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전
깻잎 향이 센 만큼 돼지고기와 두부로 만든 소는 간장과 후추로만 담백하게 간합니다. 소를 얇게 발라 반으로 접어 부친 뒤, 다시 반으로 잘라 한입 크기로 담습니다.
깻잎 향이 센 만큼 돼지고기와 두부로 만든 소는 간장과 후추로만 담백하게 간합니다. 소를 얇게 발라 반으로 접어 부친 뒤, 다시 반으로 잘라 한입 크기로 담습니다.
참치캔에 다진 양파와 당근을 섞은 반죽을 깻잎 한 장마다 얇게 얹어 부치면, 잎이 밑판 노릇을 해서 뒤집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반으로 접은 깻잎 속에 소고기 두부소가 얇게 들어 있어, 한 입 베면 달걀옷 다음에 깻잎 향이 먼저 올라옵니다. 소를 두껍게 채우면 고기 맛이 그 향을 덮어 버려서 잎 가장자리까지 얇게 펴 바릅니다.
햄, 게맛살, 새송이버섯, 쪽파를 같은 길이로 잘라 차례로 꿴 꼬치전은 차례상과 명절 상에 자주 오릅니다. 한 입 베면 햄의 짭짤함, 게맛살의 쫄깃함, 버섯의 탱탱한 결, 쪽파 향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꽃게살을 발라내지 않고 껍데기째 반으로 갈라 가루와 달걀옷을 입혀 부치니, 먹을 때도 껍데기를 잡고 살을 빼 먹게 됩니다. 부치기 전에 살과 껍질 틈에 다진 생강을 문질러 잠시 두는데, 비린 향을 누르고 두꺼운 살 안쪽까지 간이 닿게 하려는 것입니다.
데친 콩나물 사이사이에 얇은 반죽이 묻어 있을 뿐입니다. 부치고 나면 머리는 고소하고 줄기는 아삭하게 남습니다.
다 익어도 아삭한 연근 위에 양념한 소고기를 얇게 붙이니, 한 입에 두 가지 씹는 느낌이 겹칩니다. 팬에는 고기 면부터 내려 소를 연근에 먼저 붙여 굳힙니다.
무교병인 마초를 물에 잠깐 적셔 부수고, 버터 두른 팬에서 달걀과 함께 익힙니다. 두꺼운 빵에 커스터드를 먹이는 프렌치토스트와 달리 마초 조각 사이사이에 부드러운 달걀이 붙는 모양이고, 이 레시피는 설탕이나 시럽 없이 짭짤하게 만듭니다. 짠 스낵 크래커가 아니라 담백한 마초를 쓰고, 부러뜨릴 만큼 휘어지되 물에 풀어지지 않을 때까지만 적십니다.
강원도 향토 음식으로, 메밀 반죽을 크레프처럼 얇게 부쳐 묵은지와 두부, 돼지고기를 볶은 소를 말고 한 번 더 바삭하게 굽습니다. 메밀가루에는 글루텐이 없어 반죽을 10분 넘게 쉬게 해야 얇게 펴도 찢어지지 않습니다. 묵은지를 씻지 않고 쓰면 발효된 신맛이 소에 남고, 씻으면 한결 순해집니다.
머위대전은 부치는 것보다 머위대를 손질하는 데 시간이 훨씬 많이 듭니다. 섬유질 많은 껍질을 벗겨 데치고, 찬물에 한 시간 담갔다가 손으로 꼭 짠 다음에야 잘게 썰어 반죽에 넣습니다. 한입 크기로 지지고, 뒤집기 직전에 올린 홍고추가 구운 면에 붙어 고명이 됩니다.
5cm로 자른 미나리 줄기가 얇은 반죽 사이에서 아삭하게 씹히고, 서늘한 풀 향이 전 전체에 뱁니다. 향은 오래 부칠수록 먼저 날아가서, 가장자리가 바삭해진 무렵 바로 꺼냅니다.
봄 미나리를 줄기째 큼직하게 썰어 새우와 함께 부칩니다. 다 부친 뒤에도 미나리 줄기가 아삭하게 씹히고, 간장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린 초간장을 곁들입니다.
겨울철 살이 오른 생굴과 불린 미역을 한 반죽에 넣어, 바삭한 겉 안에서 미끈한 미역과 즙 많은 굴이 함께 씹힙니다. 굴이 반죽 위로 드러난 채 구우면 그 부분만 덜 익으니,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 반죽 속에 묻어 둡니다.
밀가루를 아주 묽게 푼 국물과 잘게 썬 양배추를 철판에서 졸여, 한 장으로 뒤집지 않고 작은 주걱으로 가장자리부터 긁어 먹습니다. 도쿄 쓰키시마를 중심으로 먹는 음식으로, 철판에 눌어 바삭해진 바닥과 부드러운 가운데를 한입에 함께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오징어와 건새우, 튀김 부스러기가 우스터소스 맛 반죽에 바다 향과 고소함을 더합니다.
추석이나 설 전 상차림에 호박전, 가지전과 나란히 오르는 무전입니다. 무는 3mm 두께로 고르게 써는 것이 관건인데, 두꺼운 쪽은 속이 덜 익어 아린 맛이 남고 얇은 쪽은 부치다 부서집니다. 반죽에는 부침가루에 쌀가루를 조금 섞고, 초간장을 곁들입니다.
칵테일새우는 반으로 잘라 굵게만 다져 넣어, 부친 뒤에도 채 썬 무 사이에서 새우 살이 씹히게 합니다. 반죽에는 감자전분을 조금 섞어 한결 쫄깃하게 부칩니다.
밀가루 없이 불린 녹두만 갈아 만든 반죽이라 묵직하고 고소하며, 1.5cm 두께로 도톰하게 부쳐 한 장이면 한 끼가 됩니다. 두꺼운 속에서 데친 숙주가 아삭하게 씹힙니다.
이른 봄 냉이를 뿌리째 넣어 쌉싸름한 향을 살리고, 소금에 숨을 죽인 배추가 단맛을 보탭니다. 반죽은 채소에 얇게 묻는 정도로 충분하고, 오래 섞으면 연한 잎이 으스러집니다.
늙은호박은 단호박보다 수분이 많고 단맛이 옅습니다. 그래서 전으로 부칠 때는 물을 붓기 전에 채 썬 호박을 소금에 잠깐 절여, 거기서 나온 호박물로 반죽을 맞춥니다. 처음부터 물을 넣으면 반죽이 팬에서 퍼지고 가운데가 질척하게 남습니다. 가루는 호박채가 서로 겨우 붙을 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상 넣으면 호박보다 밀가루 맛이 앞섭니다. 채는 3mm 굵기로 썰어야 겉이 타기 전에 속까지 투명하게 익습니다. 밀가루에 섞은 찹쌀가루가 쫀득하게 씹히는 결을 만듭니다.
효고현 다카사고의 니쿠텐은 재료를 반죽에 섞지 않고 얇은 반죽 위에 층층이 쌓아 굽기 때문에, 감자, 소힘줄, 양배추, 덴카스가 섞이지 않고 층마다 따로 씹힙니다. 감자와 곤약은 소힘줄과 같은 냄비에서 간장, 설탕, 미림으로 조려 세 재료에 같은 달고 짠 맛이 뱁니다.
반죽에 밀가루나 달걀이 들어가지 않아, 모양을 잡아 주는 것은 곱게 간 녹두의 전분입니다. 녹두를 집에서 불린다면 6시간 넘게 걸리니 그 시간을 미리 잡아 둡니다. 중불에서 눌러 구우면 돼지고기와 김치를 품은 겉에 노릇한 껍질이 생깁니다.
양배추와 반죽이 거의 같은 비율로 들어가는 간사이식이라, 두툼하게 올린 뒤 윗면을 누르지 않고 삼겹살만 펼쳐 얹습니다. 눌러 버리면 양배추 사이의 공기와 수분이 빠져 속이 촉촉하지 않습니다. 뒤집기가 겁나면 접시를 덮어 한 번에 뒤집어도 됩니다.
쪽파를 반죽에 섞지 않고 팬에 먼저 가지런히 깔아, 한쪽 면이 뜨거운 팬에 직접 닿아 노릇하게 구워집니다. 그 위에 반죽은 틈을 메울 만큼만 얇게 붓기 때문에 한 입마다 파가 많이 씹힙니다.
팽이버섯을 한 가닥씩 풀어 반죽을 얇게만 묻히면, 가닥 사이가 성기게 엉긴 전이 됩니다. 가장자리는 튀김처럼 바삭하고 가운데는 쫄깃합니다. 간장에 식초와 고춧가루를 조금 섞은 초간장에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