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찌개
삶은 시래기와 데친 미꾸라지를 된장, 고추장 푼 멸치육수에 끓이다가 들깨가루 3큰술을 넣어 죽처럼 걸쭉하게 만듭니다. 시래기를 더 넣으면 쌉싸름하고 씹히는 맛이, 들깨가루를 늘리면 고소한 맛이 앞으로 나옵니다.
삶은 시래기와 데친 미꾸라지를 된장, 고추장 푼 멸치육수에 끓이다가 들깨가루 3큰술을 넣어 죽처럼 걸쭉하게 만듭니다. 시래기를 더 넣으면 쌉싸름하고 씹히는 맛이, 들깨가루를 늘리면 고소한 맛이 앞으로 나옵니다.
취나물 향이 구수한 된장 국물 위로 또렷하게 올라옵니다. 취나물은 줄기가 부드러워지는 3~4분이면 충분하고, 그보다 오래 끓이면 이 찌개를 끓이는 이유인 향이 사라집니다.
이름에 '탕'이 붙지만 국물은 자작할 만큼만 남기고 졸여, 붉은 양념이 닭과 감자에 윤기 있게 붙습니다. 모양이 남은 큼직한 감자를 양념 국물과 함께 떠서 밥에 얹어 먹습니다.
닭볶음탕이라고도 부르며, 이름에 탕이 붙어 있지만 25분쯤 조려 양념이 닭에 달라붙게 만듭니다. 토막 닭은 끓는 물에 3분 데치고 찬물에 헹궈 뼛가루를 씻어 낸 다음 냄비에 넣습니다. 양념에 설탕이 들어가 매운맛 뒤로 단맛도 분명합니다.
달래가 나오는 이른 봄 2~4월, 바지락 고추장찌개 맨 위에 달래를 한 줌 올립니다. 알싸한 향이 바지락의 비린 맛을 덜어 줍니다.
달래는 알뿌리를 잘라 내지 않고 껍질만 벗겨 뿌리째 4cm로 썹니다. 향이 가장 진한 데가 그 뿌리 쪽입니다. 된장 국물에는 불을 약하게 줄인 다음 넣고, 1분이 지나기 전에 불을 끕니다.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가볍게 두드려 결을 연 뒤 0.5cm 두께로 어슷하게 썹니다. 이보다 얇게 썰면 향이 약해집니다. 국물은 쌀뜨물에 고추장 1큰술과 된장 반 큰술을 풀어 잡습니다.
앞다리살을 고추장 양념에 재웠다가 양파와 볶고, 쌀뜨물을 부어 10분 끓인 다음에야 더덕과 느타리버섯을 넣습니다. 더덕 향은 오래 끓일수록 옅어지기 때문입니다. 남은 찌개는 하루가 지나면 국물이 진해지니 데울 때 물이나 쌀뜨물을 조금 보탭니다.
감자 전분과 들깨 가루가 함께 풀리면서 따로 농도를 맞추지 않아도 국물이 숟가락에 걸쭉하게 묻어납니다. 들깨 가루를 한꺼번에 부으면 바닥에서 뭉쳐 눌어붙기 쉬워 몇 번에 나누어 풀며 천천히 젓습니다.
말린 시래기 대신 삶은 무청을 쓰고 들깻가루를 넉넉히 풀어, 부드러운 줄기가 묵직하고 고소한 국물에 잠깁니다. 중하는 무청이 먼저 부드러워진 뒤 한참 늦게 넣는데, 새우를 무청만큼 오래 끓이면 탱글한 살이 단단해지기 때문입니다.
등갈비를 먼저 25분 끓여 살이 뼈에서 쉽게 발라질 만큼 익힌 뒤에 감자와 양념이 들어갑니다. 깻잎은 마지막에 큼직하게 얹는데, 오래 익히면 향 대신 떫은맛이 납니다.
고기도 해물도 들어가지 않아 국물 맛은 거의 된장 하나에 달려 있습니다. 된장마다 짠맛이 달라서 한 번에 다 풀지 않고 맛을 보며 더해 갑니다.
간은 바지락이 다 익은 다음에 봅니다. 조개가 입을 열면서 짭조름한 바닷물 맛을 국물에 보태기 때문에, 된장만 풀었을 때 간을 맞춰 두면 끝에 짜질 수 있습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조개는 골라 버립니다.
고기와 두부, 채소가 이미 들어 있는 동그랑땡이 끓으면서 맛을 내므로 따로 육수를 내지 않고 물로 시작합니다. 냉동 동그랑땡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가운데까지 뜨거워져야 하니 겹치지 않게 국물에 잠기도록 놓습니다.
고춧가루 국물에 된장을 1큰술 함께 풀어 생선 비린내를 덜어 냅니다. 냉동 동태는 칼이 뼈를 자를 수 있을 만큼만 녹여 토막 냅니다. 완전히 녹으면 살이 부서집니다.
두부, 김치, 고춧가루, 대파, 멸치육수. 들어가는 것이 이게 전부라 국물 맛은 김치가 얼마나 시었느냐에 거의 달려 있습니다.
두릅은 나무껍질처럼 질긴 밑동을 잘라 내고, 굵은 줄기는 세로로 가르거나 밑동에 십자 칼집을 넣어 둡니다. 그래야 3~4분만 끓여도 속까지 익고 아삭함이 남습니다. 고추장은 된장의 3분의 1만 넣어 매운맛을 은근하게 둡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며 내놓는 짭조름한 조개 국물이 쌀뜨물 된장에 섞여, 애호박 된장찌개 맛이 한결 시원해집니다. 해감은 한 시간쯤 잡아 둡니다.
어린 얼갈이배추를 듬뿍 넣어, 숨이 죽으며 나오는 달큰한 맛에 된장 국물이 순해집니다. 두부도 넉넉히 들어가 짠맛이 덜 도드라집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지 않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새우젓마다 염도가 달라 1큰술만 먼저 풀고, 남은 반 큰술은 마지막에 맛을 보며 넣습니다. 쌀뜨물에 감자를 8분 먼저 끓여 국물 바탕을 잡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붉고 칼칼하게 냅니다.
순두부가 국물 속에서 천천히 풀어져 찌개 전체가 몽글몽글하고, 그 사이에 얼갈이 줄기가 아삭하게 씹힙니다. 고추장은 조금만 섞어 매운맛보다 구수한 맛이 앞섭니다.
고기 없이 가지와 두부, 들깻가루로 끓이지만 국물은 멸치다시 육수라, 채식으로 끓이려면 육수부터 바꿔야 합니다. 가지는 6분쯤 끓여 허물어질 만큼 무르게 하고, 두부는 1.5cm로 작게 썰어 단단한 식감을 남깁니다.
어슷하게 넓게 썬 가지가 고추장 국물을 듬뿍 머금어,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한 국물이 배어 나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약불에서 30초 남짓 볶아야 타지 않고 붉은 기름이 돕니다.
삶은 고사리를 깔고 그 위에 갈치 토막을 겹치지 않게 올려 끓입니다. 갈치는 뒤집지 않고 국물을 끼얹어 익혀야 살이 부서지지 않습니다. 국물은 자작하게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