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밥
어떤 고구마를 쓰느냐에 따라 밥이 달라집니다. 밤고구마는 포슬하고 담백하게, 호박고구마는 촉촉하고 더 달게 익습니다. 고구마는 2cm 크기로 썰어 쌀 위에 한 겹으로 펼쳐 올리고, 소금은 아주 조금만 넣습니다.
어떤 고구마를 쓰느냐에 따라 밥이 달라집니다. 밤고구마는 포슬하고 담백하게, 호박고구마는 촉촉하고 더 달게 익습니다. 고구마는 2cm 크기로 썰어 쌀 위에 한 겹으로 펼쳐 올리고, 소금은 아주 조금만 넣습니다.
갓 지은 멥쌀밥을 밥알이 조금 남을 만큼 찧어 넓적한 꼬치에 얇게 붙이고, 손가락으로 표면에 얕은 물결을 냅니다. 호두와 참깨를 간 붉은 미소 양념이 이 홈에 걸려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중부 산간에서 나무꾼과 사냥꾼이 산일의 안전을 비는 야마노코 전날 만들던 음식인데, 지금은 행락지의 간식이 되었습니다.
뚜껑을 열면 곤드레 위에 고등어 살이 얹혀 있고, 뜸 드는 동안 고등어 기름과 곤드레의 구수한 풀 향이 밥에 함께 뱁니다. 바닥 누룽지는 물을 부어 숭늉으로 먹습니다.
지바현 다테야마의 가을 축제 야와탄마치에서 미코시를 메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던 주먹밥이라, 한 손에 쥐기 좋게 큼직하게 빚습니다. 속은 가다랑어포와 함께 달고 짭짤하게 조린 돼지 삼겹살과 유부입니다. 조림 국물까지 밥에 섞으므로 국물은 자작하게 줄여 둡니다. 한 번에 스무 개가 나오는 양입니다.
굴은 밥이 물을 거의 다 먹은 뒤에 올려, 5분 뜸 들이는 동안의 열로만 익습니다. 처음부터 넣으면 오그라들고 단맛이 빠집니다. 밥에는 간을 하지 않고, 간장과 고춧가루, 대파,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을 각자 넣어 비빕니다.
쌀알이 충분히 퍼지고 무가 부드러워진 뒤에야 굴을 넣기 때문에, 굴은 짧게만 익어 부드러운 살과 바다 향이 그대로 남습니다. 그 전까지 30분 넘게 끓이는 동안 참기름에 볶은 쌀과 무가 냄비 바닥에 잘 붙으니 바닥을 긁듯 자주 저어야 합니다.
달걀이 아직 촉촉한 반숙일 때 밥을 넣어야 합니다. 그러면 밥알 하나하나에 달걀이 얇게 입혀져, 스크램블 덩어리가 섞인 밥이 아니라 고르게 노란 볶음밥이 됩니다.
재료가 쌀과 달걀, 참기름 정도라 맛이 순합니다. 간도 국간장과 소금으로 아주 가볍게 해서 참기름 향이 가려지지 않고, 가늘게 풀린 달걀이 죽 사이에 부드러운 결로 남습니다.
얇게 썬 소고기와 양파를 간장, 미림, 설탕, 생강 국물에 살짝 조려 국물째 밥에 얹으면, 달큰한 국물 끝에 생강이 알싸하게 남습니다.
달걀프라이를 부친 팬을 센 불로 올려 새우와 오징어를 볶고, 불투명해지는 순간 불을 끕니다. 팬에 고인 국물까지 해물과 함께 밥에 붓습니다.
새우와 오징어, 홍합살을 센 불에 볶고, 당근과 달걀, 찬밥을 차례로 더합니다. 간장과 굴 소스는 작은술 단위로만 들어가 소스보다 해물 맛이 먼저 납니다. 참기름은 불을 끈 뒤 향을 내는 데만 씁니다.
바지락에서 국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곧바로 굴소스와 간장을 넣고, 30초 뒤에는 전분물로 소스를 묶습니다. 이보다 오래 볶으면 오징어가 질겨지고 새우는 퍼석해집니다. 걸쭉해진 소스는 밥 위에서 바로 흘러내리지 않고 천천히 스며듭니다.
닭을 삶은 물이 그대로 밥물이 되어, 냄비 하나에서 고기와 밥이 함께 나옵니다. 물을 펄펄 끓이면 살결이 갈라지고 퍽퍽해지므로 가장자리에 작은 기포만 오르는 약불을 지킵니다.
튀겨 둔 돈가스와 삶은 감자, 데친 양배추가 한 접시에 오르고 코코넛밀크를 넣은 커리 소스가 전체를 덮습니다. 싱가포르 하이난식 커리라이스에서 간장 고기조림과 여러 그레이비를 덜어 내고 소스를 하나로 줄인 가정식입니다. 돈가스는 속까지 익힌 제품을 데워 쓰고, 튀기는 과정은 없습니다. 소스를 미리 부어 두면 튀김옷이 눅눅해지니 먹기 직전에 끼얹습니다.
남은 밥을 팬에 얇게 펴 약불에서 오래 구우면 바삭하고 구수한 누룽지판이 되고, 부숴서 그대로 간식으로 먹거나 물을 붓고 끓여 숭늉으로 마십니다. 밥 위에 뿌리는 물 2큰술은 밥알끼리 붙여 주는 풀 역할을 해서, 뒤집을 때 판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시간 대부분은 양파를 버터에 8분 넘게, 가장자리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 데 들어갑니다. 서두르면 양파는 물기만 빠지고 단맛이 나오지 않아 소스가 밋밋합니다. 고기는 색이 변할 정도로만 볶고, 토마토 페이스트와 우스터소스, 밀가루를 더해 만든 소스를 밥 한쪽에 끼얹습니다.
볶은 검은깨를 곱게 갈아 넣은 죽은 전체가 짙은 회색빛을 띠고 고소한 깨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깨를 갈 때 입자가 남으면 죽이 까슬해지니 매끈해질 때까지 충분히 갑니다. 간은 소금 0.5작은술에 설탕 1작은술을 더해, 깨의 고소함 뒤로 살짝 단맛이 돕니다.
흑미는 1시간 넘게 불려 두지 않으면 백미가 다 익은 뒤에도 딱딱한 알로 남습니다. 불리는 동안 보랏빛으로 물든 물은 버리지 않고 밥물로 쓰는데, 이 물 덕분에 밥 색이 더 짙어집니다.
볶은 이리코(말린 멸치)와 참깨, 땅콩을 된장과 함께 곱게 찧어 그릴에 노릇하게 구운 다음, 차가운 가쓰오 육수에 된장국보다 진하게 풉니다. 이 국물에 손으로 뜯은 두부와 오이, 차조기, 묘가, 생강을 띄워 갓 지은 뜨거운 보리밥에 끼얹습니다. 미야자키에서 농가가 더운 날 보리밥에 생된장과 물을 얹어 먹던 데서 발전했다고 전합니다.
쌀알 대신 찹쌀가루로 농도를 내서 매끈하게 넘어가는 단호박죽이 됩니다. 끝에 넣는 생강즙 1작은술이 단호박과 설탕의 단맛 뒤에 알싸한 향을 남깁니다.
찐 단호박을 곱게 갈아 찹쌀가루로 농도를 잡아서, 쌀알 없이 매끈하게 떠지는 죽입니다. 우유가 들어가 단맛이 둥글고, 위에는 잣을 몇 알 올려 냅니다.
밥을 그릇에 넓게 펴서 3분쯤 김을 뺀 다음 오이, 상추, 깻잎과 광어회를 올립니다. 뜨거운 밥에 바로 얹으면 회가 미지근해집니다. 초고추장은 절반을 먼저 뿌려 비비고, 남은 절반은 맛을 보며 더합니다.
회덮밥에 흔히 쓰는 초고추장 대신 쌈장에 식초와 참기름을 풀어 얹습니다. 그래서 매콤새콤한 맛보다 된장의 구수한 맛이 앞에 옵니다. 채소는 양념에 미리 버무리지 않고, 비빌 때도 두세 번으로 끝냅니다.
홍합을 물에 삶아 살은 건져 두고, 그 국물을 걸러 밥물로 붓습니다. 밥알 자체에 홍합 맛이 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다 지은 밥 위에는 홍합살과 미나리를 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