°C에서 90초 넘게 머물렀는지 확인합니다. 팬에 고인 양념 국물은 밥에 비빕니다.
양념에 졸이지 않고 찜기 김으로 익히기 때문에, 매콤한 가자미조림보다 간이 순하고 살이 촉촉합니다. 오목한 내열 접시에 양파를 깔고 생선을 올리면 간장과 청주 양념, 생선에서 나온 즙이 접시 안에 고여 그대로 국물이 됩니다.
붉은 토란대를 기름 없이 볶다가 식초를 두르면 선명한 붉은빛으로 바뀌고, 식는 동안 단촛물과 간장이 스며듭니다. 도야마에서 야쓰가시라 토란의 줄기로 만드는 여름 반찬으로, 집밥과 오봉, 가을 축제 상에 오릅니다. 생 토란대에는 목을 찌르는 아린 성분이 있어 껍질을 벗기고 물에 우린 뒤 충분히 볶아야 하며, 색이 바뀐 것만으로 완성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가장 굵은 조각까지 부드럽고 혀가 아리지 않아야 상에 냅니다.
같은 중국식 볶음면이라도 바삭하게 지지는 차우멘과 달리, 로메인은 삶은 면을 소스와 함께 촉촉하게 버무립니다. 간장과 굴소스, 설탕으로 맞춘 짭짤하고 은은하게 단 소스는 미리 섞어 두어야 짧게 버무리는 동안 간이 고르게 뱁니다. 새우는 반쯤만 익힌 상태에서 채소를 넣어야 면과 버무리는 동안 질겨지지 않습니다. 브로콜리와 당근은 색이 선명해지고 아삭함이 남을 때 멈춥니다. 팬에 오래 두면 면이 말라 버리니 소스가 윤기 있게 감기면 바로 접시에 옮깁니다. 새우 대신 닭고기나 소고기를 써도 같은 순서로 만듭니다.
깐풍기는 소스가 접시에 흥건하게 남지 않습니다. 두 번 튀긴 닭다리살을 마늘과 건고추, 간장, 식초, 설탕 소스에 강불로 잠깐 굴려서, 양념이 바삭한 겉에 얇게만 묻은 채로 나옵니다.
고추장 양념에 붉게 물든 밥알 사이로 한입 크기 쭈꾸미가 씹힙니다. 쭈꾸미는 양념과 밥을 볶는 동안에도 계속 익으니, 첫 볶음은 오므라들며 불투명해지는 순간에서 멈춥니다.
강원식 간장불고기에는 표고버섯이 들어갑니다. 도톰하게 썬 표고가 양파와 함께 고기 양념을 머금고, 배즙을 넣었는데도 단맛보다 간장의 짭조름함이 먼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