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브이리치 (다시마 돼지고기 볶음조림)
가늘게 썬 다시마가 주재료이고, 통삼겹살은 60g만 들어가 삶은 물까지 육수로 쓰입니다. 곤약과 가마보코, 유부두부가 함께 들어가 한 젓가락에도 씹히는 느낌이 제각각입니다. 국물을 거의 다 졸여 윤기 있는 양념만 재료에 남겨, 국물 요리보다는 밑반찬에 가깝습니다.
가늘게 썬 다시마가 주재료이고, 통삼겹살은 60g만 들어가 삶은 물까지 육수로 쓰입니다. 곤약과 가마보코, 유부두부가 함께 들어가 한 젓가락에도 씹히는 느낌이 제각각입니다. 국물을 거의 다 졸여 윤기 있는 양념만 재료에 남겨, 국물 요리보다는 밑반찬에 가깝습니다.
꽈리고추를 포크로 한두 군데 찔러 두는 작은 손질이 이 반찬의 모양을 지킵니다. 찔러 두지 않으면 팬에서 고추가 갑자기 터지고, 찔러 둔 구멍으로는 간장과 물엿 양념이 속까지 들어갑니다. 덖은 멸치의 고소함과 살짝 주름진 꽈리고추의 풋향이 짭짤한 양념 안에서 함께 씹힙니다.
셀러리는 볶은 뒤에도 아삭함과 향이 꽤 남아서, 간장과 굴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 사이에서 따로 씹힙니다. 고기를 먼저 볶아 꺼낸 팬은 씻지 않고 그대로 셀러리와 양파를 볶습니다.
씨를 파낸 오이 토막에 다진 닭고기, 두부, 당근으로 만든 소를 채워 찌면, 오이 껍질의 아삭함과 촉촉한 속이 한입에 함께 씹힙니다. 간은 간장, 마늘, 참기름만으로 맞춰 맛이 담백하고, 기름 없이 쪄서 오이의 싱그러운 향이 살아 있습니다. 궁중 음식 계열의 선 요리로, 겨자장이나 초간장을 곁들이면 새콤한 맛이 더해집니다.
팬에 국물이 얼마나 남는지는 씻은 시금치를 넣기 전에 얼마나 보송하게 말려 두었느냐로 정해집니다. 간은 간장 1작은술이 전부이고, 불을 끈 뒤 참기름과 통깨를 섞습니다.
양파와 대파를 바닥에 깔아 오징어가 냄비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그 위로 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매콤하게 찌듯 익힙니다. 고추장은 조각마다 두텁게 감기는 매운맛을 내고, 고춧가루는 그 위에 한층 날카로운 매운맛을 얹습니다. 오징어볶음과 달리 기름을 쓰지 않고, 채소에서 나온 수분이 양념에 섞여 국물처럼 자작하게 남아 밥에 비벼 먹기 좋습니다. 오징어는 오래 가열하면 질겨지기 때문에 불에 올려 두는 시간은 모두 합쳐 10분 안팎입니다. 채소를 굵게 썰고 오징어 조각을 겹치지 않게 펼치는 것도 그 짧은 시간 안에 채소는 무르지 않고 오징어는 고르게 익게 하려는 준비입니다.
삶은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버터에 바삭하게 지진 뒤, 마지막에 칼라만시즙의 신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을 얹습니다. 고기 표면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갈색이 나기 전에 찌듯 익어, 필리핀식 술안주인 이 요리의 핵심인 바삭한 가장자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무와 오징어는 익는 속도가 완전히 달라서, 이 조림은 무를 먼저 부드럽게 만든 뒤 오징어를 맨 끝에 짧게 넣는 순서로 짜여 있습니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칼칼한 매운맛을 내고, 무가 국물에 시원한 단맛을 더해 맵기만 한 맛을 누그러뜨립니다. 자박하게 남은 국물에는 오징어와 무 맛이 함께 배어 있어 밥에 끼얹어 먹습니다.
브로콜리는 두꺼운 줄기를 송이보다 작게 잘라 40초에서 1분만 데치고, 소고기와 합친 뒤에도 1분 남짓만 볶아 초록색이 누렇게 변하기 전에 끝냅니다.
다리까지 다져 넣은 당면 돼지고기 소를 오징어 몸통에 채워 찌고, 한 김 식힌 뒤 도톰하게 썰어 냅니다. 썰어 놓으면 하얀 오징어 테두리 안에 당면과 부추, 당근이 촘촘히 박힌 단면이 드러납니다.
불고기용 소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10분쯤 재웠다가 양파와 함께 센 불에 볶습니다. 다 볶고 나면 국물은 거의 없고, 양념이 고기 조각마다 윤기 있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도톰하게 썬 오징어순대를 고추장 양념에 졸여, 단면 둘레에 윤기 도는 붉은 양념이 얇게 입혀지면 완성입니다. 순대는 자주 뒤집지 않고 양념을 숟가락으로 끼얹어 가며 졸이고, 떡볶이 떡을 함께 넣어도 됩니다.
소고기와 파프리카를 비슷한 굵기로 채 썰어 두어, 젓가락으로 집으면 두 가지가 함께 딸려 옵니다. 양념은 간장과 참기름, 마늘뿐이고 파프리카는 고기 양념이 팬에서 끓기 시작할 때 넣습니다.
오리는 익는 동안 기름이 계속 떠오르기 때문에 30분 찌는 사이 10분마다 걷어 내야 국물이 느끼하지 않습니다. 부추는 위에 얹어 숨만 죽을 만큼 익혀, 알싸한 향으로 오리 맛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케첩 단맛에 고추장 반 큰술이 살짝 매콤함을 얹고, 얕게 넣은 칼집 사이까지 소스가 들어가 도시락 반찬으로도 모양이 납니다. 케첩과 올리고당이 졸기 시작하면 바닥에 금방 눌어붙기 때문에 소스를 부은 뒤에는 팬을 계속 움직입니다.
들깻가루가 간장 조림장에 풀리면서 국물이 걸쭉하고 고소해져, 매운 두부조림과는 전혀 다른 순한 맛이 납니다. 두부를 먼저 양면 노릇하게 구워 두면 겉이 단단해져 걸쭉한 국물이 표면에 두껍게 붙고, 졸이는 동안 모양도 잘 유지됩니다. 마지막에 넣는 대파와 참기름이 들깨 향 위에 가벼운 향을 더합니다.
네모난 어묵을 볶기 전에 20초 데쳐 겉기름을 빼면 고추장 양념이 한결 깔끔하게 붙습니다. 물은 따로 넣지 않고, 먼저 볶은 양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팬 바닥의 양념을 풉니다.
새송이버섯을 양념에 바로 넣지 않고 먼저 갈색이 나게 구워 두면, 구운 면의 씹는 맛과 속의 촉촉함이 함께 남는 조림이 됩니다. 버섯을 겹치지 않게 펼쳐야 물기가 날아가는데, 이 물기가 팬에 남으면 조림장이 묽어져 윤기가 나지 않습니다. 굽는 동안 버섯이 타기 쉬워 조림장은 미리 섞어 팬 옆에 두었다가 바로 붓습니다. 간장과 올리고당 양념은 짧게 졸여 겉에만 입히고, 너무 진해지기 전에 불을 꺼 남은 열로 윤기를 냅니다. 쪽파와 참기름으로 마무리해 따뜻할 때 내고, 남으면 두고 먹는 밑반찬이 됩니다.
말린 토란대(이모가라)를 30분 불려 연근, 당근, 유부, 곤약과 함께 기름에 볶은 다음, 단 간장 국물을 붓고 뚜껑 없이 졸입니다. 다 졸았을 때 냄비 바닥에는 국물이 거의 없고, 토란대는 부드럽게 씹히는데 연근은 아직 사각거립니다.
노릇하게 구운 두부와 도톰하게 썬 새송이가 같은 매콤한 양념을 입지만, 씹는 느낌이 서로 달라 한 접시에서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번갈아 맛봅니다. 두부는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 가장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두어야 졸이는 동안 양념이 겉에 붙습니다.
오래 묵어 짠 갓절임을 물에 오래 담가 염도를 빼고, 잘게 썰어 참기름에 볶은 뒤 설탕과 간장으로 다시 맛을 들입니다. 물에 담근 뒤에도 한 조각을 맛보아 아직 매우 짜면 더 담가 둡니다. 간장은 절반부터 넣는데, 절임이 짜면 나머지를 다 쓰지 않아도 됩니다.
새송이버섯이 간장 국물을 머금고 연한 갈색으로 물들며, 메추리알과 같은 양념 안에서 쫄깃한 씹는 맛을 맡습니다. 버섯을 먼저 숨이 죽을 때까지 졸이고 메추리알은 나중에 넣는 순서라, 버섯은 양념을 충분히 빨아들이고 알은 오래 끓지 않아 질겨지지 않습니다. 버섯을 얇게 썰면 그 씹는 맛이 줄어들어 1cm 이상 두께를 지킵니다. 고추 없이 마늘과 후추로만 향을 내 맵지 않고, 마지막에 넣는 올리고당이 겉에 윤기를 내고, 단맛이 살짝 더해져 짠맛이 덜 느껴집니다. 냉장 보관할 때는 국물째 담아 두면 버섯과 알이 마르지 않아, 도시락 반찬으로 며칠 나눠 꺼내기 좋습니다.
고기를 팬에 넣고 나면 몇 분 안에 끝나는 볶음이라, 양파와 마늘, 간장까지 팬 옆에 모아 두고 불을 켭니다. 숙주는 줄기가 아직 하얗고 아삭할 때 불을 끕니다.
이미 삶아 파는 뼈 없는 족발을 간장 양념에 다시 졸여 따뜻한 반찬으로 바꾸는 방법이라, 손질부터 완성까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식으면 콜라겐이 양념과 엉겨 굳으면서 쫀득한 식감으로 바뀌어, 차게 먹어도 또 다른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