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칼국수
닭다리살과 양파, 대파로 우린 육수에 칼국수면을 바로 넣어 끓이면, 면에서 풀린 전분이 국물을 살짝 걸쭉하게 만들고 면에도 닭 육수 맛이 뱁니다. 면 삶는 물을 따로 쓰지 않는다는 점이 맑은 닭국수와 갈리는 지점입니다. 면을 넣은 직후에는 바닥까지 저어 붙은 가닥을 떼고, 그 뒤로는 면이 끊기지 않게 살살 젓습니다. 가슴살이 아닌 다리살이라 찢은 고기를 국물에 다시 넣어 끓여도 퍽퍽해지지 않습니다. 후추로 닭 육수 향을 또렷하게 잡은, 추운 날 뜨겁게 먹는 국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