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생채
무생채와 비슷해 보여도 콜라비는 속살에 물기가 많고 배처럼 가볍게 달아 맛의 결이 다릅니다. 줄기 아랫부분이 둥글게 부푼 양배추과 채소라 겉쪽에 질긴 섬유질 층이 있어서 껍질을 두껍게 벗깁니다. 액젓이 감칠맛을, 식초가 새콤함을 보태 담백한 단맛을 받쳐 줍니다. 콜라비가 제철인 봄과 가을에 자주 만듭니다.
무생채와 비슷해 보여도 콜라비는 속살에 물기가 많고 배처럼 가볍게 달아 맛의 결이 다릅니다. 줄기 아랫부분이 둥글게 부푼 양배추과 채소라 겉쪽에 질긴 섬유질 층이 있어서 껍질을 두껍게 벗깁니다. 액젓이 감칠맛을, 식초가 새콤함을 보태 담백한 단맛을 받쳐 줍니다. 콜라비가 제철인 봄과 가을에 자주 만듭니다.
콩나물무침에 익힌 불거를 섞어, 통통한 곡물 알갱이 사이로 콩나물이 아삭하게 씹힙니다. 양념은 간장, 참기름, 마늘로 나물 그대로 하되 사과식초를 조금 더하고, 김가루는 먹기 직전에 뿌립니다.
겨자 소스가 들어가 코끝을 찌르는 알싸함과 새콤달콤함이 함께 올라옵니다. 겨자는 미리 개어 두면 매운 향이 한층 살아납니다. 따뜻하게 먹는 일이 없고,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힐수록 겨자 향과 콩나물의 아삭함이 또렷해집니다. 콩나물은 오래 삶으면 물러져 이 반찬의 아삭함을 잃습니다. 오이와 당근 채는 수분이 많아 오이를 소금에 절여 눌러 두어야 소스가 싱거워지지 않습니다. 삼겹살이나 불고기처럼 기름진 음식 곁에 두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삶은 우엉에 초록빛 풋콩 앙을 두껍게 입혀, 우엉의 단단한 씹힘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콩 반죽이 한입에 겹칩니다. 풋콩은 평소보다 부드럽게 삶아 얇은 속껍질까지 벗겨야 절구에서 거친 껍질 조각 없이 되직한 앙이 됩니다. 시가현 고카시 시가라키초에서 전해지는 향토 음식이며, 갓 버무려 내거나 실온으로 식혀 냅니다.
발효 찻잎의 쌉싸름하고 묵직한 감칠맛이 미얀마식 샐러드의 중심을 잡고, 양배추와 토마토가 더해져 입안이 산뜻해집니다. 볶은 땅콩과 마늘칩이 고소하고 짭짤한 바삭함을 더해 한 입마다 식감이 달라집니다. 찻잎에 라임즙, 참기름, 고춧가루를 먼저 버무려 5분 두면 쓴맛이 한결 덜해지고, 그다음 채소와 섞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식사뿐 아니라 간식으로도 먹습니다.
다진 닭고기를 라임즙과 피시소스로 새콤짭짤하게 버무리고 샬롯과 민트 향을 겹치는 방식은 태국 동북부 이산 지방에서 왔습니다. 볶은 쌀가루가 고기의 육즙을 머금으면서 고소한 향과 오독한 식감을 더하는 것이 이 요리의 특징입니다. 따뜻하거나 실온일 때 상추나 양배추에 싸고, 찹쌀밥을 곁들여 먹습니다.
볶은 쌀가루가 들어가야 비로소 랍이 됩니다. 마른 팬에서 노릇하게 볶아 거칠게 간 쌀이 다진 닭고기에 고소하고 살짝 탄 듯한 곡물 향을 입혀, 같은 양념의 다진 고기 볶음과 전혀 다른 맛이 됩니다. 태국 이산 지역에서 먹던 방식대로 피시소스와 라임즙으로 간을 세게 하고, 상추 잎에 한 숟갈씩 올려 싸 먹습니다. 닭고기는 기름 대신 물을 조금 넣어 중약불로 익히므로 볶음처럼 마르지 않고 촉촉합니다.
굵게 간 박을 짧게 삶아 요거트에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게 씹힙니다. 매운 커리나 납작빵 옆에 두고 입안을 식히는 곁들임으로 먹습니다.
렌틸콩과 케일이 함께 들어가 샐러드인데도 한 끼처럼 든든합니다. 날 케일은 질기고 쌉쌀해서 그대로 버무리면 따로 놀지만, 드레싱 일부를 먼저 입히면 잎이 짙은 색을 띠고 숨이 죽어 렌틸콩과 어울립니다. 렌틸콩은 20~25분 삶아 씹을 때 살짝 저항이 남는 지점에서 건지는데, 더 익히면 으깨져 알알이 씹히는 맛이 사라집니다. 디종 머스터드가 들어간 레몬 비네그레트는 기름과 산이 걸쭉하게 묶여 콩 표면에 고르게 붙습니다. 굵게 다진 호두는 씹는 맛을, 당근채는 단맛과 색을 더합니다.
아삭하게 데친 연근과 굵은 결을 살린 게살이 유자 마요네즈 안에서 서로 다른 식감으로 씹힙니다. 유자청의 단맛과 향이 마요네즈의 무게를 덜고, 레몬즙이 산미를 한 번 더 세웁니다. 얇게 썬 적양파는 찬물에 잠깐 담갔다 써야 매운맛이 유자 향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린잎채소를 깔고 그 위에 올려 차갑게 냅니다.
가을 단감과 데친 연근을 한 접시에 담으면 부드러운 단맛과 깔끔한 아삭함이 번갈아 씹힙니다. 부숴 올린 페타치즈가 짭조름하고 톡 쏘는 맛으로 감의 단맛을 또렷하게 하고, 드레싱은 레몬즙, 올리브오일, 꿀만 써서 재료 맛을 덮지 않습니다.
파프리카가루와 쿠민이 토마토 산미 위에 훈연 향과 따뜻한 향신료 냄새를 입혀, 채소 반찬인데도 맛이 묵직합니다. 모로코식 루비아는 그린빈을 생으로 무치지 않고 데친 뒤 마늘 토마토 소스에 다시 볶아 콩 겉면까지 양념을 입힙니다. 마늘은 약불에서 색이 나기 전까지만 익혀 단 향을 내고, 레몬즙은 불을 끈 뒤에 넣어 기름진 맛을 걷어 냅니다. 콩은 부드럽되 형태가 남아 있을 때 불에서 내립니다.
불을 쓰지 않고 썰어 섞기만 하니, 병아리콩의 포슬포슬하게 씹히는 식감이 그대로 중심에 남습니다. 드레싱은 레드와인 식초와 올리브오일 두 가지뿐이라 블랙올리브의 짠맛과 오이의 수분이 각자 드러납니다. 손으로 부숴 올린 페타치즈는 작은 덩어리로 남겨야 먹을 때마다 짭조름하고 크리미한 맛이 터집니다. 피타 빵을 곁들이거나 구운 닭고기를 올리면 한 끼 식사가 됩니다.
화이트빈은 부드러우면서 살짝 분질거려서, 아삭한 오이와 과즙 많은 토마토 사이에서 포만감을 맡습니다. 재료에 소금이 따로 없고 블랙올리브의 짠맛과 레몬 드레싱의 산미가 간을 대신합니다. 적양파를 아주 얇게 써는 이유는 매운맛이 튀어 다른 재료를 덮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이와 토마토를 콩과 비슷한 크기로 썰면 한 숟가락에 재료가 고루 담깁니다.
삶은 조를 포크로 풀면 작은 알갱이가 하나하나 떨어져 고슬고슬해집니다. 여기에 다진 파슬리와 민트를 넉넉히 섞어 곡물보다 허브 향이 먼저 올라옵니다. 조는 액체를 금방 빨아들이니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버무려야 뭉치지 않습니다. 실온에서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아 도시락으로 싸 가기 좋습니다.
오독오독한 돼지귀와 아삭한 숙주, 오이가 땅콩버터와 흰 미소를 푼 되직한 초양념에 감깁니다. 이름에 사시미가 붙지만 날것이 아니라 초양념 무침을 뜻하며, 돼지귀는 반드시 익혀 손질한 시판 제품을 씁니다.
따뜻한 불고기와 차가운 채소가 한 접시에서 온도 차이를 만듭니다. 간장과 배즙에 재운 소고기는 센 불에서 양념 수분을 날려 겉면을 윤기 있게 캐러멜화하고, 그 팬에 남은 기름은 버리지 않고 채소 양념으로 씁니다. 팬을 충분히 달군 뒤 고기를 몇 번에 나눠 볶아야 물이 덜 생겨 겉면이 제대로 그을립니다.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썰어 줄기의 아삭함과 풋풋한 향을 남기고, 적양파는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야 고기의 단맛과 부딪치지 않습니다. 미나리는 버무린 채 오래 두면 금방 숨이 죽어 먹기 직전에 섞고, 통깨를 넉넉히 뿌려 마무리합니다.
된장을 플레인 요거트에 풀면 발효장의 구수한 감칠맛에 부드러운 산미가 섞여 가볍고 크리미한 드레싱이 됩니다. 팬에 구운 새우의 담백한 단맛과 미나리의 풋풋한 향이 더해져 된장 맛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꼬들꼬들한 미역줄기에 아삭한 사과채를 섞고, 겨자 드레싱으로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매운맛을 더합니다. 염장 미역줄기는 소금기가 덜 빠지면 사과의 단맛이 묻혀 버리고, 반대로 오래 데치면 씹는 맛이 사라집니다. 식초와 올리고당이 겨자의 자극을 새콤달콤하게 받쳐 주어, 차갑게 먹을 때 뒷맛이 깔끔합니다.
오븐에서 가장자리가 옅은 갈색이 나도록 구운 당근은 단맛이 짙어지고 속은 부드러워집니다. 쿠민의 따뜻한 향과 레몬의 산미, 건포도의 단맛이 겹쳐 모로코풍 맛을 내고, 병아리콩이 포만감을 더합니다. 당근은 따뜻할 때 드레싱에 넣어야 잠시 두는 동안 맛이 뱁니다. 너무 가늘게 썰면 끝이 먼저 타니 굵은 채나 막대 모양이 맞습니다.
김치처럼 익히지 않고 버무린 즉시 먹는 무 반찬이라, 무의 아삭함이 그대로 남습니다. 굵은소금에 10분 절이면 무에서 물이 빠져 양념이 겉돌지 않고 배어들 준비가 됩니다. 멸치액젓의 감칠맛이 담백한 무 위에 깊이를 더하고, 냉장고에서 하루가 지나면 살짝 절여진 부드러운 식감으로 바뀌어 갓 무친 것과 맛이 달라집니다. 삼겹살이나 찜갈비처럼 기름진 음식 곁에서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 줍니다.
현미밥은 쫄깃하고 보리는 도톰하게 씹히며 렌틸콩은 부드럽게 으깨져, 한 숟가락에 세 가지 식감이 번갈아 납니다. 세 곡물은 각각 따로 삶아 완전히 식힌 뒤 섞는데, 뜨거운 곡물이 닿으면 채소의 숨이 죽기 때문입니다. 드레싱은 올리브오일 대신 들기름과 사과식초를 써서 고소한 향이 앞에 섭니다.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는 과즙이 나와 소스 역할을 겸하고, 오이와 적양파가 묵직한 곡물 사이에 아삭함을 넣습니다. 미리 만들어 두어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아 도시락으로 싸기 좋습니다.
칼을 비스듬히 눕혀 얇고 넓게 저민 자숙 문어는 질긴 결이 짧게 끊겨 씹기 편합니다.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을 더한 초고추장 양념이 새콤매콤하게 문어를 감싸고, 미나리가 향긋한 풀 향을, 오이와 양파가 아삭한 식감을 맡습니다.
전자레인지로 익힌 만가닥버섯, 새송이, 생표고가 뜨거울 때 레몬즙과 올리브오일, 간장 드레싱을 바로 입힙니다. 간장에 오래 담그는 장아찌와 달리 오래 두는 저장 음식이 아니라 그때그때 먹는 곁들임입니다. 드레싱은 버섯이 익는 동안 미리 섞어 두어야 꺼내자마자 뜨거운 버섯에 부을 수 있습니다. 모양이 다른 세 버섯을 그대로 살려 식감 차이를 남기고, 어린잎은 가열하지 않고 접시에 깔아 익힌 버섯과 생채소를 나눕니다. 정해진 가열 시간은 기본 분량 기준이라, 양을 늘렸다면 전체가 뜨겁게 익을 때까지 더 돌립니다.