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불고기쑥갓덮밥
쑥갓은 숨만 죽을 정도로 넣어서, 쌉싸름한 향이 기름진 고추장 돼지불고기 사이에서 또렷하게 납니다. 앞다리살은 연기가 날 만큼 달군 팬에 볶아 겉에 구운 향을 냅니다.
쑥갓은 숨만 죽을 정도로 넣어서, 쌉싸름한 향이 기름진 고추장 돼지불고기 사이에서 또렷하게 납니다. 앞다리살은 연기가 날 만큼 달군 팬에 볶아 겉에 구운 향을 냅니다.
사골 육수에 돼지 앞다리살을 한 시간 가까이 삶아 국물이 뽀얗고 묵직해집니다. 상에 함께 낸 새우젓과 소금으로 각자 간을 맞추는 것이 부산식 돼지국밥을 먹는 방식입니다.
민물생선은 형체 없이 살만 국물에 풀려 있고, 그 얼큰한 고추장 된장 국물에 쌀과 소면이 함께 걸쭉하게 들어 있습니다. 들깨가루와 깻잎 향이 진해서 민물생선 특유의 흙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러 번 걸러도 잔가시가 남을 수 있으니 천천히 먹습니다.
잘게 썬 어묵이 기름에 볶이며 가장자리가 살짝 노릇해지고, 그 짭짤한 감칠맛이 밥알마다 퍼집니다. 어묵 자체에 간이 배어 있어 간장은 적게 쓰고, 소금은 맛을 본 뒤에야 더합니다.
팬을 연기가 날 만큼 달군 뒤 대파부터 30초 볶아 파기름을 냅니다. 달걀은 밥을 다 볶고 나서 팬 가운데를 비워 따로 스크램블한 다음 섞습니다. 냉장고에 남은 햄이나 김치, 새우, 참치를 더해도 됩니다.
바지락살과 굵게 썬 대파를 미소 국물에 짧게 끓여 뜨거운 밥 위에 국물째 붓고, 짭짤한 국물이 밥알 사이로 스며들 때 바로 먹습니다. 에도 시대 바지락이 많이 나던 후카가와 어촌에서는 껍데기를 깐 살을 팔았고, 어부들은 그 살을 빠르게 익혀 일하는 틈에 먹었습니다.
다진 붕어와 뿌리채소를 진간장과 연간장으로 달고 짭짤하게 맞춘 다시 국물에 끓여 뜨거운 밥에 넉넉히 붓고, 송송 썬 파와 김을 얹어 먹습니다. 오카야마현 남부 고지마만 간척지의 논과 수로, 강, 고지마호에서 겨울 붕어가 많이 잡히며 생긴 음식이고, 도마에서 붕어를 다지던 소리 때문에 돈토코지루, 돈토코메시라고도 불렸습니다.
이름은 잡은 미꾸라지를 구워 화롯불 연기에 말리는 일, 후스베루에서 왔습니다. 그렇게 말린 미꾸라지를 가루 내어 강판에 간 우엉, 무, 붉은 고추와 한 시간 가까이 끓이면 걸쭉하고 매운 소스가 되고, 이것을 갓 찧은 뜨거운 떡에 끼얹습니다.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서는 정월과 혼례, 법회, 농사일의 고비마다 이 떡을 먹어 왔습니다.
김 한 장에 반 장을 이어 붙여 폭을 넓히고, 횟감 참치와 쯔유 달걀말이, 오이, 단무지, 우엉조림을 한 줄에 넉넉히 놓고 맙니다. 참치와 단무지, 달걀말이를 비슷한 굵기의 막대로 맞추고 가늘게 썬 오이로 틈을 메우면, 썰었을 때 가운데까지 고르게 찹니다.
가지와 돼지고기는 밥과 따로 볶아 기름째 쌀 위에 얹어 짓고, 그동안 가지가 고기 기름과 파 향을 머금은 채 밥과 함께 익습니다. 가지는 1.5cm로 도톰하게 썰고 숨이 죽기 전에 볶기를 멈춰야 밥을 지은 뒤에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간장은 팬 가장자리에 둘러 불맛을 냅니다.
가지는 센 불에 겹치지 않게 펼쳐 겉만 살짝 노릇하게 굽습니다. 약한 불에서 오래 두면 기름을 잔뜩 먹어 눅진해집니다. 구운 가지는 팬 한쪽으로 밀어 두고, 빈자리에서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을 볶아 간장과 설탕으로 함께 졸입니다.
갈비는 곱게 간 배와 양파를 넣은 간장 양념에 1시간 넘게 재운 뒤, 약불에서 다시 1시간 넘게 졸입니다. 젓가락만 대도 살이 뼈에서 떨어지고 소스에 윤기가 돌면 밥에 넉넉히 끼얹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려도 대부분은 냄비가 알아서 하는 시간입니다.
생강과 간장으로 10분 밑간한 갈치 토막을 쌀 위 맨 꼭대기에 올려 짓습니다. 뜸이 든 갈치 살은 주걱만 닿아도 부서지니, 쪽파를 뿌린 뒤 살살 뒤적여 담습니다.
버터와 우유, 체다 치즈가 들어가 죽이라기보다 감자 수프에 가까운 맛이 납니다. 잘게 다진 감자에서 나온 전분으로 걸쭉해지고, 치즈가 짜서 소금은 맨 마지막에 맛을 보고 넣습니다.
소고기를 덩어리째 한 번 졸이고, 결대로 찢어 메추리알과 함께 한 번 더 졸입니다. 밥 위에 올린 뒤에는 겨울 해조류인 마른 감태를 손으로 부숴 듬뿍 얹는데, 장조림 국물에 닿으면 금방 눅눅해지므로 먹기 직전에 합니다.
명란은 불 위에 올리지 않습니다. 밥이 다 되면 불을 끄고 뚜껑을 잠깐 열어 명란과 버터를 얹고, 8분 뜸 들이는 동안 남은 열로만 데웁니다. 그래야 알이 수축하지 않고 톡톡 터집니다. 감태와 쪽파는 뜸이 끝난 뒤에 부숴 올립니다.
두부를 주걱으로 으깨며 함께 졸이면 소스 속에서 부서져, 전분 없이도 강된장이 걸쭉해집니다. 애호박과 양파, 표고버섯은 1cm 이하로 잘게 썰어 넣습니다. 된장마다 짠맛이 다르니 간은 밥에 섞는 강된장의 양으로 맞춥니다.
강원도 산간에서 먹어 온 곤드레나물을 쌀 위에 올려 짓기 때문에 밥 자체는 담백하고 구수한 풀 향이 은은하게 돕니다. 간장, 대파,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비벼야 짭짤한 맛과 나물 향이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생곤드레는 봄에 향이 가장 진하고, 말린 곤드레를 충분히 불려 쓰면 철에 관계없이 비슷한 맛을 냅니다.
삶은 검은콩을 삶은 물과 함께 곱게 갈아 쌀죽에 섞으면 진한 자줏빛이 돌고 고소한 콩 향이 죽 전체를 감쌉니다. 콩과 쌀을 각각 4시간 이상 불려야 하니 미리 물에 담가 둡니다.
한입 크기로 빚은 참기름 밥과 다진 마늘을 섞은 쌈장을, 30초만 데쳐 부드러워진 근대 잎으로 감쌉니다. 손질의 핵심은 잎 뒷면 가운데 솟은 굵은 줄기를 칼을 눕혀 얇게 저미는 것인데, 그대로 두면 접을 때 뻣뻣한 줄기가 잎을 뚫습니다.
시금치는 꼭 짜서 무치고, 당근은 볶아서 물기를 날리고, 밥은 한김 식혀서 김에 폅니다. 셋 다 김이 눅눅해지지 않게 하려는 손질입니다. 다 만 김밥은 겉면과 칼에 참기름을 얇게 바르고 썹니다.
달걀지단과 볶은 당근, 데친 시금치, 결대로 찢은 게맛살을 김에 말지 않고 밥 위에 구역별로 얹습니다. 김과 단무지, 어묵이 빠지는 대신 참기름과 소금으로 버무린 밥이 간을 맡습니다. 고명은 먹기 직전까지 제자리에 두었다가 그때 한꺼번에 비빕니다.
고추장 양념에 졸인 닭다리살을 밥에 올리고 마요네즈를 지그재그로 뿌립니다. 가슴살 대신 다리살을 쓰면 졸이는 동안에도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잔가시를 미리 뽑은 고등어구이를 숟가락으로 쪼개 밥과 양파 간장 소스에 비벼 먹습니다. 소스에는 다진 생강이 들어가 생선의 기름진 맛이 한결 깔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